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집'(배수아 옮김)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친구 카이를 구하려고 집을 떠난 게르다는 순록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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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da and the Reindeer - Edmund Dulac - WikiArt.org 뒬락이 그린 이 삽화가 표지에 많이 쓰였다.
에드먼드 뒬락 일러스트북이 올해 1월 출간되었다.
순록은 바람처럼 앞으로 내달렸다. 나무둥치와 바위를 훌쩍훌쩍 뛰어넘고 커다란 숲과 늪지와 평원을 지나 최대한 빠르게 달려갔다.
순록은 전속력으로 길을 재촉했다. "빨리! 빨리!" 저 높은 곳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달리고 또 달려 마침내 붉은 열매가 열려 있는 덤불 가까이에 이르렀다. 순록은 그곳에 게르다를 내려 주고 입을 맞추었다. 커다랗게 번쩍이는 눈물방울이 순록의 뺨 위로 뚝뚝 떨어졌다. 그러고 나서 순록은 돌아서더니 올 때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전속력으로 가 버렸다. 이제 게르다는 홀로 남았다. - 눈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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