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배우는 증여, 상속 성공 노하우
양희정 지음 / 대림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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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보험영업관리자를 하면서 종종 상속증여 관련 상담을 하게 된다. 세무사처럼 상담한 내용을 실행할 수는 없지만 자산관리 측면에서 소소한 조언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종종 상속증여 관련되어 가족간의 분쟁이 발생하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본다. 부모의 재산 문제는 이제 시한폭탄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부모가 자신이 평생 모은 재산을 미리 계획을 세워 자산 분배 전략을 세워놓지 않으면 향후 가족간의 분쟁은 필연적이라 보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지금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 부모 세대는 자녀들에게 자산을 미리 이전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일을 꺼려 한다. 특히 상속플랜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죽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부모나 자녀나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부모가 평생 모아온 자산에 대한 상속과 증여에 대한 계획을 세워놓지 않으면 세금 폭탄은 물론이고, 부동산 등과 같은 가치 있는 자산을 헐값으로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미리 증여를 통해 자산 가치가 더 상승하기 전에 분배를 하고, 상속에 대한 준비는 보험금청구권신탁을 통해 준비하면 좋을 듯 하다.


<사례로 배우는 증여, 상속 성공 노하우>는 책 제목처럼 다른 책과 달리 이론 부분은 최소화하고, 많은 사례를 통해 현장감 있게 설명한다. 부모가 살아 있을 때 실행하는 합리적인 증여 플랜, 상속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상속 지분에 대한 이야기,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상속세 절세 이야기, 그리고 합법화된지 얼마 되지 않은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본다.




보험에 관련된 신탁은 유언대용 신탁, 보험금청구권 신탁, 증여안심 신탁, 장애인 신탁, 후견 신탁 등이 있다. 다른 방법들은 이미 사용되고 있었지만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법적 근거가 없다가 최근에서야 법률이 통과되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언대용 신탁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앞으로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와 이혼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암에 걸려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할 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자신의 사후에 자기 재산을 남편이 마음대로 처분하는 것이다. 아직 자녀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적 후견인으로 전 남편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바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활용하면 된다. 가입한 종신보험의 수익자를 자녀에서 신탁회사로 바꾸는 신탁 계약을 하면 된다.


조부모가 돌아가실 때 손자들에게 선물로 자신들의 사망보험금을 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시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답이다. '손자 000의 생일에 000원을 지급한다'와 같은 조건을 건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자를 손자로 변경하면 된다. 또는 대학에 입학할 때 입학 축하금, 결혼할 때 결혼 축하금 등을 구체적으로 지정해서 줄 수도 있다.


이전에는 없었던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합법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상속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다. 아무 준비도 없이 상속이 이루어지면서 가족간의 대립과 갈등이 생기는 것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피상속인이 증여를 하지 않고도, 미리 신탁을 통해 사후의 재산관리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대해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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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 ONLY 틱톡 플레이북 - 글로벌 성공을 꿈꾸는 브랜드와 마케터를 위한
캡스톤벤처스 지음 / 박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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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틱톡이 처음 나왔을 때가 생각난다. 10분 전후의 유튜브 동영상이 한참 유행일 때 15초짜리 동영상으로 히트를 쳤다. 그 이후로 숏폼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생겨났고, 그 뒤를 이어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이 출시되었다. 사람들은 글이나 그림보다 수동성이 강한 동영상을 선호한다. 동영상은 틀어놓고 감상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틱톡은 중국 회사가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일반 사용자들은 틱톡을 통해 공유되는 동영상에 깊이 빠져 있었다. 하지만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딜레마였다. 틱톡은 유튜브처럼 광고를 붙이기에 너무 짧았고, 특정 수익을 확보하기도 힘들었다.


과거에는 단순한 소비의 주체였던 틱톡이 지금은 단순한 SNS를 넘어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고, 제휴 마케팅의 가장 효율적인 통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채널에 비해 틱톡으로 수익화를 이룬 사람이 많지 않다. 또한 다른 채널의 영상이 전세계로 자유롭게 공유되는 것에 반해, 틱톡 동영상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정적으로 서비스된다는 단점도 있다.


다른 어떤 SNS 채널보다 정보비대칭이 강한 틱톡은 아는만큼 돈이 되는 시장이다. 이 책을 쓴 캡스톤벤처스는 전문가들도 공개하기 꺼리는 유용한 방법들을 공개한다. 다른 나라와 달리 틱톡의 활성화 정도가 낮은 대한민국에서 틱톡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틱톡앱, 틱톡샵 그리고 틱톡 광고 운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나는 인스타그램이나 스레드 계정을 키우려다 몇 개를 통째로 날린 적이 있다. 하루는 꽂혀서 글을 여러 편을 올리기도 했고, 또 어떤 날은 팔로우를 열심히 하다보니 계정이 막히는 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 틱톡은 콘텐츠 민감도가 인스타그램보다는 낮은 듯 하지만 지역 민감도가 크다고 한다. 서비스의 접근이나 기능이 특정 지역에 한정되거나 다른 지역에서는 제한되는 일종의 Zoning이라는 개념이 있다.


