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세계사 1 - 경이와 혼돈의 시대 선명한 세계사 1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지음, 김지혜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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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역사를 다룬 책들이 흥미롭고 재미난 점은 같은 역사를 다루더라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 같다. 디지털 컬러리스트 마리나 아마랄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한 역사 크리에이터 댄 존스는 흑백 사진 속에 담긴 한 장면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희미한 흑백 사진 속에 담긴 역사를 색을 입히는 힘든 작업을 통해서 컬러 사진으로 변화시키고 그것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멋진 역사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선명한 세계사》는 2권으로 구성된 책인데 그중 1권 경이와 혼돈의 시대를 만나보았다.


《선명한 세계사 1: 경이와 혼돈의 시대》는 정말 많은 사진들을 담고 있다. 기본 구성이 한 페이지에 역사의 한 장면을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내고 다음 페이지에는 그 이야기를, 역사를 담은 사진 한 장을 담고 있는 모양새다. 그래서 쉽고 편안하게 역사 속 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1권에서 다루는 시간이 제국주의가 만연할 때여서 그렇게 편안하게만 접할 수는 없었다. 전쟁은 기본이고 식민지 쟁탈전도 등장한다. 일제 강점기를 겪은 만족으로서 사진 속 소수 민족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안쓰러웠다. 하와이의 마지막 여왕의 모습도, 줄루 왕국의 왕의 모습도, 호주 원주민의 모습도, 아메리카 토착 부족의 모습도.


1896년 아테네 올림픽 경기에는 금메달이 없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이 책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크라우칭 스타트를 하는 선수의 모습이 놀랍기만 한 표지 사진을 시작으로 유럽의 아홉 명의 왕들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정말 흥미로운 사진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거기에 그 장면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까지 들려주고 있어서 더욱더 재미나게 185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의 세계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책이다.


10년 단위로 보여주는 역사 연표를 만나보는 재미도 이 책이 가진 매력이지만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흑백 사진으로 만나던 당시의 모습을 컬러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인 사진에서 당시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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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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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미술관에 가면 편안함을 느끼고는 한다. 그림이나 예술 작품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진다. 또 한편으로는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책《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은 그런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호기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궁금증을 안고 호기심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미술관이 주는 편안한 느낌과는 달리 개개 작품이 주는 불편함은 예술에 대한 무지가 만든 것인듯하다. 저자는 예술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로 예술에 대한 흥미를, 호기심을 들고 있다. 예술에 대한 흥미를,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작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예술에 대한 호기심이 작품에 대한 접근을 늘려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줄듯하다.


예술 작품은 난해하고 낯설다. 특히 현대 미술 작품은 더 난해하고 낯설다. 저자는 현대 예술의 특징을 익숙함의 '낯설게 하기'라고 말한다. 그럼 제대로 느끼고 있는 건가? 물론 저자가 말하는 낯설게 하기는 조금 다른 결이다. 현대 예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한 저자의 도움으로 만나보면 낯설게 하기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술 작품과 작가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더 흥미롭게 또 재미나게 예술을 맛볼 수 있다. 영화 철학 그리고 빅데이터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인문학 이야기가 특별한 맛을 음미하게 한다.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이야기에 빠지게 하고 접하지 못했던 작가들과 작품들이 예술에 취하게 한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사진처럼 느껴지는 그림을 그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하면 떠오르는 작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이야기는 그의 그림만큼이나 흥미롭다. 위작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명작들 이야기부터 우리나라 예술계의 민낯을 보여준 정강자 작가의 이야기까지 의미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2023년 3월 플로리다의 초등학교 6학년 서양미술사 시간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보여줬던 교장선생님은 왜 해고되었을까? 예술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실력만큼이나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제 예술 작품도 편안하게 맛볼 수 있는 방법을 배웠으니 미술관이 주는 편안함에 멋진 예술 작품들이 주는 특별한 느낌을 더한 색다른 맛을 느끼러 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들고 집 앞 미술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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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 - 세상의 흐름을 결정할 혁신기술의 거대한 충격 17 10년 후 세계사 3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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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출판으로부터 샘플북를 제공받았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저널리스트와 콘텐츠 제작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다가온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0년 후 세계사》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10년 후 세계사 : 미래의 역습》샘플북으로 만나보았다. 저자들의 이야기는 2015년 국제뉴스의 의미 있는 이슈들을 세계사 속에 풀어낸 《10년 후 세계사》를 시작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온 기술 발전의 여향을 추적한 《10년 후 세계사 : 두 번째 미래》를 거쳐 이제 '미래의 역습'에 다다랐다. 전작들의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세 번째 책만으로도 전작들의 뛰어남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10년 후 세계사 : 미래의 역습》은 총 3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혁신기술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의 양상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환경 문제 해결과 첨단 기술을 연관 지어 풀어내고 있다고 한다. 샘플북으로 만난 걸 무척이나 후회하게 만든 책이다. 제목부터 시선을 강탈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즐비하다. 6장 넷플릭스와 쿠팡이 싸우면? 12장 킬러 로봇들이 전쟁을 한다면 17장 기업들의 환경 캠페인을 믿어도 될까


