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서 유행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그건 바로 회귀다.어떠한 이유로 위기에 처한 사람 A가과거의 어느 한순간으로 되돌아가고,해당 사실을 알게 된 A는'자신이 과거로 되돌아오게 만든' 그 사건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연출할 목적으로사용되는 키워드였다. 여기서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인간이 정말로 과거의 어느 한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적어도 [다시 한번, 밀레니엄]에서는 가능했다.어떠한 연유로 타임머신에 오류가 발생,지구 전체의 시간대가 20여 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만일 되돌아간 날. 되돌아간 시점에 있었던 한 사건 때문에부정적인 감정을 오랜 시간동안 품고 있어야만 했던 사람은.혹은 '그 때 그런 행동을 했어야만 했는데'란아쉬움을 품고 있어야만 했던 사람은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까. 관련 기관에서는왜 그런 오류가 생겼는지.오류를 해결할 수는 있는지파악할 수 있을까. 만일 오류가 모두 해결되어 다시 원래 시간대로 되돌아오게 된다면,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기억이 모두 선명하게 남아 있게 된 사람들은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시간 여행이나 회귀와 관련된 이야기를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더 재미있게 앞으로의 내용들을추측하며 볼 법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