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와 우뇌 사이 -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강력한 힘
마지드 포투히 지음, 서정아 옮김, 유승호 감수 / 토네이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 몇 년 사이에 뇌와 관련된 유용한 책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뇌 과학의 발달로 그동안 숨겨졌던 유용한 정보가 많이 발견되었고 대중에게 하나 둘 공유되고 있다. 덕분에 나 역시 뇌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내가 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에 대한 체감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이를 노화현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다. 물론 집중력과 기억력은 훈련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이를 다시 말하면 뇌를 강화하는 훈련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중년과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이라면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뇌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마도 주변에 뇌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단 한명이라도 보았다면 좀 더 진지하게 살피게 된다. 신체가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뇌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건강한 신체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이렇듯 삶을 살아가는데 뇌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는 우리가 챙겨야할 가장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람들은 뇌 건강을 챙기지 못한다.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을지언정 뇌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부터라도 뇌 건강에 신경을 쓴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쓸수록 강화되고 확장되기 때문에 기존에 생활방식을 조금만 수정하고 신경을 쓴다면 자신의 연령과 상관없이 20대보다 더 건강하고 생생한 뇌를 가질 수 있다. 당연히 집중력, 기억력, 창의력, 인지능력 등도 체감할 정도로 향상된다.

이 책에는 뇌 과학을 바탕으로 한 뇌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소개된다. 뇌를 성장시키는 핵심 전략과 뇌 건강을 책임지는 요소들, 유용한 뇌 건강 상식 등과 함께 우리의 뇌를 소리 없이 죽이는 요인인 수면 장애, 스트레스, 비만,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알코올 남용에 대한 문제와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의 목적이자 핵심인 뇌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4가지 습관으로 운동, 음식, 명상, 인지자극에 대한 유용성을 과학적인 연구와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간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뇌 나이를 지키는 실전 12주 브레인 피트니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뇌 건강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가 발견되고 뇌 건강을 유지하는 놀라운 방법들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한편으로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의 뇌를 더욱 퇴화시키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와 패스트푸드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뇌를 쓰지 않은 생활, 뇌 건강을 지키지 않는 생활은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리 없이 자신의 뇌를 퇴화시킨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접어들고 있지만, 그저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과연 그 때까지 건강한 정신 상태로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뇌질환으로 건강하지 못한 정신 상태로 오래 산다면 이는 복이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지금부터라 뇌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12주 브레인 피트니스는 효과가 입증된 과학적인 훈련 방식이다. 실천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다만, 이 역시 실천 의지와 함께 지속이 필요하기에 반드시 쉽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뇌 과학 전문가의 유용한 조언들과 실용적인 지침들을 토대로 조금씩 변화를 위해 노력해가야 한다. 삶을 진정으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의 뇌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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