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돈이 되는 역세권 아파트에 투자한다
박희용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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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다. 부동산은 고정자산으로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더라도 부동산을 둘러싼 정책, 교통, 학교 등의 입지 환경의 변화로 부동산의 가치는 변동한다. 자체의 가치 상승이라기보다 주변의 상황 변화가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책은 입지를 강조한다. 어떤 상권, 어떤 교통망이 주위를 지나고 있는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은 다르다. 새롭게 신설되는 철도망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미래 가치를 따진다. 필자의 글을 따라가다보면 인생의 철학이 있어야 하듯이 부동산 투자도 본인만의 기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투자 기준은 '철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과 향후 개발 방향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KTX, SRT, GTX 등 고속철도망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필자는 계발계획 발표를 호재로 인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철도는 국가가 반드시 주축이 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실제 개발되는 것보다 표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자는 책을 크게 3부분으로 설명한다. 남들과 다르게 왜 철도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을 봐야 하는지 설명한다. 신설 철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주의할 점들을 하나씩 짚어준다. 일반인들이 따라해도 좋을 수준이다. 앞으로 개발될 노선을 분석하고 각 노선별로 핵심 수혜지역을 알려준다. 그리고 역세권 투자의 3가지 포인트를 강조한다.


역세권 투자는 계획 확정, 착공, 개통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에 한해서 이 3단계 시점에 아파트 가격이 자극을 받는다. 이 3가지 구간에서 원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처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철도 개발이 무조건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에서 발표하고 나서 실제 개발되지 않은 사업도 많다. 따라서 실제로 개발이 되는 노선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개발이 되더라도 진짜 호재인지, 가짜 호재인지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일반인들은 개발된다는 소문만 듣고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위험한 투자 패턴이다.


GTX-A, GTX-B, GTX-C, GTX-D 노선을 각 구간별로 분석하고, 투자시 주의할 부분을 짚어준다. 철도 개발로 인한 아파트 투자 전문 서적으로 손색이 없다. 아파트 투자를 이해하면서 국가의 철도 정책도 같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이미 개통된 GTX-A와 향후 개통될 다른 GTX 노선의 투자 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부동산 투자에서 필요한 대출과 세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 사례를 다룬다. 아무리 투자를 잘해도 수익금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날리지 않으려면 세금 공부는 필수이다. 그리고 낮은 금리로 큰 금액의 자본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대출에 대한 공부도 잘해야 한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투자를 공부할 수 있는 역작이다. 아파트 투자 지식뿐 아니라 국가의 철도 정책과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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