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사용 메뉴얼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용규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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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 전문적인 분야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복잡한 문제만 아니면 일반인이 공부해서 다룰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금을 직접 다루지 않는다. 돈이 들더라도 전문 세무사에 맡기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세무사들이 우리의 세무 문제를 알아서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세무사에게 세금 문제를 맡기는 사람들도 세금 공부가 필요하다. 아는 것이 있어야 더 잘 맡길 수 있다는 말이다. 필자는 세무사가 아니지만 세금 문제에 전문가이다. 그래서 택스코디라는 별칭을 쓴다. 나는 필자가 쓴 책을 3권 정도 읽어보았다. 기존 세무사들이 쓴 책보다 훨씬 쉽다. 일반인들이 처음 시작하기 딱 알맞은 수준이다.



이번에는 세금 신고를 대행해주는 세무사를 우리 입맛에 맞게 활용하는 법을 다룬 책이 나왔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세무사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고객의 니즈를 알아서 챙겨주는 사람은 없다. 전형적인 기장을 하거나 기계적인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뿐이다. 지금까지 미리 절세 방법이나 환급 방법을 미리 알려주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좋은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세금 전문가인 세무사를 내가 원하는 대로 활용하려면 궁금증을 가지고 자주 질문해야 한다. 하지만 궁금증도 뭘 알아야 생기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세무사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다룬다.



먼저 세무사가 하는 일, 그들이 일 년에 처리하는 전형적인 업무에 대해 다룬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세무사들이 하는 일을 알고, 그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알아야 어떤 시점에 어떤 것을 요청해야 할지 알 것 아닌가?



세무사 사용 매뉴얼. 즉 세무사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눈다. 매월 사업소득 신고를 해야하는 사업자, 부동산 매매에 따라 세금을 계산해야 하는 부동산 매매자, 그리고 큰 금액의 세금이 다뤄지는 상속증여세 대상자이다. 다른 부분도 많겠지만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은 금액이 오가는 대표적인 형태이다.



사업자, 부동산 매매자, 상속증여 대상자라면 꼭 이 책을 한 번 읽고 나서 세무사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각 대상자별로 절세전략, 질문 포인트, 케이스 분석 등 다양한게 활용하는 방법이 나온다. 세무사 활용 초보자라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자.



세무사를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선택은 1년 또는 그 이상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좋은 세무사 선택 방법과 활용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세무사를 고용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필자는 거리보다 중요한 것은 세무의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말한다. 실력 있는 세무사를 고르는 것이 첫 번째다.



특히 세무사를 선택해서 처음 만날 때가 중요하다고 한다. 세금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인식을 비치면 세무사가 쉽게 볼 수도 있다. 보통 한 번 거래하면 오래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호구가 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세금 공무를 해야 한다.



또한 첫 미팅에서 면담하는 사람이 사무장인지 세무사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결국 최종 책임은 세무사가 져야 하기 때문이다. 개업 경력, 기장료 및 조정료, 업종 기장 경력 등도 처음 만남 때 꼭 물어야 하는 질문이다.



돈을 주면서 내 재산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무사를 고용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들 중 하나이다. 내 소중한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서, 그리고 가급적 합법적으로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 능력 있는 세무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적 잘 알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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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중국어 첫걸음 : 20일 기초 독학 완성! - 기초 패턴으로 회화부터 HSK까지 중국어 공부,패턴 트레이닝북, 폰 안에 쏙! Day별 중국어 단어 익히기
해커스 중국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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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외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다. 인공지능 번역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게다가 기계를 빌려서 소통하는 것보다 직접 알아듣고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을 더 즐기는 편이라 외국어 공부를 더 하고 싶어진다.



영어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여행지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된다. 일본어는 대학교 때 잠깐 배웠는데 아직은 쌩기초 수준이다. 중국어는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다. 한문 공부를 꾸준히 해서 조금은 유리할 줄 알았는데 한자와 중국어 글자는 완전히 달랐다. 새로 배워야 한다는 말에 포기를 하고 있다가 다시 도전을 해보려 한다.



왕초보 중에 왕초보가 볼 수 있는 책을 찾다가 <해커스 중국어 첫걸음>을 선택했다. 20일 만 따라해도 독학으로 말문이 트인다는 헤드카피를 속는 셈치고 공부를 해볼 셈이다. 이 책은 교재와 함께 연습할 수 있는 MP3, 중국어 단어집, 패턴 트레이닝북, HSK 1급과 2급 하프모의고사 문제를 같이 제공한다.



