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믹 오더링 - 꿈을 이루는 쇼핑법
이선민 지음 / 조이럭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소설형식의 자기계발서, 기존에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소설형식이라니 살짝 관심이 가긴 했다. 하지만, 그보다도 개인적인 관심이 갔던 것은 책 소개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탐독해왔던 입장에서 한 번 이상 고민해봤던 것들이 이 책의 중심에 있다니 상당히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출판사 에디터라는 직업을 가진 미혼 여성이다. 직업적 특성 때문에 일명 폐인모드로 하루하루를 보내다시피 한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그의 잦은 출장과 바쁜 직장생활로 자주 만나지 못해 개인적인 불만도 갖고 있다. 직장생활은 특별히 문제는 없지만, 항상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는 동료, 함께 일해야 하는 관계지만 마음이 맞지 않는 작가 때문에 그녀의 삶은 하루하루가 더 고달프다. 더욱이 근저당 설정이 되어있는 자신의 셋방 집주인이 관리비를 지불하지 않아서 관리소에서 연락이 오게 되어 불안감까지 생긴다.
그녀는 항상 자신 있고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커리어우먼이라고 자부했지만, 어느 순간 머피의 법칙처럼 암울해진 자신의 현실에 답답해진다. 한 자락 희망이라고 잡아보고 싶은 생각과 현실도피적인 생각이 무의식적인 자기계발서 구입 욕구만 늘려간다.
그녀는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자기계발서의 베스트셀러 ‘시크릿’과 관련된 심상화, 끌어당김 등의 실천지침을 열심히 실천해오고 있었다. 나름 덕분에 이룬 것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삶에 변화라고 느낄 만큼의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여전히 현실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암울하기만하고, 이로 인해 의문과 의심만 가득해져갔다.
그러던 중에 시크릿 관련 카페에서 질문 글을 올리게 되고, 키다리아저씨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의 도움으로 코즈믹 오더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코즈믹 오더링은 기존에 시크릿 개념을 좀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과 연계하여 집약한 체계적인 방법 중에 하나였고, 키다리아저씨의 일대일 코칭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익혀가게 된다. 그녀는 코즈믹 오더링을 통해서 자신의 현재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인물과 배경설정은 허구일지 모르지만, 이야기 자체는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려진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다. 소설이라는 특징과 젊은 여성 특유의 개성 있고 신선한 표현으로 인해 자기계발서의 딱딱한 특징 없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에는 시크릿의 끌어당김 법칙과 심상화에 대한 실천지침도 나오지만, 주인공이 실천 결과에 대해서 실망했듯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제대로 된 심상화를 위한 방법과 함께 EFT, AMT, 현대최면, 해결중심상담 등의 시너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확장 방법들도 공유하고 있다. 각 단계별 실천 지침들은 페이지의 색상도 달리하여 별도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와 활용이 좀 더 수월하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비슷한 느낌의 경험을 해봤기에 이 책을 좀 더 관심 있게 읽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방법들은 대부분이 책을 통해서 별도로 접했고, 직접 실천도 해봤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기존에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복합적으로 실천하지는 못했기에 그런 면에서 개인적인 도움이 많이 된 느낌이다.
반면에 세부적인 방법들에 대한 별도의 지식이나 확신을 갖지 못한 독자라면 이 책의 이야기들을 그다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또 하나의 독특한 자기계발서로 흘려버릴 수도 있다. 간혹 제대로 실천해보지 못하고 실패를 본 사람들이나 이런 종류의 지침을 싫어하는 사람들에 경우 상당히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공유하는 지침들은 일종의 종합정리서와 같기에 개별적인 방법들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추천해주기 어려운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본인과 같이 관련 방법들을 이미 접해봤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잘 정리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방법들이 삶에서 크고 작은 도움을 주었기에 상당히 믿음을 갖고 있는 편이다. 현실의 어려움과 위기의 벽에 부딪혀 상실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의 지침을 밑져야 본전 식으로라도 한 번 쯤 시도해보길 권한다. 이 책의 지침이 나름의 방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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