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세 명이 죽고 한명이 살아남았다.

한 소년이 시체로 발견된 이후로 완전 폐쇄, 지금은 출입금지가 된 폐 정신병원에 놀러갔던 4명의 소년 소녀들이 그 건물의

알 수 없는 붕괴에 휘말리며 일어난 일이었다.

 

사고로 인해 그 날의 기억을 잃어버린 유일한 생존자, 마라 다이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나 새로운 학교에 간 첫날 죽은 친구의 모습과 학교 건물이 무너지는 환상을 보고 넘어져 코피를 흘렸고,

그 사건으로 인해 한 남자아이와 친해지며 동시에

-그 학교에서 사귄 거의 유일한 친구의 말에 따르면- 한 위험한 남자아이와 엮이게 된다.


그 남자아이와의 만남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이상한 사건들은 계속 일어난다.

학대를 당하는 것 같은 개 주인과 갈등이 있었을 때에는 개 주인이 죽었다.

오빠의 호의로 파티에 따라가게 된 날에는 죽은 친구의 모습을 본 것과 동시에 (학교에서와는 달리)목소리를 들었으며

한껏 기대하고 간 파티에서 모욕감을 느껴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물 속에 잠겨있는, 엄마가 빌려줬던 귀걸이의 환상을 보고 건지려던 도중 기절하여 화상을 입는다.

쌀이 들어간 요리가, 한순간 구더기로 가득 찬 요리로 보인다.

스페인어 시간, -이 범위 내의 것들만 외우면 시험은 걱정 없을 거라 하며 나눠줬던-예상문제에서 한참 벗어난 질문을 하였으며 정확한 대답을 하였음에도 자신이 수틀렸다라는 이유 하나로 (심지어 교장마저 교수의 편이라 절대로 고쳐지지 않을)F학점을 준 교수가 질식으로 인해 얼굴이 파랗게 된 채 복도에 쓰러져 죽어있었다.

동생이 사고로 빠져있던 배수로의 동물들이 하룻밤만에 폐사했다.

여러 이유로 가까워진, 새로운 친구는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동시에 주인공은 특정한 상황에서 그 상황을 만든 것들을 죽이거나 파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과 그 능력으로 인해 죽을 이유가 없었던 다른 아이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법정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다친 아버지를 뒤로 한 채 간 곳에서 자신을 그렇게 만들고 친구들을 죽게 만든

원인인 주드가 살아있는걸 확인한다.

 

소재 자체는 어찌보면 뻔할 수 있다.

사고로 전학 온 여자아이와 그 여자아이에게 끌린 남자아이, 그 둘을 둘러싼 학교 내에서의 사고와 그 사건들을 통해 점차 자라나는 애정들이 주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것들이 기존의 소설들과 다른 긴장감을 주기에 뻔하디 뻔하다, 라는 평이 아니라

새롭다, 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


이후로 나올 2부와 3부의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겁나게 중요한 충고 - 왜WHY와 무엇WHAT에 대해 기막히게 크리에이티브한 결정적 충고 120가지
조지 로이스 지음, 박소원.박유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선택받아야만 생존이 가능한 세상이다.


특히 무언가를 팔기 위해-그것이 서비스건 커피머신 등 구체적인 모습을 지닌 상품이건 간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간결하게, 그러나 '저거를 사야만 하겠어'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소비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제품 광고들이 아주 깊이 박힐 정도로 눈에 띄게 홍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눈에 띄지 않거나 / 자신의 제품들을 소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버드와이저의 'what`s up' 광고 (하도 뭔 일 없지??술마시자~하니까 외계인도 뭔 일 없지??를 배워갔다는 광고)

구강청결제 회사의 'shut up or Odol'(좋은 냄새가 날래, 변기나 꽁치통조림 냄새가 날래, 라는 공포소구의 광고)

sk 브로드밴드의 'see the unsean'(~를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인터넷, tv, 전화의 연결이라는-서비스를 이용하자는 광고)

sk의 '사람을 향합니다'(월드컵 시기에 일어난,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살인사건에 대한 촛불시위 등을 통해 우리는 불가능하다 여겨지는 일을 한다는 광고)


넷 중 어떤 것이 확실하게 기억에 남아있거나,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가.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sk와 sk 브로드밴드의 광고를 꼽았을 것이다.

이 둘은 앞의 두 광고와는 달리 국내에서 어느정도 (혹은 거의 완벽하게)성공한 광고이기 때문이다.


광고로만 보았을 시 네 광고 모두 뇌리에 박히기에는 충분했다.

충격적이었고, 파격적이었고, 눈에 확 띄었으며, 내용의 양이 너무 지나치지도 / 너무 간결하지도 않은 광고였다.

그런데 왜 이 넷 중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고, 성공을 거두었던 광고는 두가지 뿐이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왜 아이폰이 아니라는 것은 아이폰(이 지니고 있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광고와

옵티머스 g pro의 '기존의 g 시리즈를 넘어선 환상적인 g 시리즈' 광고를 보며 구매욕구를 느꼈을까.


