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리스트
재키 캐블러 지음, 정미정 옮김 / 그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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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생각해보자.

사건 전문 기자이기에
얼굴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눈에 띄는 흉터가 있기에
다른 사람인 척 위장하기도 쉽지 않은 당신.

당신은 어느 날
다이어리를 선물로 받았다.
해당 다이어리는 이미 살해당했거나,
살해당할 사람들의 목록이 적힌 다이어리였고
해당 목록에는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살인 리스트]의 주인공.
메리가 정확히 이런 상황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몇개월 뒤에 살해당할 예정'이란
메모가 적힌 수첩을 받게 된 주인공.

주인공은
자신이 숨기고 있는
중대한 비밀들 중 하나와
다른 피해자들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나,
주변인 전부를 믿을 수 없게 만드는
변수가 생기면서
해당 비밀을 더욱 더
철저히 감춘 상태로도 살아남고자
노력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에게
살해 예고를 보낸 사람은 어째서
주인공에게 살의를 품고 있는가.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주인공이 지키고자 했던 것들이
잘 남아 있을까.

그 모든 것들을 나름대로 추측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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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면역자 YA! 22
조혜린 지음 / 이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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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왜 하필 자신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로
그 혼자서의 의지만으로는
절대로 떨쳐낼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대상자들의 꿈 속에 들어가
해당 증상의 원인이 되는 무언가를 퇴치,
악몽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 역시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웹툰을 본 적 있다.

[악몽 면역자]의 주인공.
조안이 그런 사람이다.
어느 순간부터 나타난,
'드림버그'란 이름의
거미에 물린 사람들은
영원히 악몽 속에 갇힌 채
그 어떤 외부 자극에도
깨어나지 못하게 되는 시대.

어떠한 연유로
드림버그에 물렸음에도
악몽에서 깨어나게 된 이후,
그 거미를 다루며
남들의 꿈에도 관여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드림버그를 만들어낸 존재가
사람들을 영원한 악몽 속에 가둔 이유는.
그 악몽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가 주인공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할머니와 동생을 깨우고자,
웨스트랜드라는 곳에 잠입하게 된
주인공은 과연
원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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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OMEBODY 러브 섬바디
C. R. 로섹 지음, 김수민 옮김 / 폭스코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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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는 관계였던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상황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우며,
만일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얼마 가지 않아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

맞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전의 불화가
그들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러브 섬바디]의 주인공들 중 한명.
로스가 정확히
내 예상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스스로를 사교적이지 않은 인간이라
여기고 있던 그녀가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래서 자신과 정반대라 여겨지는 사람과
사귈 수 있게 된 이유가
한때는 자신의 연인과
깊은 관계였던 인물.
A의 같잖은 복수심 때문이었음을.
자신의 연인인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의도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와는 상관 없이-
A의 조언을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었다는 걸
숨기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인물 A가 루시에게
원한을 품게 된 계기는.
루시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A에게 품은 감정이 분노가 아니라
깊은 배신감이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루시와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그 모든 걸 생각해보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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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철학 - 중년의 철학자가 영화를 읽으며 깨달은 삶의 이치
김성환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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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때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촉매가 되고는 한다.

일상을 가장 투명하게 비쳐보이기도.
판타지 / 공포 등
비일상적인 요소를 이용해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어떠한 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일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관에 간 철학]은
매트릭스를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는 그 누구도
조종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변호인을 통해 누구나 악이 될 수 있음을.
다크나이트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선을 지키려는 사람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벤져스를 통해
공포와 거스를 수 없는 힘을
기반으로 한 지배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음을.
그랜 토리노와 비긴 어게인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이
조건 없이 자신의 것들을
공유하게 되는 순간이,
아무 이득도 없음에도
무조건적으로 상대의 편을 들어주는 때가
언제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 매체라 생각하던 사람들.
혹은
'책이 아닌 것에서는 배울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 여기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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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정해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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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만일 당신의 주변 사람.
정확히는
'누구나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던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면.
그리고 당신이 해당 사건의
용의자들 중 한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용의자들]에 나오는 사람들.
정확히는 살해당한 'A양'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던 자들 절대 다수가
A양을 죽일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남몰래 품고 있던,
그 아이에 대한 극심한 열등감.

'자신이 친 사고를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는 마음.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무언가를 빼앗아가고자 하는.
다른 사람의 사정은 생각지도 않는
누군가의 행동에 대한 극심한 분노.

이 모든 것은 때로.....
아주 훌륭한 살해동기가 되지 않던가.

용의자들의 중요도는.
그들과 A양의 관계는
그들 중 한명이 훔쳐간 것으로 밝혀진
A양의 일기장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숨겨져 있던 진실이
일부 밝혀지며 변화하게 된다.

과연 일기장 속에
들어 있던 진실은 무엇일까.
그들이 숨기고 있던
-혹은 그 자신도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비밀은 무엇일까.
A가 죽은 이유는 정확히 무엇이었을까.
모든 것이 끝난 뒤
남은 자들은 어떻게 될까.

그 모든 것을 예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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