교재는 20일 동안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을 중심으로 패턴 분석을 한다. 먼저 첫 날에는 중국어 발음의 성모와 운모를 익히고, 둘째 날에는 성조를 익힌다. 중국어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성조라고 하는데 정말 생소하고 만만치 않다. 다음은 대명사, 인사말을 익히고 다음부터는 실생활 회화 실전이다.





일본어는 한글과 어순이 비슷하고, 중국어는 영어와 어순이 비슷하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패턴 영어 공부처럼 중국어도 패턴으로 익히면 좀더 쉬워진다. 책 초반에 각 단원에서 자주 활용하는 동사, 형용사, 명사, 부사, 시제, 상태 변화 패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각 단원에 들어 가기 전에 어떤 패턴을 배울지 먼저 알고 가면 학습에 도움이 될 듯 하다. 한 단원의 공부가 끝나면 다시 이 부분으로 돌아와서 패턴 연습을 다시 하면 암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20일 공부를 끝낸 것은 아니지만 다른 중국어 기초책보다는 좀더 쉽고, 체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직 중국어의 성모와 운모도 모른다. 성모는 중국어 발음의 첫소리로 우리말의 자음에 해당한다고 한다. 소리를 내는 방식에 따라 6종류의 소리가 있고, o, e, i의 운모와 결합하여 발음한다. 운모는 우리말의 모음에 해당하는데 6개의 단운모, 30개의 결합 운모로 총 36개가 있다.



이렇게 보니 우리말보다 어려운 것 같다. 처음 배우는 것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글은 어떻게 배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성모, 운모, 성조를 익히고 별도로 제공되는 MP3를 통해 듣는 연습이 최선이다. 20일만에 끝내도록 구성되었다고는 하나 성모와 운모 정도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할 듯 싶다.





각 단원의 분량은 하루에 소화할만한 양이다. 중국어 문법과 회화는 처음인데 참 신기하다. '나는 책을 본다'를 영어나 중국어로는 '나는 본다 책을'의 어순으로 만든다. 그래서 '나는 책을 본다'는 중국어로 '우어 카안 쑤r우'라고 말한다. 혀가 영어보다 더 많이 꼬여야할 것 같다. 벌써부터 혀에 쥐가 나는 느낌이다.



책 뒷부분에 붙어 있는 간체자 쓰기 노트를 통해 중국어 문자를 익힐 수 있다. 마치 한자 공부할 때 느낌처럼 말이다. 발음기호도 한글로 다 풀어놓아서 배우기는 쉽다. 초보를 위한 기초서적 중에 난이도를 잘 조절한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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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흑역사 -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절반의 세계사
오무라 오지로 지음, 송경원 옮김 / 유노책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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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흑역사>는 종교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오히려 돈에 관한 세계사라는 말이 어울리는 책이다. 돈은 가장 세속적인 물건으로 얼핏 정신 수양을 강조하는 종교와는 거리가 멀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종교만큼 돈과 얽혀 있는 곳도 많지 않다. 현대뿐 아니라 과거의 종교도 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필자는 일본에서 개인과 법인의 탈세 여부를 조사하는 국세조사관이었다. 국세 조사관으로서 바라본 종교는 이윤을 추구하는 그 어떤 기업보다 더 돈에 욕심을 부린다는 걸 알았다. 아마도 이율배반적인 종교법인들의 행태를 보고 이 책의 집필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을까 싶다.



필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종교와 돈은 가장 가까운 사이다. 종교가 없이 돈을 논할 수는 있지만 돈 없이 종교사를 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전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 15세기 대항해 시대의 적극적인 항로 개척은 이슬람을 피해 물자를 수입하고 수출하려했던 기독교와 관련이 깊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절대 대화의 주제로 삼으면 안 되는 것이 2가지 있다. 바로 정치와 종교 논쟁이다. 정치와 종교 논쟁을 시작하다 의가 상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다만 이 책은 특정 종교를 논하는 것이 아니고 유대교, 기독교,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등 과거와 현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들을 다루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특정 종교의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세금을 내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종교에서 이탈하지 않을까?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일명 '교회세'를 냈다고 한다. 심지어 교회세 때문에 국가가 세금을 징수하지 못해 정권이 무너지거나 국가 제도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보통 종교 단체에 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부는 자발적이지만 세금은 강제적인 수단이다. 필자가 말하는 대표적인 교회세는 '십일조'이다. 자신의 수입 중 10분의 1을 세금으로 내는 교회제도라고 한다.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면서부터 교회세는 국가가 인정하는 세금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더 많은 교회세를 걷기 위해 식민지를 찾아 유럽 밖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신대륙 발견을 위한 항해도 처음에는 기독교의 포교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결국 이는 신대륙의 약탈을 정당화하게 되었다.