[겁나게 중요한 충고]에서는 광고인들에게 (반쯤은 직설적으로) 깐깐하고 시비걸기를 좋아하는 회사의 임원들부터

그 제품을 실제로 소비하는 소비자들까지 대중들까지 거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탁월한  광고는 새롭고 까다로운 카피와 비주얼의 창조가 아니라, 친숙한 이미지를 새로운 관계로 배치하는 것이다"

"트렌드는 덫이다"와 같은 100가지의 충고를 건네고 있다.


만일 이 책을 다 읽게 된다면 위에서 했던 질문-왜 수많은 광고들 중 일부만 기억에 남으며, 구매욕구를 불태우게 하는가-에

대한 대답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후의 증인 - 상 대한민국 스토리DNA 7
김성종 지음 / 새움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도 자신이 저질렀다 확신이 없는 살인에 대한 죄로 무기징역을 살게 된 황바우라는 자가

풀려난지 1년.

그가 풀려난 이후 두 사람이 죽는다.

맨 처음은 변호사 김중엽. 난도질 가까운 자상을 입은 상태로 사망한 살인사건이었지만 친인척들의 로비와 다른 큰 사건에 

묻혀버렸다. 하지만 이 사건은 5개월 뒤 양조장을 하던 양달수가 살해당함으로 해서 다시 수면에 떠오른다.

이상한 것은, 양달수의 경우 공비 등을 잡는 등 당시 시대상으로 보았을 때 바람직한 일을 하고 그랬었음에도

동네 사람들에게 평판은 좋지 않았었다는 것.

 

그리고 양달수 살해사건을 단독으로 맡게 된 형사는 황바우라는,

공비들에 의한 강제 부역자였으며 살인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살게 된 자와

손지혜라는, 황바우가 부역을 하던 공비들과 같이 잡혔으며 동시에 누구의 자식인지 모를 아이를 낳은 여자가

이 사건과 큰 연관이 있으며 동시에 황바우에 의해 죽었다 여겨지던 자가 살아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며 수사에 급격한 진전에 있게 된다.

 

1950년대. 전쟁이 일어나고 이를 수습하기 바빴던 시기.

이념의 차이로 인해, 공비들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하여 순순히 투항한 공비들도 무자비하게 죽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혹은 생존을 위해 무고한 자에게 엉뚱한 죄를 뒤집어씌워 징역을 살게 할 수도 있었던 시기.

아직 첩과 같은 악습들이 그대로 남아있던 시기.

 

이러한 시기에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북에 가고자 하나 북에 가지 못해 남한의 한 초등학교 밑 공간에서

숨어지내던 공비들은 자신들의 동료이자 홀몸이 아닌 여인을 겁탈했고

그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던 자는 그녀를 외면하였다.

유일하게 그 여인을 보호했던 자는 이 여인의 신체와 부를 탐하는 자의 속임수에 의해 정당방위로써 행하였던 상해사건이 살인으로 뒤바꿔 사형에 처해질 뻔하다 대법원에 의해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두명의 인간이 지녔던 모든 것들이, 인간이길 포기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된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나 지나치게 세월이 흘러 자신이 돌아갈 자리는 없을거라는 생각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남자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했던 사람은 이제 만날 수 없고, 자식이라고 하나 있던 것은 남자의 지나친 학대로 인해 다른 곳에

버려버려야만 했던 여인과

점차 드러나는 진실 속에 자신도 위험에 처했으나 직업상의 이유와 책임감이라는 명분 하에 그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남자,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서라면 남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신념 하에 많은 이들의 희생을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그나마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에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들은 비극의 역사로 점철된 시간 속에서 개인과 인간애의 죽음을 함께 보여줌과 동시에 '과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 백과사전 - 마음의 인문학 심리학 백과사전 1
김문성 엮음 / 스타북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면접, 소개팅, 누군가와의 상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방의 무언가를 판단하게 될 상황에 직면한 경우, 그 판단 기준의 6-70%는 말에 담긴 단어의 정확성과 같은 언어적 행동이 아닌 손짓, 억양, 눈빛, 표정 등의 비언어적 행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사람은 상대를 판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시각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진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상사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회의에서, 데이트 장소에서, 혹은

영업을 위해 나와 있는 자리 등 여러 자리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의도를 알고자 한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상대방이 현재 말하고 있는 것과 행하고 있는 행동 사이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경우, 예를 들면 입으로는 긍정의 대답을 하고 있지만 손은 무언가 불안한 듯이 탁자를 치며 다리는 미묘하게 떨리고 있는 상황이라거나 표정은 웃는 낯이나 팔짱을 끼고 몸은 의자에 눕듯이 기대는 상황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마주한 사람들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는 한다. 

