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집' 수록작이다. 그러고 보니 이번 겨울에 유자차를 한 번도 안 마셨네.

유자차 By 국립국어원






그해가 다 가기 전에,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에 밀봉해 두었던 병 하나를 열었다.

"삼촌, 한번 마셔봐."

삼촌은 뜨겁지도 않은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유자차를 벌컥 들이켰다.

"맛있다."
"달지?"
"응, 달아."
"너무 많이 달지는 않아?"
"왜 어때서. 유자찬데. 너무 달아야지."

(김지연, 유자차를 마시고 나는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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