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내리막길에서 훨씬 성숙해진다 - 위가 아닌 앞을 향해 나아가는 지혜로운 삶 AcornLoft
임채성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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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워런 버핏은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드러난다'고 말했다. 주식투자를 할 때 값싼 유동성에 의존하는 부실기업은 정리되고, 꾸준히 체질을 개선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지적한 유명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이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진가는 인생의 내리막길을 걸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다보면 누구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가 있다. 계속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 성공만 하는 사람은 결국 더 큰 실패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한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모든 것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조차 문제가 될 때가 있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내리막길을 잘 준비해야 다음 오르막길을 힘차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사회는 성공을 권한다.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사회는 위로의 성공만을 부추긴다.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 분야는 잘 알 수 있겠지만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잠시 멈추게 된다. 그렇게 어렵게 힘들여 올라간 정상에서 오래 머물 수 없다. 결국은 언젠가 내려와야 한다. 올라갈 때는 잘 모르지만 내려와야하는 시기가 오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것 만큼의 내공으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한다. 똑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실제로 동일한 현상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특히 잘 나갈 때는 자신 스스로를 돌아볼 겨를도 없을 뿐더러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리막길을 걸을 때에야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진실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중년의 나이는 바로 '나 자신'을 진정으로 깨닫고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나이다. 중년은 나이 들어서 은퇴를 해야 하는 나이가 아니라 밖을 향하던 내면의 눈을 비로소 나에게로 거두어 들이는 나이다. 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삶의 본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제대로 성숙한 나를 찾을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중년은 인생의 반환점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중년이란 나이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성장통의 시기이다. 과거의 관계들과 앞으로의 관계들 속에서 나를 제대로 정립하는 시기이며, 외부의 시선과 관심이 아니라 내면의 성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렇게 지혜를 쌓으며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빛나는 시작의 시기이다.


고수일수록 힘을 빼는 법을 안다. 운동선수도 그렇고 한 분야의 대가도 그렇다. 차가 사막에 빠졌을 때 타이어의 바람을 빼면 좀더 쉽게 모래 늪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처럼 때로는 힘을 빼는 것이 답일 때가 있다. 계속 위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잠시 멈춰서 힘을 빼보자. 과거에 통했던 방법들이 미래에도 계속 통하리란 보장은 없다. 때론 잠시 멈춰서서 자신의 공기를 빼는 여유를 갖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현대인들의 자주 겪는 우울증이나 번아웃 현상도 어쩌면 힘을 너무 줘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일처리도 완벽하게, 인간관계도 완벽하게 처리하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과 가정에 눈길을 돌려보자. 이유없이 슬프고 눈물이 나고 힘이 빠지는 경험이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갈 용기를 줄지도 모른다. 항상 '열심히'가 답은 아니다. 이제는 힘을 빼는 삶의 지혜를 실천해보자.


중년을 향해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한다. 위만 쳐다보고 경쟁만 하면서 살아온 사람에게 권한다. 이제는 힘을 빼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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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의 사춘기 - 뇌과학에서 찾은 아들 소통법
이슬기 지음 / 녹색지팡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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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사춘기는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한다. 어려운 한자가 잔뜩 쓰여있어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질풍노도란 말은 영어로 'Storm and Stress'라고 표현한다. 한글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영어로 보니 직감적으로 이해가 된다. 폭풍같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시기, 이것이 아이나 부모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라는 것만큼은 강력하게 인식된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 아이들과 소통을 자주 하는 사람은 아빠보다 엄마다. 아들이든 딸이든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소통의 문제가 발생한다. 같은 여자로서 딸의 사춘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 책은 근본적으로 다른 엄마와 아들의 소통을 다룬다.


