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는 신춘문예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고수유작가의 장편소설로 현실의 고충에 시간을 빌린다는 독특한 설정 아래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의 내용은 고난을 겪는 이들에게 과거의 순간을 대출해주는 이 특별한 전당포를 찾는 이들은 모두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과거로 돌아가 현재의 난관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 결과,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원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손님들은 과거의 한 순간으로 돌아가 소원을 이루고자 하지만, 그 선택에는 엄격한 대가가 따른다. 시간을 빌려주는 전당포에서는 과거로의 여정이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숙고히 고려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시간과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작품 속 다양한 등장인물 중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히키코모리로 살던 40대 독신 여성이다. 그녀는 청춘을 허비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가족과 단절되어 혼자 살아가는 중이다. 전당포의 기적을 통해 그녀는 과거로 돌아가 회사 생활을 하던 시절이 아닌, 썸을 탔던 대학 시절로 돌아가는 결심을 한다.작품은 현실과 허구를 조합한 이야기로, 저자의 삶에 대한 회의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책을 통해 전당포를 찾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동시에, 삶과 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소설은 경험을 토대로 허구를 입힌 작품이지만, 그 안에는 현실의 고민과 우리 모두가 마주하는 삶의 선택에 대한 진중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는 가벼운 판타지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선택과 시간의 가치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 있다. 현실과 꿈을 오가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피스 빌런에게 고통받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박지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에서의 삶은 가끔 오피스 빌런들과의 마주침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다. 박지훈 저자는 13년의 직장 생활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며,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제시한다. "오피스 빌런에게 고통받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다양한 오피스 빌런 유형과 그들에게서 배울 점을 탐구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박지훈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고통받는 직장인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둘째, 이 책은 빌런에 대한 불만을 풀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빌런들로부터 배울 점을 강조한다. 각각의 사례에는 빌런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담겨 있어, 독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셋째, 박지훈 저자는 빌런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직장생활에서 바람직한 태도와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독자들은 더 나은 직장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오피스 빌런에게 고통받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은 직장 생활 속의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책이다. 오피스 빌런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골탈태 1
마고 지음 / 유어마나(거북이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웹툰에서부터 인기가 많았던 마고 작가의 <환골탈태>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환골탈태 줄거리는 '해골'이라는 마계의 독립주의자가 독립을 꿈꾸며 시작한 자취 생활을 하면서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는데 배송된 것은 작은 아이가 배송되어왔다. 고양이와 아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해골은 아이를 고양이로 착각하고 '나비'라 이름 짓고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혀 다른 고양이를 배송받아 헤매는 해골의 상황부터 시작해, 실제는 인간 아기인 나비와의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마계에서의 생활은 예상외로 인간 세계와 유사한데, 인간 아기를 고양이로 오해하는 이야기는 현실적인 육아 고민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적인 성격을 결합시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해골과 그의 친구들의 개성적인 캐릭터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의 일상에 공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고 작가는 마계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를 통해 현실 육아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며, 독특한 설정과 예상치 못한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끌어간다. 아이를 고양이로 착각하면서 '나비'라 부르며 키우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안타까움의 감정을 느껴 마계의 '해골'이 측은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단순한 육아 이야기가 아니라 마계의 독특한 설정과 더불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으로 1편과 2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음 편의 이어지는 이야기가 기대된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여행 에세이집 <여행 드롭>은 한 장의 책 안에 수많은 여행의 맛과 색채를 담아낸다. 책을 읽는 동안 과거의 여행을 떠올리며 후회와 그리움이 섞인 감정이 뒤섞인다. 가오리의 이야기는 곳곳에 단골 가게를 찾는 것부터 아프리카 여행의 추억, 이탈리아의 필레르모를 찾는 여정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오리가 그녀의 여행에 담아낸 것은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어떤 의미 있는 경험이 되어 돌아온다. 삼계탕집에서의 식사 결정부터 여행지에서의 감정 변화까지, 그녀의 이야기는 일상의 소소함과 여행의 열정을 아우른다. <여행 드롭>은 여행에 관한 36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기 다른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생각을 들려준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새로운 인식과 경험을 얻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가오리의 말처럼, 스스로 돌아갈 곳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여행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어른이 되어도 여행은 항상 꼬맹이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말하는 가오리의 철학을 담고 있다. 여행은 우리를 교육하고, 성장시키며, 언제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만든다. <여행 드롭>은 그런 여행의 매력을 다양한 색의 드롭스 캔디처럼 맛보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여행은 우리가 언제나 꼬맹이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드나잇 레드카펫 네오픽션 ON시리즈 20
김청귤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드나잇 레드카펫>은 김청귤작가의 6편의 소설로 이뤄진 소설집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 속 여성에 대한 시선과 인식을 탐구한다. 여전히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들은 약자로 여기고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 작가는 여성들이 사회적 틀 안에서 어떻게 자신을 찾고자 하는지를 탐구하며, 이를 통해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미드나잇 레드카펫의 작품들은 여성을 중심으로 여성의 삶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다룬다. 6편의 소설 중에는 마법소녀 히어로가 등장하고 미세먼지 인간이 등장하는 등 판타지 장르로 무거운 주제를 유쾌한 분위기로 이끈다.

생리와 유방 같은 자연적인 생리현상이 음란하게 여겨지고, 여성은 성적 대상으로만 인식된다. 또한, 인공 가슴 이식수술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성별에 따른 역할 부여와 차별에 대해 비판한다. 소설을 통해 저자는 여성들이 받는 사회적 불편함과 그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며, 그들이 세상의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성이라면 경험해보았고, 공감할만한 내용이 많고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해야하는지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김청귤작가의 미드나잇 레드카펫은 여성의 분노와 저항을 다룬 작품으로, 과거의 고정관념과 전통적인 여성상을 넘어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꿈꾸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