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300억을 포기한 남자
최민형 지음 / 마인드셋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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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7억을 받는 잘 나가던 영업사원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다. 아직 젊기 때문에 15억씩 20년만 계산해도 300억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서지만, 과감하게 하루 만에 300억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다. 얼핏 과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모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내 사업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보험영업은 모든 영업의 꽃이라 할만큼 가장 어려운 영업으로 통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을 설명하고, 혜택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험영업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영업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필자는 연봉 17억을 받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시점에서 과감하게 사표를 던진다.


연봉 17억은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벌어도 벌 수 없는 금액이다. 보험 영업을 하는 사람도 이 금액을 버는 사람은 전국에 손 꼽을 정도일 것이다. 같은 보험업계에서 관리자를 하고 있는 나도 거의 20년 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가장 큰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면서 4개 지역에서 일을 했지만 보지 못했다. 내가 본 가장 큰 금액은 10억 정도에 불과하다.


나는 회사의 부속품일뿐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라는 각성. 회사가 바라는 운영 방식과 필자가 바라는 이상적인 운영방식이 충돌을 일으켰다고 말한다.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20여년 관리자를 해온 나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팀원들과 같이 일하다 보면 본사에서 생각하는 방식과 전혀 다르게 흘러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관리자의 책임하에 일을 수행하지만 한계가 있다.


아마도 필자는 그런 한계를 느꼈으리라. 주위의 반대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삶의 주도권'이라는 한가지 핵심 과제를 가지고 창업을 하고, 짧은 시간에 1,000명의 조직원을 구축한다. 나도 약 7년간 만든 30명 정도의 조직을 내려 놓고, 새로운 꿈을 향해 작년 9월에 이직을 했다. 새로운 결심으로 시작한지 6개월에 20명 정도의 인원을 조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1,000명은 얼마나 더 어려울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보험영업관리자로서의 구체적인 비전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 철학과 삶의 주도권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는 인생이 담겨 있다.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필자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금전적인 것이 다는 아님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 때는 인생을 위한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런 가치를 이야기한다.


일단 내 분야에서 성공해야 하겠지만 성공하고 나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떤 인생의 자세가 필요하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들어보자. 간단하지만 중요한 가치들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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