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 자본주의 설계자이자 기술 문명의 개발자들
홍익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2월

소수의 유대인들이 전세계의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들의 문화적 배경과 더불어 교육철학, 경제교육 등이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와 역사적인 면에서 또는 교육적인 면에서 비교가 많이 되는 유대인들에 대한 홍익희 선생의 최신작이다. 홍익희 선생은 국내에게 가장 유명한 유대인 전문가 중의 한 분이다.

우리나라에도 예로부터 부를 쌓아온 유명한 상인들이 많이 있지만 조선시대의 사대문화로 인해 그들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없었다. 반면 유대인들은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상권을 장악함으로써 오늘날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의 이면에는 항상 유대인들의 힘이 있었다. 근대 초 유럽의 식민정치 시대, 영국의 산업혁명 등을 통해 유대인들은 금융산업을 포함하여 모든 산업의 '유통'을 독점했다. 그들의 힘은 세계화로 연결된 오늘날 시대에 우리의 일상에도 미치고 있다.

유대인 국내 최고 전문가인 홍익희 선생을 통해 보는 유대인의 공동체 정신과 교육철학, 경제관념을 엿볼 수 있는 역작이다.

유대인들의 세계 경제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이야기와 세계 경제을 장악하게 된 스토리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날 어떤 산업보다 더 큰 규모와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산업을 패권을 어떻게 장악했는지 상세하게 밝힌다. 특히 세계 금융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지우지하는 로스타일드 명문가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다.

리바이의 청바지 혁명을 통해 미국을 장악하고 세계 패션 시장에 영향을 미친 이면에도 유대인들이 있다. 모래에서 추출한 실리콘을 통한 반도체 산업부터 디지털 화폐 경제까지 그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디지털 화폐가 활성화 되는데 유대인 암호학자들이 가장 큰 기여를 하였다.

또한 유대인들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의 원천기술을 바명하였다. 한국은 라마가 만든 CDMA를 최초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최근의 유대인들의 눈부신 발전은 곧 한국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듯 하다.

아인슈타인과 폰 노이만은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종신교수로 임명되었다. 물론 둘다 유대인이다. 폰 오이만은 컴퓨터를 계산기계에서 논리기계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폰 노이만은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개발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고, 핵무기 개발을 돕기 위해 탄생한 컴퓨터를 현대식 컴퓨터로 만든 사람이다. 그가 프로그램 내장 컴퓨터에 대한 특허를 내지 않아 컴퓨터 기술은 인류 공동의 자산이 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가장 최근에 코로나19 팬데믹 때 모더나 백신 개발을 도운 사람도 유대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다. 이는 이스라엘이 바이오산업을 국가 선점 전략으로 추진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의학분야에서 혈액형을 발견하고,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고, 현대 면역학을 창시한 사람들도 유대인이다.

과거의 역사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에는 늘 유대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지혜와 끈기를 보여주었다. 신유대인 이야기는 유대인들의 기여를 통해 한국인들이 배우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여준다.

우리 민족은 유대인만큼이나 우수한 민족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의 대부분이 유대인이지만 한국인은 한 명도 없다. 노벨평화상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유대인들의 놀라운 업적을 통해 한국인들이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할 시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