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유럽 도시 기행'에 이스탄불이 포함되어 있듯이 사학자 백승종의 저서 '도시로 보는 유럽사'에도 이스탄불 편이 있는데 현재의 이름 이스탄불 대신 로마 시대의 이름 콘스탄티노플로 소제목을 달았다(‘콘스탄티노플, 동서양을 연결한 ‘비단길’의 영광과 치욕‘)


오리엔트 특급열차 1885 퍼블릭도메인,위키미디어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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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의 다른 저서 '제국의 시대'도 담아둔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생각난다. 유럽의 주요 도시를 하나로 이어주는 호화로운 철도여행 중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룬 명탐정 이야기다. 소설의 무대인 오리엔트 특급은 실제로 존재했다. 1889년 6월 1일, 첫 번째 특급열차가 파리를 떠나 이스탄불로 향했다. 1977년 5월 19일까지 이스탄불은 이 노선의 동쪽 종착점이었다. 이후 비행기가 여행 산업의 주류로 떠올랐고, 오리엔트 특급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승객이 계속해서 줄어든 결과, 2009년 12월에 결국 노선 자체가 폐지되었다.

콘스탄티노플이 멸망하자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기독교도였던 그들은 이슬람의 지배를 원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천 년 동안 고이 간직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지식을 이탈리아에 전해주었다. 이로부터 새로운 문화 운동인 르네상스가 일어나게 되었다. 유럽에 새 시대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다시 여러 해가 지난 1923년의 일이었다. 그리스는 이 도시에 대한 자국의 연고권을 주장했다. 그러나 터키의 지도자 케말 파샤는 한 마디로 일축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심경이 불편했던지 터키의 수도를 앙카라로 옮겼다. 또, 로잔 조약을 맺어 이스탄불의 동방정교회를 보호하겠노라 약속했다. 그러나 정교회의 활동은 지금까지도 별로 자유롭지 못하다. 이슬람 국가 안에서 기독교는 결코 정상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하기야 유럽이나 미국 등 기독교 국가에서도 이슬람이 마음대로 성전도 짓고 포교 활동도 전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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