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력 - 신입 사원 입사 후 3년, 평생 몸값이 결정된다
사토 후미오 지음, 문정현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일본 최고의 헤드헌터가 공개하는 신입사원이 알아야할 모든 것들을 담았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내가 신입사원 시절에 읽었더라면 더욱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책을 읽다보니 과거 첫 직장을 이직할 때 고민했던 문제에 대한 조언과 해결책들이 책에 잘 제시되어 있었다. 물론 지금은 경험으로 이 책에 담긴 노하우들을 어느 정도 터득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리더로서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도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가치가 있었다. 비록 지금은 신입사원이 아니지만 말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의 조언들이 20~30대의 사회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40~50대의 중견사원들에게도 선배이자 리더로서 읽어보기를 권유했다.

 

이 책에는 현재 자신의 몸값을 예상해보고 올리기 위한 노력들을 조언하고 지침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사실 일부 조언들은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지만, 한 귀로 흘리기 쉬운 만큼 이 책을 통해서 각인해볼 필요가 있다.
때로는 부정적인 인사평가나 좌천과 같은 느낌의 인사발령, 장기휴가나 휴직으로 인한 커리어 단절로 인해 고민과 스트레스에 빠질 경우 쉽게 벗어나기가 어렵다. 용기와 희망,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현실적으로 마음은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 이직을 하기도 한다. 물론 업무와 비전이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라서 다른 기회를 찾아 이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현명한 판단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보통 첫 직장의 이직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책에서는 3년을 언급하지만, 최소한 2년이라도 버티는 것이 오히려 낫다. 나 역시 첫 직장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오래 근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후회가 된다. 그렇다고 그 회사가 오래 근무하기에 나았던 것은 여전히 아니다. 개인적인 역량 향상과 성장에 분명 더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것을 지나보니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직이 빠르거나 잦으면 성장보다는 오히려 방황의 시간이 좀 더 길어질 확률이 높다. 물론 이것 역시 인생 경험이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신입사원 입장에서 회사에서 적응하며 겪게 될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판단하며 결정해야할지 간결하면서 유용한 조언들을 수록했다. 더불어 팀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강화를 위한 조언들 역시 소개했다. 현재상태를 파악하고 정비하는 방법에서부터 자신만의 관점과 가치관을 세우기 위한 다양한 지침들, 성공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들,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언들, 업무에 교양을 활용하는 방법 등 78가지의 조언들이 담겨있다. 별도로 Case Study라는 항목을 사이사이에 두고 문답식의 사례 분석을 담은 점도 돋보인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가 자신의 사례와 유사할 수도 있기에 이 경우 해결책을 찾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고, 수록된 다양한 조언을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해볼 수 있다.

 

사실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해서 성공한 인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고액연봉자가 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세상이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는 많은 연봉을 받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자연스럽다. 그렇다고 이 책에 담긴 조언들이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술수나 요령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내용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이고 올바른 태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피해가야 하는 것들도 있기에 이를 알고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똑같이 신입사원으로 시작했을지라도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3년 후, 5년 후, 10년 후 결과의 차이는 점점 더 달라질 것이다. 물론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을지라도 자신을 다시 재정비하고 개선해간다면 기회를 찾고 다시금 수직상승하며 성장해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78가지 연봉력은 성장과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길잡이와 같은 조언이자 지침서로써 일독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