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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평점 :

나이가 40대를 넘어 50을 향해 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불과 40대에 접어들때만 해도 건강에 관한 책은 한 권도 읽지 않았었다. 요즘은 몸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20~30대 때를 생각하면 무언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에 관심이 많아졌다.
매스컴에서 20대의 몸매를 가진 80대 할아버지를 본 적이 있다. 아직도 하루에 2~3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하고 근육량을 20~30대 못지 않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노화는 당연한 것이고, 나이가 들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80대 할아버지처럼 노화를 극복해 가거나 늦추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위를 보면 60대 이상의 사람들보다 30~40대의 사람들이 더 많이 아프고, 체력도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젊은 환자들도 많아지고, 심지어는 40대에 치매를 앓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어도 어떤 사람은 건강하고, 또 어떤 사람은 젊어서도 건강하지 못한 것일까? 평소 이런 상황이 너무나 궁금했었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편안함이 노화를 앞당긴다고 한다. 예전에 시골에 살 때 70이 넘은 어르신들이 무거운 짐을 지게에 지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 분들은 매일같이 꾸준히 몸을 움직여 일을 하신다. 그러나 모든 것이 편리해진 요즘에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계단을 오르지 않고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탄다. 음식은 주문해서 먹는다.
우리 몸에 불편한 것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킨다. 즉 우리 몸을 편안하게 하는 자본주의의 모든 시스템은 사실 우리 몸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몸의 편안함과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다가는 끔찍한 노후를 보낼지도 모른다.
2015년에 세계보건기구는 사람이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내재역량을 제시했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기능 요소를 모두 종합하여 점수를 내는 것이다. 건강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수치화 함으로써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내재역량을 잘 관리해야 생물학적 노화를 관리할 수 있다. 저자는 내재역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 다양한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겪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가속노화라 정의한다. 가속노화는 블랙홀과 같아서 그 수렁에서 탈출하기 쉽지 않다.
저자는 가속노화의 악순환에 빠진 사람들이 그 블랙홀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강력한 전략서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 책은 저자가 내재역량을 개발하여 노화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중점을 둔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비결은 더하기가 아닌 덜어내기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편안함을 추구하여 장기적인 불편을 초래하는 것들과 결별할 필요가 있다. 우리를 현혹하는 다양한 건강식품과 보조기구 등도 늘리는 것보다 줄이는 것이 내 몸에 득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편리함이 과연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 그리고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저자의 비결을 따라해보자.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4가지다.
우리 몸은 원래 이동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여야 한다. 바른 자세로 습관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몸이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고, 마음이 몸을 지배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몸의 이동을 통한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건강도 챙겨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 아픈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먼저 우리가 먹는 것을 달 관리하여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은 일체 먹거나 마시면 안 된다. 좋은 음식들 중에서 내 몸에 맞는 것을 잘 선별하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내재역량의 개념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쓸모 없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버리는 '덜어내기'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은 단 번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갈고 닦거나 여러 번의 실패와 아픔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건강도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건강식품이나 운동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내 몸 관리.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부터 몇 십년을 내다보고 하나씩 실천해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