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생이 부럽지 않은 이유 : 취업실전편 - 1%의 고스펙을 넘어뜨리는 99%의 저스펙의 전면 승부
최찬훈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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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M 이후 낮아진 취업의 문턱은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못한 듯싶다. 청년실업은 여전히 풀어야할 큰 과제가 되었고,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명예 퇴직한 퇴직자들의 취업난까지 악순환이 계속되어지고 있다. 경제적 불균형과 빈부의 격차가 커질수록 취업난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고 고스펙과 저스펙이라는 구분까지 생겨났다. 보통 스펙이라고 하면 학벌, 학점, 영어 점수, 인턴경험, 해외 연수, 봉사 활동 같은 것들이 들어간다. 크게 나눠서 시험과 경험이라는 구분으로 나눌 수 있지만, 양쪽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구직자라면 취업을 위한 특별한 전략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취업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외적인 스펙의 부족함으로 취업의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전략과 취업전술을 다루는 지침서다.

 


한국 생산성본부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명백히 스펙이 부족한 사람들이 취업역전을 이루는 사례를 수차례 목격하면서 이 책의 구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수많은 취업지침서와 취업강사들이 안내하는 진부한 일반론의 지침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 책을 통해서 구직자들에게 취업을 위한 진짜 핵심이 무엇인지 전달하여 현실적인 지침을 공유하고자 했다.
저자는 저스펙자들이 취업 역전을 위해 추가해야할 요소는 증거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옆의 고스펙자보다 나를 뽑는 게 더 좋다는 것을 신빙성 있게 말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때 비로소 희망이 생긴다는 것이다.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희소성을 찾아내고 자신만의 무기로 활용할 때 고스펙자와의 대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구직자 자신의 비교 우위를 증거로 제시할 수 있도록 그 증거를 만드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풀어냈다.
이 책에는 ‘취업 역전의 장애물, 취업 역전의 원리, 취업 역전의 무기, 취업 역전의 자기소개서, 취업역전의 면접기술, 냉정하고 잔인한 취업 과정 아프지 않게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는 6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취업을 위한 핵심지침과 조언,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몇 년 전에 비해서 구직자들의 취업과 면접, 자기소개서 스킬은 크게 향상되었다. 그만큼 각종 기술들이 많이 보급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알고 있는 모범답안은 더 이상 모법답안으로써 가치가 없어졌다. 이제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해석과 주장이 난무하는 취업시장에서 어떤 것이 핵심에 가까운지를 구별하고 찾아내는 통찰력이 절실한 때다.
자신이 현재 고스펙도 아니고 내세울 것도 없는 상태의 구직자라면 취업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취업이라는 것이 정답과 오답으로 갈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몇 군데 불합격했다고 끝이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마인드를 갖고 이 책을 통해서 취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직설적인 조언과 충고는 취업을 위한 소극적인 자세와 선입견을 일깨울 것이고 자신의 부족함보다는 강점을 찾아서 전면 승부하는 필살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 이 책의 지침이 완벽한 힌트는 될 수 없겠지만, 막막한 취업 현실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도전하는데 든든한 아군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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