즉 사용자의 위치가 콘텐츠의 추천과 노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콘텐츠를 올리면 한국 사용자 또는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노출이 되고, 미국 사용자에게 상시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흔하게 이용되지만 그 또한 100% 노출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필자는 노출도 90% 이상을 목표로 비용이 높지 않고, 설정 난이도가 낮은 방법을 소개한다. 우회하는 방법으로 해당 틱톡에 접속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계정 IP 관리에 철저하게 신경써야 하는 불편한 부분도 생긴다.


지금 가장 핫한 소비 생태계 및 제휴 마케팅의 산실인 틱톡샵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법인과 미국 법인의 다른 설정 방법을 다룬다. 틱톡샵을 운영하는 실전 노하우와 함께 미국에서 틱톡샵을 키우기 위한 틱톡 광고의 모든 것을 다룬다. 다른 계정보다 더 파급력이 좋고, 특히 미국에서의 영향력이 높은 틱톡 계정을 잘 키우기 위한 전략은 다른 어떤 전문가보다 캡스톤벤처스가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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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닝 -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잉그리드 클레이튼 지음, 최시은 옮김, 김현수 감수 / 센시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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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질병은 알아야 치유할 수 있다. 세상사가 다 그렇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을 알아야 치료 방법도 찾을 수 있는 법이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 주위에는 나를 타인에게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내 인생보다 그들의 인생이 소중해서가 아니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나보다는 타인의 삶을 먼저 배려하는 것을 배웠다.


심리학에서의 '포닝(Fawning)'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방어 기제로,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이나 관계를 거부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까이 다가서고 환심을 사려고 하는 행동을 말한다. 가정 폭력을 겪는 배우자와 자녀들이 고통과 아픔을 느끼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가해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보통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은 투쟁, 도피, 경직의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필자는 이를 넘어 만성적 피해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순응의 과정을 포닝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순응 즉 포닝은 압도적인 위협과 안전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혈실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말한다. 즉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정교한 방어기제라 할 수 있다.


포닝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방어기제로 성격적 결함이나 비굴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뇌와 몸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본다. 하지만 순응(포닝)은 반드시 치유해야하는 행동으로, 스스로 인정하고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기 위한 결심이 필요하다. 왜 우리가 머리로는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지, 계속 해로운 관계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트라우마의 반응은 보통 투쟁, 도피, 경직, 순응 중 한가지로 나타난다. 따라서 트라우마를 치료할 때는 반드시 자신과의 관계를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몸을 통해 감각하고, 느끼고, 상상하고, 직관하는 관계로 옮겨가면서 해결책을 찾게 된다.


피터 레빈 박사는 신체 기반 트라우마 치료법을 고안할 때 동물들의 관찰에서 힌트를 얻는다. 동물들의 감각은 늘 열려 있고, 시각, 청각, 후가, 미각, 촉각 등이 '감각'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연결한다. 그렇게 동물은 인간과 달리 트라우마를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러나 우리가 안전을 위협받는 생존 모드에 머물러 있으면 이런 다양한 감각 정보를 받아들일 틈이 없다. 따라서 생존 모드를 벗어나 우리가 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머리가 나에게 들려주는 목소리가 아닌, 내 몸이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렇게 안전한 느낌은 우리의 감각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줄 것이다.


포닝을 오해하지 말고, 우리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면서 극복할 대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순응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를 부르는 신호에 응답하듯 포닝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필자가 치료해온 7명의 내담자들의 실제 경험을 통해 포닝을 치유하는 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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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자율주행 : AI MONEY FLOW - 하류 인생을 거슬러 부의 상류로 도약하라
AI 머니(이진재)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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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과거에는 열심히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의 바로미터였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성실하고 열심히 살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어른이 되면서 느낀 것은 열심히 사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보다 덜 열심히 사는 사람들 중에 부자가 더 많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제는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영리하게 사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 보통 사람들의 삶을 에스컬레이터에 비유한다. 우리는 지금 아래로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가려고 아둥바둥해서는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 대부분은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의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위로 올라가는 노력을 한다. 그래서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삶은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부자들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의 경쟁을 거부한다. 그들은 에스컬레이터를 벗어나 엘리베이터를 설계한다. 높은 곳을 가려면 엘리베이터로 가는 것이 거리상으로도, 속도상으로도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남들이 깔아놓은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위를 평생 달린다. 하지만 부자들은 아예 게임의 규칙을 바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평생 에스컬레이터 위에만 있는 사람들은 결코 죽을 때까지 부자가 될 수 없다. 물론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내려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가는 사람은 작은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아프거나 쉬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빠른 속도로 가난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에스컬레이터를 벗어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야 한다. 다행히 현대의 시대에는 우리를 빠른 엘리베이터로 갈아타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AI 기술이 있다.




