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정현경 교수가 쓴 '연약함의 힘'에 저자가 케냐의 카렌 블릭센 박물관을 방문하는 장면이 있다.


Karen Blixen – National Museums of Kenya https://museums.or.ke/karen-blixen

Karen Blixen 1959 photo by Carl Van Vechten - Van Vechten Collection at Library of Congress


영화화된 '바베트의 만찬'(카렌 블릭센 / 필명: 이자크 디네센)이 2024년 3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왔다.





벽난로가 있는 거실과 서재, 옹 언덕과 커피 농장이 내려다보이는 침실, 많은 나그네를 먹였을 부엌과 식당……. 집 안은 하얀 레이스와 파스텔 톤의 가구, 곳곳에 듬뿍 꽂아 놓은 생화들로 여성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습니다. 거실에 놓인 사진을 보니, 카렌은 건장한 몸매와 강렬한 눈빛의 소유자였습니다. 사진 속 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고마워요. 마음껏 살아 주셔서……. 당신의 삶이 나를 이 언덕까지 오게 했네요. 고통도 많았지만 멋진 삶이었어요. 자신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일과 사랑을 당신 생에서 찾았으니…… 축복된 삶이지요." - 아픈 사랑이 남긴 위대한 유산 / 1. 내가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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