그중에서 샘플북에는 1부 기술은 우리를 어떤 미래로 이끌까2부 기술은 세계 패권을 어떻게 바꿀까의 일부 내용이 담겨있다. 1장 아메카 로봇은 내 마음을 이해할까에서는 언제 만나도 신기한 인공지능 로봇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첨단 기술의 발전 이야기를 들려준다. 8장 '칩 4동맹'은 과연 굳건할까에서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된다. '반도체'가 무엇인지는 알아고 있었지만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 줄은 몰랐다. 그런데 미국을, 트럼프를 믿어도 될까? 9장 세계는 왜 중국과 싸울까에서는 역시 희규 광물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을 들려준다. 그런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중국뿐만 아니라 타국과는 싸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궁금증을, 질문들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저자들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서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그릴지는 우리의 몫일 것이다. 충분한 준비와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오늘 미래를 위해 만나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샘플북만으로도 책이 가진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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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연구 1 - 뉴스의 생산 저널리즘 연구 1
윤석민.배진아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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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평론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윤석민 교수와 공주대 영상학과 배진아 교수의 공동 연구가 만들어낸 《저널리즘 연구》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1권 《뉴스의 생산》을 만나보았다. 《뉴스의 생산》은 언론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 뉴스 생산 과정을 정말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종이에 활자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던 신문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실시간으로 많은 정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까닭에 신문에 필요성은 흐려지기 시작했다. 흐려진 언론 특히 신문의 역할을 촘촘히 톺아보는 글이 있어서 만나보았다. 빅데이터에 질문을 던지면 편안하게 답을 찾을 수 있는 AI 시대에 신문에 역할은 무엇일까? 지면에 정보를 담은 신문이 필요할까?


언론의 의미는 무엇일까? 언론의 대표주자 신문을 통해서 그 답을 찾아보려고 한 저자들의 노력은 어떤 해답을 찾았을까? 일단 저자들의 연구에 협력한 언론사가 단 한 곳이라는 점이 놀랍다. 그들은 사이버렉커라는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을까? 유튜브 사이비 언론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까? 오늘도 연예계의 이슈를 다루는 유튜버들의 자세가 흥미롭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전직 기자라는 것이 놀랍다. 팩트, 사실만을 보도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에서 뉴스가, 팩트가 생성되는 과정을 만나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뉴스, 신문 지면이 완성되는 과정의 시작은 취재이다. 그 후 취재한 내용을 분석하고 정리하고, 게이트키핑(gatekeeping) 과정에서 보도될 뉴스를 선택한다. 이 선택 과정이 뉴스 생성 과정이 하이라이트이다. 가장 중요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기자들은 뉴스를 기사화하고 편집자들은 기사를 검토하고 수정(데스킹desking작업) 한다. 그리고 최종 검토 후 지면에 실리게 된다. 게이트키핑, 데스킹, 지면 편집은 서로 분리되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밀착해서 보고 듣고 또 묻고 생각한 결과물이 이 책《저널리즘 연구 1. 뉴스의 생산》이다.


