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다는 친구 카이를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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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tch in the Cherry Garden drawing in Gerda's boat with her crutch](1872) By Eleanor Vere Boyle
https://www.illustrationhistory.org/artists/eleanor-vere-boyle
‘어쩌면 강물이 나를 카이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줄지도 몰라.’
한참을 흘러가던 배는 커다란 버찌 정원에 가닿았다. 정원에는 묘하게도 빨갛고 파란 창문이 달린 작은 집이 한 채 서 있었다.
집 안에서 지팡이를 짚은 한 노파가 나왔다. 노파는 예쁜 꽃무늬가 있고 커다란 챙이 달린 여름 모자를 쓰고 있었다.
노파는 강물 속으로 걸어 들어와서는 지팡이로 배를 끌어당겼다. 그리고 게르다를 안아서 내려 주었다.
"이리 와라. 넌 누구지?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 얘기를 좀 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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