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러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더 미러클 - 부를 찾아 떠난 아시아 국가들의 대서사시
마이클 슈만 지음, 김필규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시대적 흐름에 따라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비전문가인 일반인들도 경제에 대한 흐름과 분석을 공부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나부터도 크게 관심이 없던 경제 관련 서적들을 최근에는 한 달에 2권 정도는 읽고 있는 것 같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경제의 이론과 현실 흐름을 공부하게 된다. 이 책은 최근에 읽었던 경제 이론 서적이나 앞으로의 경제 전망 서적과는 달랐다. 아시아 국가들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기적의 선봉에 있었던 영웅적인 리더들의 극적인 스토리를 통해서 과거의 흐름과 현상을 파악하여 기적의 실체를 찾아간다.  

 

이 책은 총 523페이지로 13개의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적지 않은 분량과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내용 같았지만, 의외로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저자인 마이클 슈만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타임’의 아시아 특파원으로 오랜 기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머물러오며 오늘날 세계의 흐름을 만들어낸 아시아의 경제성장을 가까이에서 목격해왔다. 그는 기적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놀라운 경제성장을 분석하고 그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요소들을 하나씩 파헤쳐나간다. 마치 역사책을 보는듯한 사실 묘사와 사건 전개, 인물들의 성향과 업적, 시대적인 흐름과 동향 등은 그동안 읽어왔던 경제서적과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시아 국가들이 기적의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요소들이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이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던, ‘사람’이라는 요소가 기적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강조한다. 기적의 선봉장이었던 리더들이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고 뛰어난 리더쉽과 창조력, 행동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고, 이를 통하여 불가능했던 상황을 가능케 하는데 결정적인 일조를 해낼 수 있었다. 이러한 기적의 선봉에 있었던 아시아의 정치가와 기업가들의 이야기는 박진감 넘치고, 때로는 놀랍고 감동적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현대사를 정치적 관점이 아닌 경제발전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냈기에 신흥국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입문서가 될 것이다. 저자가 미국인의 입장에서 미국독자들에게 깨우침을 전하고자하는 취지에서 쓰여진 책이지만, 역자가 말했듯이 그렇기에 우리에게 더욱 더 현실감 있고 객관적인 조언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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