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에 읽은 책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유대성과 시온주의 비판' 중 '5장 유대주의는 시온주의인가?-아렌트와 민족국가 비판'으로부터 옮긴다.
[“전쟁은 파괴의 연속”…팔레스타인 시민의 연대 호소 / 가자지구 영구적 휴전 및 식민 지배 종식 촉구]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78451.html

사진: Unsplash의Ash Hayes
2024년 12월에 번역된 주디스 버틀러 대담집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을 발견했다.
지정학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게 핵심이 아니다. 핵심은 새로운 정치적 정의의 개념화에 봉사할 수 있는 흩어진 삶scattered existence에서 일군의 원칙을 도출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민족을 파괴로부터 보호하지 않고서는 유대 민족을 파괴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게 정치적 핵심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활과 살림 파괴는 그 파괴를 자행했던 이들에 대한 파괴 위협을 증대할 뿐이라는 게 진실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폭력적·비폭력적인 판본을 두루 갖고 있는 저항 운동에 지속적인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논점을 이해하기 위해 헤겔을 열심히 공부한 우등생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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