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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 : 주식이 뭐예요?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
존 리.주성윤 지음, 동방광석 그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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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자라는 어른이나 아이나, 여자나 남자나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주제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누구도 자연인으로 살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큰 상처를 받을만한 개인사가 있지 않고서야...



'부자'라는 테마는 최근 5년 동안 내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 중 가장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교육적인 부분에서 독서와 부자공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존리 대표의 아동용 주식책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160 페이지 분량의 학습만화책이다. 물론 우리 자녀들을 위한 재테크 서적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아이들에게 무작정 읽히는 것보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아이들이랑 나중에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눌지를 고민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어른이 정상 속도로 읽어도 대략 2~30분이면 충분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짬이 생겨서 금방 읽었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이 내용을 아이들이 알고 주식을 시작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용의 핵심은 존리 대표님이 평소에도 강조하시는 내용이다. 누구나 여유가 있다면야 여유 자금으로 주식을 투자하면 좋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하는 말이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사교육자금을 모아서 투자하라는 것이다. 부모들이 과감하게 사교육비를 줄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사교육비를 왜 줄여야 하는지, 사교육비를 줄여도 아이들이 공부하고 성장하는 데에 문제가 없는지를 먼저 풀어준다.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



아마도 존리 대표가 가장 안타까워 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가 겪은 외국에서는 학교에서 '돈 공부'를 가르치는 데,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책 속에 내용을 보면 그의 논리에 고객을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부모님들이 은퇴자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사교육을 죽어라 시키는 이유가 무엇일까? 존리 대표는 이 물음부터 시작한다. 왜 그들은 그렇게 자녀들의 교육에 목을 매는가?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래서 그런 것이 아닐까? 잘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와 내 자녀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은 결국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돈 많이 벌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 돈이 필수는 아니어도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는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그래도 살아가면서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원하는 것을 살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으며, 심지어는 원하는 직장, 원하는 친구도 가질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것이 돈인데, 우리는 왜 돈 공부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을까? 결국 우리는 돈 많이 받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8년 정도를 다니는 것 아닌가? 결국 20년 정도를 배움에 쏟아 붓지만 정작 그 중요한 돈에 대한 공부는 1년도 하지 않는다.



학교 공부에서 벗어나 진짜 현실 공부, 이제부터라도 돈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를 해 보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자녀들에게는 당연히 읽혀야 하지만 지금까지 돈 공부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모 세대들도 이 책으로 한 번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니 꼭 1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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