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0
유종선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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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다. 오늘날의 미국이 만들어지기까지 결정적인 역사적 사건 100가지를 모았다. 저자의 의견대로 각 역사의 장면들을 유기적인 스토리로 연결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자의 별도 설명을 가미하는 형식을 보탰다.



크게 총 11개의 큰 주제에 총 100가지 장면이 소개되어 있다. 유럽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으로 인한 개척부터 신대륙으로의 이주생활, 영국과 프랑스로부터의 독립과 건국의 과정, 주변의 나라들과의 관계를 통해 영토가 확장되는 과정, 그리고 남북전쟁으로 대표되는 내전, 더 광활한 땅을 향해 나아가는 서부개척시대, 남북전쟁 이후의 자본주의의 발전, 또 다시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번영하고 위기와 전쟁의 시대를 지난다.



그리고 지금의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게 해준 팍스 아메리카나 체제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소개한다. 근현대 시대의 미국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변화의 기로를 보여주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미국 역사 서술을 마무리한다.



100가지 장면에 미국의 모든 사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이미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흔하게 접한 사건들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사건들도 많아서 미국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1803년에 프랑스로부터 사들인 루이지애나는 그 당시 미국 영토와 비슷한 면적을 가진 땅으로 미국이 러시아 다음으로 광활한 대국이 되는 계기를 만든다. 그 당시의 루이지애나는 오늘날의 루이지애나와 다른 지역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원래 프랑스 소유였는데 1762년 7년 전쟁에서 패한 프랑스가 전쟁 배상의 형식으로 스페인에게 넘겨 주었다고 한다. 1800년에 나폴레옹이 또 하나의 프랑스 제국 건설의 야망을 가지고 스페인과 비밀협정을 맺기도 한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 소유의 루이지애나 땅이 미국으로 넘어온 것은 미국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어서 당황했다고 한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루이지애나 지역을 얻게 됨으로써 오늘날과 같은 미국의 기틀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고위층들도 당황하였다는 것이 황당하기까지 하다. 어찌 보면 미국은 이런 것도 참 운이 좋은 듯 하다.



유명한 보스턴 차 사건의 내막도 밝힌다. 그리고 수도를 워싱턴 DC로 만드는 과정, 미문학의 상징인 모비 딕 이야기, 멕시코와의 전쟁, 서부로의 골드러시, 노예해방운동, 링컨과 게티스버그 전투 등 유명한 사건들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미국의 역사를 만든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 미국 사회를 흔든 스캔들, 미국 문화의 자존심을 세워준 예술과 문학, 헨리 포드 이후로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기술의 발전까지 세계 경제를 이끌고 세계 문화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로 가득하다.



보통의 미국 역사는 역사적인 시간 순서로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책은 마치 역사소설을 읽어내듯이 미국의 건국과 발전, 그리고 전 세계를 지배하는 경찰국가로서의 면모를 펼쳐낸다. 미국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전체적인 숲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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