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커녕 보건소조차도 거의 없는 지역.그래서 병이 생기거나 사고가 나면엠블런스를 타고 인근 지역으로 가는 것이당연하게 여겨지는 곳.그 곳에서 살던 주민들 중 한명이 도움을 요청했다.아이를 제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당신밖에 데려가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웨스턴 익스프레스 실버 딜리버리]의 주인공이정확히 이런 상황이었다.돌도 안 된 아이가 열병 때문에 제대로 울지조차 못해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데,인근 시설에서 난 사고 때문에엠블런스조차도 부를 수 없다고. 택배 기사라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차량이 있는 당신밖에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이웃 주민의 읍소에 아이를 태우고 병원에 가던 주인공. 주인공은 유일한 길목 한복판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곰. 테러범인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누군가가설치해놓은 폭탄 때문에 생긴 사고 등그 날 따라 '평소와는 다른' 변수들이 자신 앞에 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과연 주인공은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을까.그 과정에서 손상된 자신의 몸과 차량에 대한 보상을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까를흥미진진하게 예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