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진들은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 공원의 풍경이다. 옮긴 글은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의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 역사' 중 '2부 변화의 도시(종교전쟁~루이 14세 시대)'의 '18. 모후 정치의 거처, 뤽상부르 궁전'이 출처. 어린 루이13세의 어머니 마리 드 메디시스(메디치)가 섭정 통치를 하던 중 열여섯이 된 루이가 어머니의 수족들을 제거하고 권력을 잡은 후의 이야기이다. 


마리 드 메디시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7m025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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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출간된 임석재 교수의 '파리 도시건축의 역사'에 뤽상부르궁에 대한 장이 있다.






5월 3일, 모후 마리 드 메디시스는 아들의 지시에 따라 루아르 지역의 블루아성에 유폐되었다. 2년 후인 1619년, 47세의 모후는 밧줄을 타고 40미터의 벽을 내려와 탈출에 성공했다. 앙굴렘성으로 간 그녀는 곧 국왕을 상대로 봉기를 선포했다(모자간의 전쟁). 어머니가 계속 이런 식으로 말썽을 피우면 곤란하다고 판단한 국왕은 리슐리외의 중재를 받아들여 어머니가 파리로 돌아오도록 했다. 파리에 온 그녀는 우선 자신이 거주할 저택 건축에 매달렸다. 이것이 뤽상부르 궁전Palais du Luxembourg이다. 원래 모후는 1612년 이곳에 있던 뤽상부르 공작의 집과 8만 제곱미터의 땅을 사들여 피렌체의 피티Pitti 궁전과 비슷한 궁전을 지으려 했는데, 외지로 쫓겨나는 바람에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파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여 1625년에 완공했다. 오늘날 이 건물은 프랑스 상원 의사당으로 쓰이고, 넓고 아름다운 정원은 파리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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