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도트 시리즈 5
육선민 지음 / 아작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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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로봇에게 자아가.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사고체계가
형성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간을 종속시키기 위해
반란을 일으킬까.
자신에게 처음으로 자아를 부여해준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충성을 보여줄까.

[비에]는
태어난 목적 자체가
자신과 똑 닮은 누군가에게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무언가를 주고
버려지기 위해서이기에,
그 자신이 '온전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진 적이 단 한번도 없는 아이.

기술의 발전을 위해 시험용으로 개발된.
그래서 지금은
'한때는 이런 것도 있었다'는
설명 목적으로만 존재하는 구형 안드로이드.
이 둘이 만나 온전한 무언가가 되는 이야기이다.

아이는 언젠가
다른 사람들이 말하던 것처럼,
'때가 되었다'는 말에
순순히 자신의 모든 걸 빼앗긴 뒤
존재 자체가 부정당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될까.

로봇은
그 아이가 그렇게 되었음에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주어진 명령만 수행하는 삶을 살다 폐기될까.

아니면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이라도 쳐 보는 삶을 살았을까.
만일 정말로 그런 삶을 살게 되었다면,
그 삶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비에]는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맛이 있는
책이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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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밀레니엄 도트 시리즈 9
이민섭 지음 / 아작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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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서
유행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회귀다.

어떠한 이유로
위기에 처한 사람 A가
과거의 어느 한순간으로 되돌아가고,
해당 사실을 알게 된 A는
'자신이 과거로 되돌아오게 만든'
그 사건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연출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키워드였다.

여기서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인간이 정말로
과거의 어느 한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적어도
[다시 한번, 밀레니엄]에서는 가능했다.
어떠한 연유로 타임머신에 오류가 발생,
지구 전체의 시간대가
20여 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만일 되돌아간 날.
되돌아간 시점에 있었던 한 사건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오랜 시간동안 품고 있어야만 했던 사람은.
혹은 '그 때 그런 행동을 했어야만 했는데'란
아쉬움을 품고 있어야만 했던 사람은
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까.

관련 기관에서는
왜 그런 오류가 생겼는지.
오류를 해결할 수는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까.

만일 오류가 모두 해결되어
다시 원래 시간대로 되돌아오게 된다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기억이 모두
선명하게 남아 있게 된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시간 여행이나 회귀와 관련된 이야기를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더 재미있게 앞으로의 내용들을
추측하며 볼 법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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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꾸는 꿈 도트 시리즈 2
이신주 지음 / 아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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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로봇이. AI가
어떠한 연유로
중대한 오류를 범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다리며 꾸는 꿈]에서는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특정 시간선에 침입하는 능력에 오류가 발생,
46억년이라는 시간선 안에서
여러 시간대를 이리 저리 방황하던 AI.
그 과정에서
'더 큰 오류를 발생시키지 않길 바란다'는 이유로
몇백년 동안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 걸 택한 그는
한 어린아이에 의해 다시 깨어나게 된다.

그 아이는 어떻게 AI를 깨울 수 있었던걸까.
AI의 말대로 아이가 살아가는 시간대에
'공공의 적'이라 할만한 존재가 있었기에
깨우는 것에 성공했던 걸까.
아니면 아이의 주장대로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만일 정말로 그 곳에,
그 시간대에 적이 존재하였기에
그가 깨어난 게 맞다면.
그 공간은 그에게 적합한 공간일까.
'사용자'로 등록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그 역시 그가 '적'이라 부르던 개체와
똑같아질 가능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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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우주선 도트 시리즈 7
이현섭 지음 / 아작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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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

당신은 늦깎이 신입사원이고,
회사에 출근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간신히 입사한 그 회사에
다니지 못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떠한 선택 때문에
목숨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마른 하늘에 우주선]에서의 주인공이
정확히 이런 상황이다.

입사한 직후에 우주선이 침략했고
'나'는 왜 하필 자신이어야 했는지.
왜 하필 이 순간이어야만 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누군가의 강요로
인간을 납치하는 것도 모자라
외계인에게 팔아넘기기까지 해야 하는
업무팀의 팀장이 되어야 했다.

외계인들은 어째서
지구를 침략했는가.
이 침략행위가 전범행위로 받아들여져,
해당 외계 행성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그들이 처벌을 받는다면
그들의 강요로 범죄행위에 가담해야만
했던 자들은 어떻게 될까.
만일 그 외계 행성 사람들은
처벌 받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약속을 지킬 것 같지도 않는데.
인간들에게는 그들 때문에
이상이 생겨나는 것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면........
인간들은 그들에게 저항하거나
해당 업무에서 도망치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추측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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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익스프레스 실버 딜리버리 도트 시리즈 1
이경 지음 / 아작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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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커녕 보건소조차도 거의 없는 지역.
그래서 병이 생기거나 사고가 나면
엠블런스를 타고 인근 지역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곳.

그 곳에서 살던 주민들 중 한명이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를 제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당신밖에 데려가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웨스턴 익스프레스 실버 딜리버리]의 주인공이
정확히 이런 상황이었다.

돌도 안 된 아이가 열병 때문에
제대로 울지조차 못해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데,
인근 시설에서 난 사고 때문에
엠블런스조차도 부를 수 없다고.
택배 기사라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차량이 있는
당신밖에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웃 주민의 읍소에 아이를 태우고
병원에 가던 주인공.

주인공은
유일한 길목 한복판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곰.
테러범인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설치해놓은 폭탄 때문에 생긴 사고 등
그 날 따라 '평소와는 다른' 변수들이
자신 앞에 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과연 주인공은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손상된 자신의 몸과
차량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까를
흥미진진하게 예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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