인간은 노동으로 많은 가치를 창출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노동의 시대가 종말을 맞을 것이다. 특히 육체적인 노동이 필요한 일들은 가장 먼저 AI와 기계의 결합으로 대체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AI와 기계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설계하여 우리가 원하는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24시간, 365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인공지능 직원들을 고용해야 할 것이다.


내가 쉬거나 자고 있어도 쉬지 않고 나를 대신해 일을 해 줄수 있는 자율주행 부업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 설계가 끝나면 내가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얼굴 없는 유튜버이다. 또한 자동생성 블로그 시스템을 통해 쉬지 않고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다.


시간적 한계와 인간의 체력적 한계로 인해 불가능했던 일들이 현실에서 구현되고 있다. 아침과 저녁에 구애받지 않고, 지구상의 정 반대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더 이상 노동으로 소비하지 말고, 설계를 통해 생산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이고, 소비자이면서 생산자의 삶을 살지 않으면 결코 부를 창출할 수 없다. 소비자에서 벗어나서 적극적인 생산자의 삶을 선택하자.


AI 시대에 내가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부를 창출하는 부의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흘러가는 돈을 가두고 부를 축적하는 머니 댐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통해 부의 흐름을 통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까지 바뀌지 않은 인생을 제대로 바꾸려면 인생의 4대강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4대강 프로젝트를 통해 남은 인생에 부의 물결만 출렁이게 만드는 비법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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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함 중독 - 남을 기쁘게 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헤일리 머기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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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과거에는 착하다는 말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착하다는 말이 '호구'라는 말로 들려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그래서 남의 무리한 요구도 거절하지 못하고 다 들어줘야 했다. 아마도 사람들은 나의 그런 성향을 간파하고 일부러 일을 시켰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착하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도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지만 이제는 나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절할 줄 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착함 중독>에서 말하는 그런 불편한 상황에 놓여 있다. <착함 중독>을 쓴 헤일리 머기는 자신의 실제 경험과 상담을 진행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남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착한 사람들은 '착함'을 이용해 먹는 사람들 때문에 스스로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러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착함 중독>에 빠진 결과 친절을 오용하고 배려를 남용하면서 살아왔다. 내가 착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자가 적나라하게 지적한 <착함 중독>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평생을 '예스맨'으로 살아온 나에게 지금 이 시점에 이 책이 왜 왔는지를 생각해 본다.


착한 아이 증후군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피플 플리징(People Pleasing)은 <착함 중독>을 가장 잘 설명한 심리적 용어라 생각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했고 거절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경험을 읽다보면 나는 필자처럼 심하지는 않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문제를 수정할 필요는 있다.




<착함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상대방과 내가 변해야 한다. 상대방은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임을 인정하고, 나는 나를 바꾸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상대방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변하는 것이 언제나 올바른 해결책이 될 것이다. 남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것이 문제라면 스스로 내적 경계를 세우면 될 것이다. 특정 상황에서 내가 해야하는 행동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착함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적절하게 선을 긋는 행동이 필요하다. 나의 행동이 바뀌었음에도 타인의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면 좀더 구체적으로 타인의 행동이 바뀌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선 긋기는 나와의 약속에서 시작된다. 내적 경계를 벗어난 새로운 일과 책임을 수용하면 나에게 필요한 휴식과 여유, 균형, 정서적 안정에는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내적 경계를 넘어서까지 타인을 배려하면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우리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으면 타인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착함 중독>은 남을 위해 나를 함부로 대하는 자기 학대 행위일 뿐이다. 문제는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있었다. 해결책도 나에게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타인은 내가 얼마나 바쁜지도 모르고 나의 경제적인 상황도 잘 모른다. 타인의 요구에 대해 나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다. 내가 나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나를 좀더 아껴주면서 존중하면 남에게 당당하고 명확하게 거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내적 경계를 설정하고 남들도 잘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착한지는 잘 모르지만 <착함 중독>에 빠졌음을 인정한다. 남에게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 되지 말고, 나 스스로에게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 되기로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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