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김금희 작가가 받았다. 수상작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 2020 창작과 비평 여름호 발표인데 함께 실린 권여선의 '실버들 천만사'도 같은 해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이다. 

사진: UnsplashMaria Ilves







지금 나는 일상에서나 글에서나 우리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이고, 심지어 그것은 내게 있었던 어떤 일이나, 감정을 떠올릴 때에도 그렇다. 그것을 내가 아니라 ‘우리의‘라고 고쳐부를 때야 비로소 피어오르는 당신들에 관한 무수한 기억들.

그렇게 내 것만이 아니라고 할 때야 손에 닿던 ‘진실‘이라는 흔한 말. 이 소설은 그런 내 부족함을 통과해 완성되었다. 집을 찾을 수 없어 우는 마음을 떠올렸던 과거의 장면들은 그렇게 내가 눈을 다 감고 나서야 소설에 알맞은 자리로 안착했다. - 작가노트 | 나 좋은 사람 아닌데요 (김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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