항상 엄마만을 향해 있던 아들의 관심이 밖을 향하고, 엄마가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반복할 때 엄마는 당황하게 된다. 특히 다른 성을 가진 아들의 사춘기를 겪어본 적이 없는 엄마로서는 모든 것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을 바라보면서 황당한 매일을 보내고 있을 엄마들을 위해 이 책은 사춘기 아들 사용설명서를 제공한다.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했던 아들이 아이에서 소년으로 변하고, 남자가 되어가는 단계인 사춘기에는 아들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지워야 한다. 아들은 완벽하게 변하고 있고, 엄마는 그 동안 아들을 대했던 방식과 작별해야 한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는 엄마대로 소리만 지르고, 아들은 엄마와는 대화를 아예 거부할지도 모른다. 사춘기에 당황하는 엄마들을 위해 아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엄마들이 제일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은 품안의 자식을 꺼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의 일상은 온통 아들로 가득차 있지만, 아들은 엄마없이도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친숙이 강해지고, 독립적인 결정을 하고, 엄마의 통제 없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조용히 어른으로서의 독립성을 길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들이 사회에서 독립적인 어른으로 자라도록 안내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같은 상황에서 엄마와 아들의 추억은 늘 다르다. 엄마와 아들의 사고 구조가 다르고, 호르몬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말한 것처럼 사춘기의 아들에게 있어 부모의 역할은 보호가 아니라 험한 세상에서 행복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 동안 부모라는 세상에서 보호하고 있던 아이를 이제는 '아이'라는 세상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부모로서 엄청난 내공을 쌓는 일이고, 그 내공의 정점은 '사춘기'라고 말한다. 아이가 배 안에 있을 때는 그 때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태어나면 밤에 잠을 자지 못했을 때 가장 힘들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사춘기가 되면 말을 하지만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가장 힘들 때가 온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부모의 육체가 괴롭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정신적인 괴로움이 엄습한다.


아들의 사춘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엄마와 아들의 정서적 독립이다. 아들의 독립을 돕지 못하고 어른 아이 취급을 계속한다면 엄마와 아들은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다. 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엄마는 지적과 통제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엄마와 아들의 정서적 독립이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친구를 잘 사귄다는 말이 아니다. 갈등 상황이 생겼을 때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친구관계를 잘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엄마 없이도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둘 있다. 내 아들들은 다른 가정의 아이들처럼 심한 사춘기를 겪지는 않지만 엄마와 자주 부딪힌다. 나는 이해가 되는 것들이 엄마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책을 읽으니 그럴만도 하다. 아내에게 이 책을 주고 싶으나 읽을지는 모르겠다. 사춘기의 아들을 둔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읽으면 좋을 자녀의 사춘기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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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다! - DJ 래피의 인생수업 70
DJ 래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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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한 수 배웁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고수로부터 배우기를 청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필자는 스스로 경험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 70가지의 소제목을 '한 수 배웁니다'를 붙였다. 그 누구보다도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실패를 통해 깨달은 인생의 한 수들을 풀어놓는다. 겸손의 자세로 한 수를 배우고, 그 인생의 한 수를 독자들과 나누기를 원한다.


필자의 필명인 'DJ래피'의 뜻이 궁금했다. 필자는 대학교 1학년 때 록밴드 오디션에서 사투리 때문에 고배를 마신다. 2004년에는 앨범을 냈으나 제대로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면서 인생의 모토가 바뀌었다. 노래로 해피하게 만드는 사람, 그리고 미래를 해피하게 만드는 운을 몰고 다니는 사람. 그의 필명이 품고 있는 뜻이다.


인생을 살면서 도움이 되는 한 수를 총 4가지 구분에 따라 70가지를 선보인다. 삶의 통찰, 우주의 질서, 선배들로부터의 지혜, 일상 속의 지혜 등 나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필자의 농익은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런 지혜는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쌓인다. 휘어질지언정 꺾이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르게 하는 글들이 선물처럼 다가온다.


'삶'은 인생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삶이라는 우리말을 모양을 따라 한자로 파자하면 人+卜+己+口로 표현할 수 있다. 필자는 삶이란 사람+운명+몸+입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이 네 글자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빛깔로 색칠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많은 요인도 있겠지만 필자의 지혜를 따라가보자.


