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며 꾸는 꿈 도트 시리즈 2
이신주 지음 / 아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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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로봇이. AI가
어떠한 연유로
중대한 오류를 범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다리며 꾸는 꿈]에서는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특정 시간선에 침입하는 능력에 오류가 발생,
46억년이라는 시간선 안에서
여러 시간대를 이리 저리 방황하던 AI.
그 과정에서
'더 큰 오류를 발생시키지 않길 바란다'는 이유로
몇백년 동안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 걸 택한 그는
한 어린아이에 의해 다시 깨어나게 된다.

그 아이는 어떻게 AI를 깨울 수 있었던걸까.
AI의 말대로 아이가 살아가는 시간대에
'공공의 적'이라 할만한 존재가 있었기에
깨우는 것에 성공했던 걸까.
아니면 아이의 주장대로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만일 정말로 그 곳에,
그 시간대에 적이 존재하였기에
그가 깨어난 게 맞다면.
그 공간은 그에게 적합한 공간일까.
'사용자'로 등록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그 역시 그가 '적'이라 부르던 개체와
똑같아질 가능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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