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정리 상자 - 인생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관계의 심리학
호리우치 야스타카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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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는다. 회사 생활을 그만 두는 대부분의 이유가 업무적인 것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것을 보면 사람과의 관계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시작된다고 단언한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자기 의견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체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세 가지 상자' 이론을 통해 내 마음 속에 정리 상자를 만들라고 한다. 인간관계를 세 가지 상자로 분류하거나 정리하면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고민은 대부분 해소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거리감'에 따라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자, 함께하고 싶은 상자, 이유 없이 끌리는 상자 등 세 가지로 분류한다.


핵심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람'을 구별하는 기술이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시간과 노력을 사용하면 인생이 고달퍼진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나의 소중한 시간을 그 사람을 위해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람에게 나의 귀중한 시간을 써서는 안 된다.


나의 소중한 시간은 나를 위해 써야 한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에 써야 하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써야 한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람들을 분류해서 시간 투자를 줄이기만 해도 인간관계의 고민은 거의 해결할 수 있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람을 찾아 상대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도록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지도록 연습한다. 상대를 바꾸거나 상대와의 관계를 끊어버리지 않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 가지로 분류할 때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분류한다. 오래 생각하지 말고 내가 느끼는 대로 담담하고 기계적으로 분류할 것을 추천한다. 관계를 분류하면서 망설임과 죄책감이 생긴다면 관계에 강하게 얽매여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관계를 잘 분류할 수 있다면 성공이다. 이런 작업은 남들 모르게 내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분류하는 작업은 게임을 하듯이 즐기면서 하라고 한다. 다만 분류가 힘들거나 망설여질 때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자'로 분류하는 것이 핵심이다. 망설여지는 관계를 '이유 없이 끌리는 상자'로 넣어서는 절대 안 된다. 도저히 세 가지 상자 중에 한 가지에 넣을 수 없을 때는 '일단 상자'를 별도로 만들어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인간관계를 다양한 심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한 책은 많다. 심리학적 이론은 아니지만 필자의 기준대로 마음 속 정리상자를 만들면 분류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쉬워진다. 우리가 옷 정리를 할 때 방바닥에 산처럼 쌓아놓고 정리하는 것보다 상자별로 나누어서 정리하는 것이 쉬운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다. 이론으로만 생각하는 것을 마음 속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관계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다면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모두 끄집어 내보자. 그리고 필자가 말한대로 세 가지 상자에 분류해보자. 세 가지 상자에 나눌 수 없는 사람은 '일단 상자'에 넣고, 멈추지 말고 계속 진행해보자. 그 동안 나에게 괴롭혔던 사람과의 관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찾았으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사람'으로 과감하게 분류해보자.



이 책으로 인간관계의 지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소망해본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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