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벌거벗은 세계사: 권력자편』은 tvN의 인기 교양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루었던 권력자들에 관한 사건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돈과 욕망의 역할을 입체적으로 탐구하며 그 중에서도 역사의 뒷면에 감춰져 있던 사건들과 권력자들의 인물적 특징을 정밀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은 역사가를 통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근거를 조사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권력자의 역사를 해석한다. 과거의 역사를 단순히 권력자의 입맛에 맞춰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포괄하여 세상을 보는 시각을 다각도로 확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식인들과 함께 국가를 뒤흔든 흥망성쇠의 이면 이야기를 다루며, 과거를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와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서 책을 읽으면서 권력자들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통찰과 미래를 예측하는 재미도 있다.

​장점 중 하나는 이 책이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각 권력자의 독특한 성격과 행동, 역사적 배경까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유럽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왕인 영국의 헨리 8세의 사적인 이야기, 역사상 가장 악녀로 손꼽히는 서태후의 이야기, 재벌집 망나니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과정이 재미있었다.

이렇게 『벌거벗은 세계사: 권력자편』은 흥미진진한 내용과 함께 권력자와 관련된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어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봤을 때에도 재미있게 봤는데, 책으로 같은 내용을 접해도 새롭게 느껴지고, 몰랐던 이면의 풍부한 이야기까지 담겨있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샘 킨의 『과학 잔혹사』는 과학의 영광스런 성취와 함께 어둠 속에 감춰진 인간의 비열한 행동을 적나라하게 밝히는 책이다. 클레오파트라의 잔혹한 실험부터 냉전과 전쟁으로 인한 고통, 해부학의 어두운 거래,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역사는 어떤 때는 인간의 광기와 비열함으로 물든다.

이 책은 과거의 사건을 단순히 되새기는 것을 넘어, 현대의 윤리적 문제와 결합하여 독자들에게 심도 있는 고찰을 제공한다. 과학의 발전은 종종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에 의해 왜곡되었고, 무엇보다도 희생자들의 비극을 야기했다. 사실적인 이야기들은 독자를 끌어들이며, 과학자들의 윤리적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샘 킨은 이 책을 통해 과학의 잔혹한 역사를 몰입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과학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의 서술은 냉혹한 장면과 함께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사색을 제공한다. 이 책은 과학의 성취물로만 믿어온 독자들에게 눈을 뜨게 하며, 과학이란 냉정한 이성의 도구뿐만이 아니라 감정과 윤리가 뒤섞인 복잡한 활동임을 보여준다.

전쟁, 정치,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간의 본성과 과학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샘 킨은 우리에게 과학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우리가 어떤 인간이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유도한다.

이 책은 과거의 잔혹한 사건을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경고와 교훈을 제공한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윤리적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항상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반성해야 한다. 『과학 잔혹사』는 과학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도덕성과 윤리적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책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자의 녹취록 스토리콜렉터 11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보적인 작가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호러 미스터리 소설 《죽은 자의 녹취록》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독특한 서사 구조와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괴담 속에서 전개되는 인물들의 공포와 두려움은 독자를 긴장과 기대 속으로 끌어들이며, 작가와 편집자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책 속에서는 '나'의 시점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장치가 사용되는데, 이는 독자를 몰입시키고 괴담 속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각 괴담마다 공포와 두려움을 실감하게 하며 독자를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는다. 작품들은 공포와 미스터리를 조성하는 독특한 소재와 장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죽은 자의 테이프 녹취록'과 같은 작품은 독자에게 깊은 공포감을 안겨준다.

미쓰다 신조는 이 책을 단순한 단편집으로 그치지 않고, 각 이야기를 하나의 이미지로 엮어 전체적인 공포의 서사를 완성한다. 각 작품은 미쓰다 신조의 특유한 메타픽션과 오마주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발견의 재미를 선사한다. 책에는 작가와 편집자의 대화와 경험이 녹아있는데, 이는 현실감을 높이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의 경험과 이야기는 괴담 속의 공포를 더욱 현실적으로 느끼게 한다.

작가의 쓰는 방식과 스토리 전개는 독자를 끊임없는 긴장감과 공포 속으로 이끈다. 미쓰다 신조의 팬이라면 물론이고, 공포 소설에 입문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공포의 미스터리를 만끽할 수 있는 책으로, 한 번 읽으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이스 박의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는 전래 동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이 책은 여성의 성장과 역할, 가부장 권력에 대한 고찰, 그리고 성별에 관한 현대 사회적 갈등을 다룬다. 전통적인 동화 속에 담긴 인간 성장의 비밀을 밝히며, 우리의 삶과 전래 동화를 새롭게 쓰는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동화를 통해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연결한다. 이 책은 '동화 여주 잔혹사'를 주제로 한 특별한 접근을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화에 담긴 질문들을 끝없이 살펴보며 우리의 삶과 관련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제안한다.

​또한 이 책은 여성의 고난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전통적인 성별 역할에 대한 동화의 재해석을 통해 여성의 자아를 발견하고,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여성주의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며, 성별과 관계 없이 모든 이들에게 도전과 전복의 힘을 전한다.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는 우리가 옛이야기를 통해 삶의 무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시대의 여성성을 탐구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고전적인 동화 속에 담긴 숨은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도록 도전한다. 함께 숲 속의 여주 잔혹사를 탐험해 보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새롭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전래동화를 읽어볼 준비가 되었다면 이 책을 권한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혼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명훈의 『청혼』은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지구에 있는 연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 SF로맨스 소설이다.

작가는 열두 통의 편지를 통해 우주 군 복무 중인 '나'와 지구에 사는 연인 '너'의 로맨스를 풀어내면서, 아득한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모습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과학적인 지식과 로맨스, 전쟁의 긴장감을 뒷받침하는 서사의 재치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배경이 우주인만큼 압도적이면 불가항력적이면서도 무기력한 분위기를 기초하고 있어 지구에 있는 연인을 생각하는 편지에 무게감이 더해진다. 책을 읽다보면, 결론은 로맨스장르인 것을 알게되지만 과정은 구체적인 정보제공과 논리적으로 풀어내 SF소설의 진명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작가의 노력으로 거의 모든 문장이 다시 쓰여졌으며, 작품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우주의 거대함과 시간의 문제를 다루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우주의 신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작가는 사랑과 전쟁을 통해 정체성, 이해, 그리고 외로움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고뇌를 안겨준다.

책의 제목인 '청혼'은 우주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와 전쟁의 진행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장르 소설을 넘어 우주와 사랑, 그리고 전쟁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담고 있다. 배명훈의 이 작품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생각을 안겨줄 것이며, 우주의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을 이끌어줄 것이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