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혁명가가 되라 - 무엇이 내 인생을 최고로 만드는가
조관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하루에도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많이 팔리고 많이 읽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행복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긍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한편으로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념으로 얄팍한 처세술에 관심을 갖거나 부와 명예와 같은 외형적인 성공에 집착하는 분위기를 대변하기도 한다. 경제적인 위기로 인한 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실업자와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진지 오래인 만큼 인정하기는 싫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려움에 빠졌거나 위기가 닥쳤을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새로운 것들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기본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해줌으로써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이 책에는 세상을 바꾼 1인 혁명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위인들의 이야기에서부터 TV나 신문, 잡지 등의 지면 기사에 실렸던 모범적인 사람들의 일화,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인상적인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소개되는 각 인물들의 실제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 일과를 떠올리게 되고 더 나아가서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가르침들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이자 기본적인 가르침들이다.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자신의 일에서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있는지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어렵지 않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자신의 정체성의 문제이자 삶의 의미일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너무나 소홀하고 무감각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 모른다. 이 책은 그렇게 독자들이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목표를 다시 되짚어보게 만든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기본이라 칭하는 가르침들은 최선, 보람, 성실, 자기혁신 등에 관한 것들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능력과 기술, 성취와 성공 등을 강조하지만, 이 책에서는 일등이 아닌 최선을, 성취보다는 보람을, 능력보다는 성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따라서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안내하는 자기혁신과 동일선상에 있으면서도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할 수 있는 기본의 진리를 인상적이면서 쉽게 풀어냈다. 지금 이 순간 이러한 것들이 왜 가장 필요한지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단순한 이야기와 의견의 나열이었다면 자칫 식상하거나 지루할 수 있었겠지만, 이 책은 이야기들의 화자들이 1박2일의 일정으로 펜션에서 친목모임을 하는 상황을 시작으로 스토리텔링식의 전개를 하고 있기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히는 점도 장점이다. 사이사이 화자들의 모습이 캐릭터화되어 그림으로 등장하고, 핵심 가르침은 각인할 수 있도록 별도로 상단에 정리하여 보여준 점도 돋보인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가르침들은 위대한 위인들의 업적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성과에서도 드러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성실성이 만들어낸 비범한 결과에서도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이웃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기에 그들의 이야기들에서 좀 더 감동받고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안내하는 천편일률적인 가르침에 식상하거나 실천의지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기본을 다시 일깨워 자신감을 심어준다. 자신이 하루하루 쳇바퀴 돌 듯 정신없이 살아왔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책의 가르침에 경청하기를 권한다. 이 책의 지침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기회로 활용해 간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세상에서 1인 혁명가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