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점 TURN 2
강민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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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젠가
[Q : 어떠한 이유로든
사람을 죽이게 되었다면,
시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숨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 시신을 묻은 곳에 식물을 심으면 됩니다.
그게 멸종 위험이 있어
보호종으로 지정된 거거나,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품종일수록
더욱 효과적입니다]란 글을 보고 웃은 적 있다.

해당 답변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 서 있는.
그래서 쉽사리 성사되지 못할 행동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식물, 상점]의 주인공.
유희는 해당 판타지를
현실로 끌고 온 인물이었다.
주기적으로 사람들을 죽인 뒤,
자신이 판매를 위해 키우고 있는
식물들의 성장을 위한
비료로 사용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유희는
어떤 이유로 사람들을 살해하기 시작했을까.
살해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그 행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까.
그런 것들을 감히 예상해보며 읽으면
더욱 흥미로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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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는 천국에 있다
고조 노리오 지음, 박재영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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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죽은 자들이 거쳐가는 곳과 관련된
만화를 본 적 있다.

해당 만화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생전에 사형 선고를 받았던 자들이자
'이대로 영원히 알 수 없는 공간을 헤매는
극형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망자들의 사망처리를
보조하는 자리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극형을 피할 것이냐'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고용되는 것을 고른 자들로,
이들은
특정한 조건(혹은 배정된 근무기간)을
모두 채운 경우
다른 사망자들처럼
천국이나 지옥에 갈 권리를 얻을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해당 만화 속 직원들과
비슷한 입장에 처해 있었다.

차이점이라면
이들은 모두 살해 당한 피해자.
혹은 누군가를 살해한 뒤 자살한 범인.
둘 중 하나에 속해 있으며,
매일 아침마다 배송되어 오는 신문 속
제한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섬 안에 모여 있는 사람들 중
자신들을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야만 지옥이든 천국이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

이들이 살해당하거나.
살해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사실이 밝혀진 뒤
이들은 과연 마음 편하게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었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기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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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리스트
재키 캐블러 지음, 정미정 옮김 / 그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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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생각해보자.

사건 전문 기자이기에
얼굴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눈에 띄는 흉터가 있기에
다른 사람인 척 위장하기도 쉽지 않은 당신.

당신은 어느 날
다이어리를 선물로 받았다.
해당 다이어리는 이미 살해당했거나,
살해당할 사람들의 목록이 적힌 다이어리였고
해당 목록에는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살인 리스트]의 주인공.
메리가 정확히 이런 상황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몇개월 뒤에 살해당할 예정'이란
메모가 적힌 수첩을 받게 된 주인공.

주인공은
자신이 숨기고 있는
중대한 비밀들 중 하나와
다른 피해자들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나,
주변인 전부를 믿을 수 없게 만드는
변수가 생기면서
해당 비밀을 더욱 더
철저히 감춘 상태로도 살아남고자
노력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에게
살해 예고를 보낸 사람은 어째서
주인공에게 살의를 품고 있는가.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주인공이 지키고자 했던 것들이
잘 남아 있을까.

그 모든 것들을 나름대로 추측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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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면역자 YA! 22
조혜린 지음 / 이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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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왜 하필 자신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로
그 혼자서의 의지만으로는
절대로 떨쳐낼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대상자들의 꿈 속에 들어가
해당 증상의 원인이 되는 무언가를 퇴치,
악몽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 역시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웹툰을 본 적 있다.

[악몽 면역자]의 주인공.
조안이 그런 사람이다.
어느 순간부터 나타난,
'드림버그'란 이름의
거미에 물린 사람들은
영원히 악몽 속에 갇힌 채
그 어떤 외부 자극에도
깨어나지 못하게 되는 시대.

어떠한 연유로
드림버그에 물렸음에도
악몽에서 깨어나게 된 이후,
그 거미를 다루며
남들의 꿈에도 관여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드림버그를 만들어낸 존재가
사람들을 영원한 악몽 속에 가둔 이유는.
그 악몽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가 주인공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할머니와 동생을 깨우고자,
웨스트랜드라는 곳에 잠입하게 된
주인공은 과연
원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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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OMEBODY 러브 섬바디
C. R. 로섹 지음, 김수민 옮김 / 폭스코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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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는 관계였던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상황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우며,
만일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얼마 가지 않아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

맞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전의 불화가
그들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러브 섬바디]의 주인공들 중 한명.
로스가 정확히
내 예상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스스로를 사교적이지 않은 인간이라
여기고 있던 그녀가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래서 자신과 정반대라 여겨지는 사람과
사귈 수 있게 된 이유가
한때는 자신의 연인과
깊은 관계였던 인물.
A의 같잖은 복수심 때문이었음을.
자신의 연인인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의도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와는 상관 없이-
A의 조언을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었다는 걸
숨기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인물 A가 루시에게
원한을 품게 된 계기는.
루시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A에게 품은 감정이 분노가 아니라
깊은 배신감이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루시와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그 모든 걸 생각해보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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