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퀵스타트 가이드 - 핵심만 골라 빠르고 쉽게 배우는
케빈 골드버그 지음, 전현정 옮김 / 프리렉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XMLHTML과 특징이 유사해보이지만, HTML처럼 정보를 디스플레이하기 위한 용도보다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전송하기 위한 용도로 특별히 설계된 언어다. XML 문서는 간결한 텍스트 파일로만 되어있어서 다른 기종 시스템이나 구조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구조화가 잘 되어있어서 사용이 쉽고 조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기계와 사람 모두에게 가독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XML을 정확히 말하자면 사용자가 직접 구축하는 마크업 언어를 정의하기 위한 규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XML은 태그가 담고 있는 콘텐츠를 자세히 기술해낼 수 있는 만큼 사용자는 각 규칙들을 엄격하게 지켜서 작성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XML 언어의 기초를 시작으로 응용 방법과 추가적인 기술들에 대해서 크게 7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여 풀어냈다.

1부에서는 XML 문서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보여주고, 2부에서는 XML문서를 다른 문서로 변환할 수 있는 XSL에 대해서 다룬다. 3부와 4부에서는 XML 문서의 구조 정의를 위해 설계된 DTD나 스키마에 대해서 설명했고, 5부에서는 XML 네임스페이스 사용에 대해서 다룬다. 6부에서는 XML과 관련된 최신 개발 방향으로 XSLT 2.0, XPath 2.0, XQuery 1.0을 소개하고, 7부에서는 XML 실습으로 Ajax, RSS, SOAP 등 현재까지 잘 알려진 놀랍고 유용한 XML 이용 사례를 다룬다. 부록으로 XML 도구들과 문자 집합 및 엔티티에 대해서 수록했다.

 

다양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강점이 많은 것이 HTML 같은 마크업 언어인 XML이다. 실무에서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여 프로그래밍 할 때 구현 언어는 달라도 데이터 처리와 관련해서 XML을 공통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활용과 응용성이 좋았다. 그래서 실전 프로그래밍에서 기능적인 강점을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XML의 개념을 익히고 기술적인 응용 방법을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와 같은 책이 있었으면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XML의 기본과 핵심을 잘 정리하여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한편으로 이 책은 XML 완벽 가이드는 아니다. XML과 그것의 핵심도구와 언어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초보자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SAX, OPML, XML-RPC를 다루지 않고, XML과 흔히 같이 사용하는 자바스크립트, 자바, PHP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또한 XML 문서와 함께 쓸 수 있는 다양한 보조 기술들 역시 다루지 않는다. 이와 관련된 정보와 기술이 필요하다면 이를 다루는 별도의 전문서를 참고해야 한다. 이 책은 온전히 XML 기본 바탕과 핵심 기술에 집중한 책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강점이 있다. XML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기 위한 바탕으로 학습하기에 좋은 구성인 만큼 제목의 퀵스타트 가이드처럼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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