작년 오월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셀린 송)를 보았다. 이민을 왜 가고 싶냐는 친구의 질문에 노벨상 타러 간다고 대답하는 어린 나영의 패기가 돋보인다. 나영은 이민 이후 이름을 노라로 바꾸고 퓰리처 상으로 목표도 바꾼다. 그런데 이제 "한국 사람들은 노벨 문학상을 못 타"란 대사는 과거에 속하는 것이 되었다.

Han Kang, The Korean Cultural Centre UK, London (2025년 2월) By Fry72 - Own work, CC BY-SA 4.0


올해 3월에 출간된 영문판 '흰'(한강 / 데버러 스미스)을 발견했다.





친구 #1 [왜 가는 거야?]
 
나영 [가고 싶어서.]
 
친구 #3 [왜 가고 싶은데?]

나영 [한국 사람들은 노벨 문학상을 못 타.]
 
벙찐 표정의 친구들.


노트북 앞에서 해성과 통화 중인 노라.
 
해성 [넌 노벨상 타야 돼서 간다고 그랬잖아. 아직도 타고 싶어?]

노라 [요즘은 퓰리처에 꽂혀 있어.]
 
웃음을 터뜨리는 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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