나는 콜롬버스의 신대륙의 발견, 유럽 패권 국가들의 신항로 개척을 역사적인 의미로 보았을 때 교역의 확장으로 인한 세계 국가의 시작으로 보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종교와 돈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역사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항상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기독교는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 국가로부터 시작하여 전세계적인 포교활동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우리나라도 한 때는 교회가 가장 많이 보인다고 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재정 규모가 큰 종교는 불교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 재벌이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종교가 불교인 경우가 많다.



필자는 불교의 사찰이 대재벌이 된 이유를 밝힌다. 일본의 사례를 설명하지만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람들은 사찰에 기부를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기부를 했다. 때에 따라 기부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기도 했다.



이렇게 모인 재물과 쌀은 사찰에서 소비하기에는 너무나 많아서 국가의 중요한 재원으로 쓰였다고 한다. 또는 사찰에서 고리대금을 운영하기도 했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세속을 떠나 수양에 힘쓰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어디가고 고리대금을 하다니!



가장 눈에 가는 교회세와 사찰의 재벌화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 외에도 흥미로운 사례가 많다.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에 숨겨진 야사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기존의 역사들이 좀더 새롭게 보인다.



색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재해석하는 책을 읽는 일은 항상 즐겁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종교와 돈의 유착관계를 다룬 흥미로운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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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역사 - 외환위기부터 인플레이션의 부활까지 경제위기의 생성과 소멸
오건영 지음, 안병현 그림 / 페이지2(page2)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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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배우는 사람들은 경제순환 사이클에 대해 알고 있다. 경제의 흐름의 4가지 국면을 따라 반복된다는 것인데, 실제로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경제 위기의 국면이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경제학자도 경제 위기의 생성과 소멸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필자는 외환위기, 닷컴버블, 금융위기, 인플레이션의 위기까지 4가지 큰 테마를 중심으로 경제위기의 생성과 소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요즘처럼 각종 경제지표가 위기의 시그널을 보내올 때는 이런 책을 더 찾아서 읽게 되는 것 같다. 더 나아진다는 전망은 거의 없고 불황의 위기를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어 불안하기는 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는 약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직 초인플레이션은 아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만원 이하였던 음식값이 지금은 모두 1만을 넘어 1만 5천원에 육박하고 있다. 음식값으로만 느끼는 체감 물가는 몇 달 사이에 30~50%는 오른 것 같다.



최근에는 엔저 현상이 심해지면서 엔 환율이 9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코로나19 이후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언젠가 떠날 일본여행을 위해 미리 엔화로 환전하거나 엔화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환율은 더 이상 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물가만큼 매일 신경써야 하는 경제지표가 된 것이다.



경제 위기를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미리 대비는 해야 한다. 필자는 불안한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에 휘둘리지 말고 위기를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역사는 반복되고 대부분은 사람들의 심리때문에 서로 다른 상황을 만들지만 반드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는 역사상 가장 큰 경제위기들 중에서 1997년 외환위기, 2000년 초반의 닷컴 버블,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이후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다룬다. 18장에서는 최근의 실리콘 밸리 은행의 파산도 다루고 있어 경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와 인플레이션 위기를 좀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위에서 900선 아래를 뚫었다. 지수가 50%를 넘는 폭락을 기록한 경우는 역사적으로 많지 않다. 또한 달러/원 환율도 900원 수준에서 1600원 수준으로 급등하게 된다.



