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도쿄 - 책으로 떠나는 도쿄 미술관 기행
박현정.최재혁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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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한 유학생 부부가 소개하는 도쿄에 위치한 미술관의 정보와 미술 이야기, 주변 정보 등이 가득 담겨있다. 도쿄예술대학미술관에서 시작하여 구로다 기념관, 도쿄국립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 네즈 미술관, 고토 미술관, 도쿄도사진미술관, 하라미술관, 치히로 미술관 등 도쿄 시내와 도쿄 밖에 위치한 다양한 미술관들이 소개되고 있다. 각각의 특색 있는 미술관들의 유래와 소장되어 있는 미술품들에 대한 정보, 각 미술품에 얽힌 이야기들과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별책부록으로 도쿄 미술관 갤러리 가이드가 제공되기 때문에 일본에 방문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추천코스가 약도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각 미술관의 위치와 교통정보, 개관과 휴관정보, 입장료, 주소, 전화, 홈페이지에서부터 주변설명과 식당정보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우에노 공원에서 시작한 미술기행은 도심 속의 전통미에서부터 패션, 모드, 건축, 공간,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아우르고 두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편안한 여행길로 안내한다.

취미로 미술 감상을 즐기는 편이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의 미술 정보에는 무관심했던지라 이 책을 통해서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었다. 퀄리티 높은 다양한 사진을 통한 작품과 작가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가보지 않고도 일본 예술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소개 문구가 충분히 공감이 갈만큼 만족감을 안겨준다.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들인 만큼 작가와 미술작품에 대한 해설과 뒷이야기들, 다양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자 재미이기도 하다. 미술관 정보 이외에도 우에노 아트 올레길로 불리는 야네센 로지의 주변 문화 탐험과 긴자거리 등의 정보도 이색적이고 흥미롭다.
일본 미술관을 방문하려는 독자라면 이 책은 안내서로써도 상당히 유용할 뿐만 아니라 미술작품을 좀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을 읽고 보다보니 꼭 한 번쯤 이 책에서 안내하는 코스를 이용하여 미술관 기행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으로 좀 더 현실적인 목표로 조만간 서울 도심과 주변의 미술관이라도 하나하나 섭렵해보려 한다. 이 책에서 접한 도쿄 미술관들과 비교체험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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