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씽 -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가치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정희 옮김 / 드림셀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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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erent & Better'


내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이다. 나는 어떤 상황을 볼 때 남들과 다르게 보고, 이왕이면 더 좋은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자 한다. 똑같은 상황에서 남들과 다르지만,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필자는 남들과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통찰가'라 부른다.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오히려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사소한 것들이 큰 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크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 것이다. 똑같은 경험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다소 철학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통찰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스스로를 '통찰가'라 부른지도 모르겠다. 이미 알고 있지만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던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똑같은 일상 속에서 색다른 통찰을 구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주 작지만 큰 차이를 가져오는 관점에 대해 필자가 말한 두 가지를 소개한다. 누구나 알지만 평소에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라보는 관점을 선택하는 것은 내 자신이라는 것과 관점은 사실을 바꾸지 않고도 결과를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인식과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식은 사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반면 관점은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는 상황을 말한다. 따라서 관점은 동일한 사실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두 사람의 말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그 상황을 보지 않고서는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사건은 하나일 것인데 그 상황을 해석하는 의견은 두 가지가 된다. 동일한 사실에 대해 서로 자기의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현명한 사람들은 사실에만 기인하는 건전한 관점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관점은 사실을 조금도 바꾸지 않고도 결과를 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 교통사고가 났다고 가정하자. 둘다 같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블랙박스가 없다면 둘의 의견만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의 의견에 수긍이 간다. 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 또 그 사라의 의견에도 수긍이 간다.


동일한 사건임에도 서로 다른 관점에 따라 결과가 정반대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관점' 외에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소한 것들의 위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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