현재의 코스피는 2000선 후반대를 회복했고, 환율도 1300원대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의 수준만 봐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때의 상황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가늠이 된다. 현재의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제위기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런 경제 위기에서는 어떤 기업의 주식이 좋은지, 어떤 기업의 펀더먼털이 좋은지에 대한 평가는 무의미하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 주식들도 하한가를 찍는 진풍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주식시장처럼 시장의 상황이 패닉의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경제 위기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를 이렇게 모아서 위기의 흐름에 따라 보는 일은 쉽지 않다. 신문과 책들에서 얻는 단편적인 지식들을 서로 연결해서 경제를 파악하기에는 나의 내공이 아직은 낮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위기의 역사와 그의 원인, 그리고 그 파급 효과 등을 잘 정리한 책은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전에 읽은 책에서 국제적 인플레이션의 책임의 일부가 미국 연준에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과거 10년 동안 국제적인 호황을 누렸던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40년 만에 거대한 인플레이션을 맞게 되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중앙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이다. 바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존재 이유인 것이다. 미국 연준이 그 존재 이유를 등한시 함으로써 시기를 놓친 것이 뼈아프다고 말한다. 미국 연준이 제대로 대응을 했다면 지금의 상황은 오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세계는 1970년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통해 현재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은 석유파동과 관련이 있지만 방만한 재정지출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이다. 현재 인플레이션 위기의 해법은 더 이상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들이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다양한 거시적 경제 지식들을 통합하는 느낌이다. 김승호 회장의 추천사가 뇌리를 때린다. 이 책 한 권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경제 공부는 필요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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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모험 - 인간의 우주 탐사 역사
콜린 버지스 지음, 안종희 옮김 / 북스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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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우주탐사 역사에 대한 책은 정말 오랜 만이다. 우주 분야는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누구나 우주로의 여행을 동경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1960년대에 활발한 우주탐사의 노력만큼 요즘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느낌이다. 아폴로의 달 탐사 이후에 달에 사람을 몇 명이나 보냈을까?



물론 그 이후에 유인 탐사선이 발사된 적도 있다. 우리 나라에는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에 우주센터가 설립되어 자체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된 것도 사실이다. 현대에 우주 탐사에 대한 노력의 대부분은 각 국가들과 거대 민간기업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의 경쟁이 대부분인 느낌이다.



그나마 일론 머스크 등과 같은 거대기업 수장들이 민간의 자본으로 우주선을 만들고 우주탐사를 시도하는 것이 발전이라면 발전일까? 일론 머스크에 업적을 보면 곧 화성으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나올것만 같다. 그냥 공상영화 보듯이 멀리서만 바라보는 우주 탐사의 역사를 이 책으로 제대로 알고 싶어졌다.



책은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게 한다. 책의 구성도 그렇고 문체도 그렇다. 특히 서두에 소개한 프랑스의 공상과학 소설가 쥘 베른의 명작 <지구에서 달까지>를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3명의 탐험가가 달 비행에 성공을 거둔다는 내용으로 인류 최초의 달 착륙과 너무 유사하다고 한다. 전체 스토리뿐 아니라 우주선의 이름, 승무원의 이름, 역추진 로켓 등 유사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니 흥미를 돋운다.



우주 탐사의 역사는 이 소설이 예측한 것보다 능가하는 업적을 거두고 있다. 인류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중력의 힘으로부터 대기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력한 로켓이 필요하다는 것을 19세기말에야 알았다고 한다. 그러니 이 때부터 본격적인 우주 탐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리고 이후 로켓공학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로켓의 연구에는 독일인 베르너 폰 브라운의 기여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비록 나치 정권을 위한 파괴 무기를 제작하는 데 참여했지만 향후 미국에 항복함으로써 미국의 달 착륙에 기여한 것이다.



1955년에는 소련이 미국보다 미사일 기술이 크게 앞섰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이에 미국은 육관과 해군이 협력하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게 되었다. 폰 브라운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57년에 소련은 세계 최초로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여 미국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위성은 위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우주 기관 설립을 촉진하고 우주 분야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다. 결국 뒤이어 취임한 케네디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달에 인간을 보내고, 다시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가장 중요한 기술 발전의 요인은 미국과 소련의 기술 경쟁이 아니었을까 싶다. 1960년대는 미국과 소련은 군사적으로 치열한 대치를 하는 냉전의 시대였기 때문에 우주 분야의 성과는 곧바로 군사적 성과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그런 경쟁으로 인해 사람이 달에 다녀올 수 있지 않았을까?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최초 유인 비행을 한 60주년인 2021년 4월 기준으로 약 550명이 우주에 다녀왔다고 한다. 불과 10년도 안되는 시간에 달에 사람을 보낸 기술로 60년이 넘도록 550명 밖에 못 보냈다는 것은 무언가 느린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 성과를 쉽게 보지 말아야 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과거의 우주 탐사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문제들이 있었으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서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발전 역사를 통해 향후 우주 프런티어의 확장과 관련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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