솔직히 언론이 여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 과정을 한 언론사의 중앙에 들어가서 바라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접한 신문이 생성되는 과정을 촘촘히 들려준다. 많은 언론사를 상대로 연구한 것이 아니라 단 한곳에서 연구한 결과이기에 일반론으로 끌어올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저자는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도 소개하며 연구 결과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연구 대상 언론사가 보수 진영이라는 점이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며 균형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지루하고 난해한 이론적인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이 책이 품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언론이 가진 특별한 사명을 전해주는 것 같다. 의사라는 직업의 의미가 금전적인 사회적인 지위와는 다른 무언가를 품고 있듯이 언론인의 자리도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듯 히다. 절대로 치우쳐서는 안되는 사실, 팩트만을 알려야 하는 자리. 하지만 경제적인 상황이 개입되면 조금씩 변색돼가는 자리.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언론의 의미를 천천히 톺아보고 언론인이 가져야 하는 진실한 자세를 언론사의 중앙에서 밀착 관찰한 결과를 통해서 알려준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참다운 언론의 모습을 그려보게 하는 책이다. 신문이 만들어지는 신문사 내부의 모습을, 숨 가쁘게 돌아가는 언론인들의 17시간 이상의 거친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책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은 만나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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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10 - 태왕의 꿈, 완결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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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기획을 시작으로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작가의 집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사소설《광개토태왕 담덕》의 마지막, 열 번째 이야기'태왕의 꿈'을 만나 보았다. 오랜 시간 동안 사료를 찾고, 보조 자료를 수집하고, 현지 탐방을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낸 고구려 이야기. 우리 역사 속 '정복 군주'하면 떠오르는 단 한 명의 군주 이야기.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1600여 년 전의 역사 이야기. 총 10권의 분량이 부담될지도 모르겠지만 소설을 직접 만나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10권의 분량이 주는 느낌은 부담이 아니라 설렘이라는 것을.


너무나 흥미로운 북방의 역사가 광개토태왕의 말과 함께 힘차게 내달리다 이제 '결말'에 닿았다. 10권 '태왕의 꿈'은 광개토태왕의 꿈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꿈에 죽은 이들이 보이고 꿈 이야기 그 끝은 엄청난 불행으로 향한다. 광개토태왕의 죽음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록은 없다. 그래서 역사소설이 재미나고 흥미로운 것 같다. 역사적 상상력과 문학적 표현력으로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양하게 창작할 수 있다. 역사소설《광개토태왕 담덕》은 역사적 상상력과 문학적 표현력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멋진 이야기이다.


고구려의 내부, 광개토태왕의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소설은 고구려 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북방 민족의 역사도 맛볼 수 있고, 백제와 일본 그리고 신라의 역사도 접할 수 있어서 읽는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고구려의 주변 정세까지 이야기 속에 그려 넣으면서 광개토태왕의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쟁 없이 우호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랐던 정복 군주가 있을 수 있을까? 이 소설 속 주인공 광개토태왕은 힘차게 말을 달리지만 전쟁의 승패보다는 백성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로운 왕이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또 오랜 기간 집필한 까닭에 이야기의 구성은 탄탄하고 스토리는 차고 넘친다. 풍부한 스토리는 러브 라인을 지날 때도 있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전략과 전술을 만날 때도 있다. 총 10권을 읽으면서 지루할 틈은 없었다. 단지 출판과 출판 사이 텀이 길어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긴 여정의 끝과 대면하게 되니 무언가 모를 아쉬움이, 기다림의 설렘이 없어진다는 서운함이 마지막 페이지에 다가갈수록 커져만 간다.


정복 군주 광개토태왕의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의 위정자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국가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정당을 위해 일하는 정치 기술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광개토태왕의 리더십을 만나보길 바란다. 역사소설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을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광개토태왕의 가슴 따뜻한 리더십을, 수빈의 무모할 정도의 믿음을 내일은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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