'속이 좋지 않아 회식장소로 고깃집은 별로....'라는 마음으로 탐탁지 않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사와

'어제도 고기회식이었는데 또??' 하며 언짢은 티를 내고 있는 동료들에게 "이런 날에는 고기에 소주죠!!"라 주장하다 서류철로

뒤통수를 후려쳐 맞는다거나

다른 미팅약속시간이 임박해 초조해진 상대방 앞에서 그래서 이 일은.....저 상품은...하며 쓸데없는 설명만을 늘어놓다 거래처

하나를 잃어버린다거나

누군가가 '오늘 -한 일 때문에 -했었다'라며 말투는 애써 침착하나 태도나 표정은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의 사람 앞에서

'그런건 -했었어야죠!!!'라며 쓸데없는 참견을 하다 욕을 먹는다거나  

'나는 내가 -한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겠어' 라며 지나치게 파격적인 패션이나 헤어 스타일을 하고 갔다가 바로 퇴짜를 맞는다거나 

혹은 '내가 이렇게 약하다는 것을 남들이 몰라주었으면 해'라는 마음으로 비판에 소리 높여 반박하는 사람 앞에서

"그러니까 네가 이따위인 거야!" 라며 윽박지르다 사람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더라도 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본 적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시에 든 것들 외에도

회의 도중 갑작스럽게 뜬금없는 농담이나 잡담을 하는 사람

갑작스럽게 표정을 찌푸리는 연인

모든 의견에-심지어 말하는 사람조차 이건 좀 터무니없다 싶은 것조차도-긍정하는 사람

이야기 도중 코를 자주 비비는 사람

회의 도중 갑작스러운 무표정을 하거나 이마에 손을 대는 사람

정장이나 특정한 계열의 옷만 입는 사람

발표 도중 갑작스럽게 자신을 바라보는 발표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

지나치게 유행에 민감한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마주한 사람들은 ‘이 사람은 왜 이러한 타이밍에 이런 행동을 한 것인가, 이러한 행동의 의미는 무엇인가’ 생각하며 당황해하고는 한다.

 

책은 크게 신체의 움직임 / 상대의 말 / 겉모습과 소지품이라는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파트를 또다시 세분화, 약 300여 가지의 상대방의 의도 파악을 할 수 있는 지표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 제스쳐, 옷차림, 표정 등 각자가 드러내는 모든 것들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적인 심리상태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이를 알면 상대의 의도를 알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진 내용인 것이다.

 

어쩌다 보니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알게 된 것이 있다.

누군가와의 갈등을 겪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주로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오곤 하였는데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처음 갈등이 시작된 원인도 원인이지만 그 갈등이 더욱 심해진 이유는 서로가 서로의 비언어적 행동들을 오해해서 생겨난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것.  

이 책은 남들과 대화가 힘들다거나,상대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혹은 남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걸 해결하고 싶으나 그 원인을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샤먼문명 - 별과 우주를 사랑한 지동설의 시대
박용숙 지음 / 소동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은 신앙의 동물이었고 그들이 처음 가진 신앙은 무속신앙이었으며

그 무속신앙을 이끌어나가는 대상은 샤먼이었다.

그리고 그 샤먼들은 그 시기에 이미 지동설을 믿는 존재들이었다.

 

 

책에 따르면 샤머니즘은 금성문명이자 동시에 청동기 문명이다. 샤먼들이 사용하는 것은 놋쇠 무구이고 제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놋쇠 그릇이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샤먼들이 천동설이 아닌 지동설을 믿었다는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있는 것은 춘분점과 추분점에서 지구와 교차하는 금성이다. 이를 그리스 시대에는 아프로디테라고 했고 이집트에서는 이시스, 그리고 바빌로니아 시대에는 이슈타르라고 불렀으며 무가에서는 ‘만명신’ 이라 하여 춘분점에 나타나는 새벽하늘의 금성은 ‘아린만명’이고 추분점에 저녁 하늘에 나타나는 금성은 ‘스린만명’이라 부르고는 하였다.

 

 

기원전 500년을 기점으로 기존의 종교들에 있던 (지금은 마리아'로 지칭되는)이시스나 십자가 형상, 성서에서는 노아의 방주로 대표되는 홍수사건들과 같은 기념일들을 포함한 여러 상징들과 의미들을 흡수하여 성장, 기존의 것들을 하등한 애니미즘의 산물이자 이단으로 단정지어버리는 기독교가 등장하고 거인족의 정자를 거부한 아테나의 반란으로 샤먼문명이 몰락하기 이전까지는

사람들의 삶 속에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돌고 그렇기에 금성도 주기적으로 관찰 가능하다‘라는 의미의 샤먼문명의 사상들이 녹아나와 있었으며 이는 동서양 고대 유적에서 나타나는,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전혀 닮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비슷하게 생긴 유적들-대표적인 것이 청동거울, 거대한 뱀이나 용 형상의 조각이나 그림들-이 나타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샤머니즘은 모든 것에 생명이 깃들어있다, 라는 사상으로 이루어지는 미개신앙이며 동시에 유럽은 보잘것없는 이교도를 무위도식에서 구한 우월한 문명이기에 세계사는 곧 유럽사를 의미한다, 라는 관점을 부정하며 '지구를 중심으로 행성이 돌고 있다'라는 천동설을 주장하며 마녀사냥을 해대면서 다른 문화권을 무시하던 서양 문명을 어찌 그 당시에 이미 지동설을 믿는 샤먼문명 하에 있던 문화권들을 비교할 수 있겠냐, 라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해줬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