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는 햇볕이 잘 드는 방을 써야 해요." "말도 안 돼. 주디는 종일 밖에서 놀잖아. 뒤쪽방은 아주 넓어. 아이가 뛰어다녀도 될 만큼. " "그 방은 햇볕이 들지 않아요." "주디에게 중요한 햇볕이 왜 나한테는 중요하지 않은지 모르겠군."

하지만 셀리아는 처음으로 단호하게 맞섰다. 더멋에게도 볕이 잘 드는 방을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렇게 해주지 않았다.


"당신은 정직하기 때문에 확실히 아는 것에 대해서는 잘 쓰지 못할 거예요. 현실에서는 거짓말할 수 없겠지만, 상상으로는 그럴 수 있을 겁니다. 아는 것에 대해서는 거짓으로 쓸 수 없지만, 당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근사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기막히면서 (당신에게 기막히면서) 현실은 아닌 것을 써야 합니다."

‘살아 있어. 거대한 녹색 짐승. 세상은 거대한 녹색 짐승 같지......친절하고 따뜻하고 생생한......행복해......정말 행복해......나는 내가 바라던 것을 전부 가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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