사람을 뜻하는 人은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살아야 하는 존재로 사람 사이에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사람은 절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사람이 맺을 수 있는 관계는 가까운 가족부터 친구, 동료 등 다양하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고, 어떤 업적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 없이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우리의 계획은 늘 어긋날 수 밖에 없다. 점을 친다는 것은 미래를 예상하고 변화에 맞추어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운명은 결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결국 인생은 외부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에 달려 있다. 바람이 불 때 돛을 펼지 아니면 조용히 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릴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바람이 부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세번째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가 없으면 세상은 의미가 없고, 자신을 잘 알아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비로소 세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많은 고전들이 지기(知己)를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줄 알아야 하고,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을 사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입'에 대한 문제이다. 가짜 뉴스가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전에도 가짜뉴스가 있었지만 전파속도와 파급력에 있어서 오늘날처럼 심각했던 적은 없다. 요즘 정치인들을 보면 과거에 자신이 했던 발언과 정반대의 말도 서슴치 않고 내뱉는다. 말이 아니라 쓰레기를 뱉는 것 같다. 동일한 상황에 몇 년 사이의 정반대의 의견을 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입을 조심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몸과 마음가짐을 돌아보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보통 동서양의 검증된 고전을 통해 스스로 점검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인생을 먼저 살아가는 선배들의 조언들도 큰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지혜를 더 많이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삶에 있어서 정답이 필요하거나 막힌 것들이 뚫리지 않아 답답할 때 참고하면 좋은 인생 조언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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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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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수면' 측면에서 보면 후진국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병이라고 말해야 하는지조차 분명하지 않다. 어차피 죽으면 평생 잠을 잘 것이라면 수면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잠은 정말 우리 삶에 시간을 아깝게 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걸까?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열심히 살고, 학교 시절부터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문화에 살고 있다. 사당오락이라는 말이 반영하듯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 그리고 대학교를 가기 위해, 지금은 취업을 하기 위해 사회는 밤잠을 줄여가면서 공부하기를 권한다. 말그대로 수면 단축을 권하는 사회를 살아왔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수면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면서 잠과 꿈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잠은 말 그대로 아까운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올려주고, 뇌의 활동을 정상으로 돌려 놓으며, 기억을 위한 필수적인 일을 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뇌는 잠을 통해서 더욱 발달하고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훌륭하게 저장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잠은 왜 필요할까? 드물게 잠을 잘 자지 않고도 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심한 인지적 장애 또는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 잠은 인간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인 것이다. 이는 과거 냉전 시대에 적군을 고문하는 방법의 일부로 '잠을 못자게 한 것'이 쓰였다는 것을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다.


현대는 잠을 권하는 시대가 되었다.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도록 권장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일 밤을 불면의 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들은 생체리듬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수면제의 도움으로만 잠을 청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에는 술, 야근, 불빛, 커피 등 다양한 이유로 수면의 자유를 박탈 당하였다. 특히 스마트폰은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주범이 되었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곳이 14장이라 생각한다. 잠이 무엇이고 인간에서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는지? 잠이 인간에게 어떤 유용한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에 이어 우리는 왜 꿈을 꾸고, 어떻께 꿈을 꾸는지를 알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수면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원인들을 배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잠을 방해받고 있고, 잠을 잘 자고 싶어한다.


그래서 잠을 잘 잘 수 없도록 해치는 것들을 알아야 하고, 잠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동원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수면제는 자연 수면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깨어 있게 만드는 것도 아니다. 수면제는 우리가 잠들도록 돕는 목적이 아니라 진정시키는 목적을 가진 약물이다. 그저 수면으로 착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수면제는 사실 우리의 수면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계속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먹던 수면제를 끊게 되면 사람들은 훨씬 더 잠을 이루기 힘들어진다. 이를 반동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약물 의존성이 생기는 것이다.


