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의 첫 날이자 이 달의 마지막 토요일인 이 밤에 뭐 재미난 책 없나 찾다가 ...... '거장의 은밀한 식탁 - 위대한 예술가 45인의 맛있는 인생'(피오나 로스) 중 '4장 작가의 식탁'에서 실비아 플라스 편으로부터 옮긴다.


살구타르트 - 사진: Unsplash의ALEXANDRA TORRO

레몬머랭타르트 - 사진: Unsplash의You Le
'레몬머랭파이 살인사건'이란 책이 있다.
실비아의 할머니 오렐리아 그륀발트는 오스트리아 사람으로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할 사워크림 소스와 맛있는 크림치즈 살구 타르트를 만들었다. 크림치즈 살구 타르트는 실비아가 기억 속에서 자주 불러내곤 하던 음식이었다.
1959년 1월 실비아와 테드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을 때, 유명한 시인 로버트 로웰이 저녁을 먹으러 왔다. 위대한 미국 시인에게 저녁식사로 무엇을 대접해야 할까? 실비아는 무엇이 좋을지 궁리했다. 그녀 자신도 미국의 위대한 시인이 되리라는 것은 알지 못한 채. 잠시 후 도움이 간절히 필요할 때 나타나는 눈부신 요정처럼 답이 나왔다. "나의 믿음직한 천사, 레몬을 얹은 머랭 파이"였다. 순수한 레몬의 강력한 떨림과 완벽한 파이 껍질은 시인들의 입에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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