더 나은 수면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필자는 수면제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다. 약물에 의존하는 방법보다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행동요법들에 더 관심을 가진다. 특히 불면증에 효과가 탁월한 불면증을 위한 인지행동 요법을 소개한다. 약물 의존에서 벗어나 나쁜 수면 습관을 없애고, 잠을 설치게 하는 불안요소들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잠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절대 경시되어서도 안되지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만 약물에 의존하여 불면증을 해결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수면에 관련된 습관을 바꾸는 노력들이 더 필요할 것이다. 인간이 자연 수면에 익숙해질 때까지 필자가 제시한 방법들을 하나씩 따라하면 건강한 수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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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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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서평을 위한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한지도 3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힘들고 불만족스럽다. 글을 쓰고 읽어보면 부족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떨 때는 한 번 쓰고나면 읽지 않을 때도 있다. 글쓰기가 잘 될 때는 일필휘지로 20분도 안 걸려서 쭈욱 써내려갈 수 있다. 안써질 때는 1시간이 지나도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한다.


마침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지침서같은 책을 만나 소개하려 한다. 다른 글쓰기 책과 다르게 분량도 적고 적절한 삽화가 삽입되어 있어 배우고 터득하기 편하다. 글감을 찾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부터 글쓰기의 기본인 문장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장소는 어디인지, 어떻게 메모해야 하는지 등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아이디어 단계부터 조언이 시작된다.


그렇게 문장은 가장 간소하게 쓰도록 해야 한다. 글의 구조를 배우는 것부터 문장의 길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중복의 문제, 수식어, 접속어, 접속사, 지시어, 높임말의 사용법도 세세하게 알려준다. 반복적인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고, 비유와 예화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문장을 풍요롭게 만든다. 반복과 중복은 필자가 가장 피해야하는 것이라 말한다.


일단 문장을 썼으면 이해하기 쉽고 논리적인 글이 되도록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 글의 용도와 읽는 사람을 의식하면서 다시 써보는 것이다. 글은 3단 구성이나 기승전결의 4단 구성으로 하는 것이 사람을 사로잡기 좋다고 한다. 결론부터 먼저 언급하는 것이 읽는 사람을 설득하기 좋으며, CRF와 SDS법으로 설득력을 높이면 금상첨화이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결국 글을 읽어야 하는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글을 쓸 필요가 있다. 주어와 서술어는 가급적 가까이 두어야 의미상 이해가 빠르다. 수식어는 피수식어 바로 옆에 두는 것이 좋으며, 행갈이를 자주 하는 것이 가독성을 높이는 작업을 한다. 나도 블로그 글쓰기를 할 때 주로 5줄 이내에서 한 문단을 구성하려고 의식하면서 글을 쓴다.




나는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주제'라고 생각한다. 글감으로 쓸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일필휘지로 써 내려갈 수 있다. 애매하게 알고 있으면 글을 쓰면서 자꾸 의심이 생기고, 글이 꼬이는 수가 생기는 것 같다. 일단 내가 쓰려고 하는 주제는 따로 참고하지 않더라도 머리 속에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글을 쓸 때도 명쾌한 논리 구조가 성립한다.


또한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남의 언어가 아닌 나만의 언어로 전달할 수 있다. 종종 글을 쓰다보면 내가 쓴 글 같지 않아서 어색할 때가 있다. 그런 글은 그 주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할 때 쓴 글인 경우가 많다. 주제에 대해 잘 아는지 모르는지는 글쓴이가 가장 잘 안다. 글이 풀리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글의 주제와 함께 글의 목적도 중요하다. 설득하는 글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형태의 글쓰기를 하면 독이 된다. 반대로 감성을 요하는 글쓰기에서 차가운 논리적 구조를 가져가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글의 목적에 따라 주제를 전달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이니 잘 배워야할 듯 하다. 여전히 글쓰기가 두렵지만 필자처럼 이 책으로 여러 번 반복 숙달하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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