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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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의 『청혼』은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지구에 있는 연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 SF로맨스 소설이다.

작가는 열두 통의 편지를 통해 우주 군 복무 중인 '나'와 지구에 사는 연인 '너'의 로맨스를 풀어내면서, 아득한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모습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과학적인 지식과 로맨스, 전쟁의 긴장감을 뒷받침하는 서사의 재치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배경이 우주인만큼 압도적이면 불가항력적이면서도 무기력한 분위기를 기초하고 있어 지구에 있는 연인을 생각하는 편지에 무게감이 더해진다. 책을 읽다보면, 결론은 로맨스장르인 것을 알게되지만 과정은 구체적인 정보제공과 논리적으로 풀어내 SF소설의 진명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작가의 노력으로 거의 모든 문장이 다시 쓰여졌으며, 작품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우주의 거대함과 시간의 문제를 다루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우주의 신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작가는 사랑과 전쟁을 통해 정체성, 이해, 그리고 외로움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고뇌를 안겨준다.

책의 제목인 '청혼'은 우주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와 전쟁의 진행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장르 소설을 넘어 우주와 사랑, 그리고 전쟁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담고 있다. 배명훈의 이 작품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생각을 안겨줄 것이며, 우주의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을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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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열림원 세계문학 5
아델베르트 샤미소 지음, 최문규 옮김 / 열림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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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압박과 자아의 갈등 사이에서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페터 슐레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현대 사회의 무한한 소망과 욕망을 투영하며 독자를 깊은 사유로 이끕니다.

스루펠트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슐레밀은 자신의 그림자를 파는 거래를 통해 부를 쌓지만, 그 과정에서 자아의 손실과 사회적 유대의 상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자아를 포기하고 권위에 양보하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소설은 슐레밀의 고통과 유혹을 통해 황금의 유혹과 영혼의 선택 사이에서 발생하는 내적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품 속 주요 인물들은 각자의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슐레밀을 향해 다가옵니다. 이들의 행동과 대화를 통해 작가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라스칼과 같은 인물들은 이기적인 욕망과 권력에 눈이 멀어 슐레밀의 인간다운 존엄성을 무시하고 자기 이익을 추구합니다. 반면에 벤델과 미나는 그의 곁에서 슐레밀을 지지하며,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이 소설은 그림자를 상징적인 요소로 사용하여 자아의 손실과 잃어버린 가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림자를 잃은 슐레밀은 사회적인 가치와 신분으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는 독자에게 자아의 중요성과 유지에 대한 깊은 생각을 주게 됩니다.


또한, 소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의 가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제시합니다. 슐레밀의 그림자를 사는 행위는 돈과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인한 행위로, 이는 현대 사회에서의 소비주의와 가치관의 퇴색을 의미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독자에게 인간의 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환상적인 이야기와 함께 현실 세계에서의 인간의 내면 갈등과 사회적 비판을 다룬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다양한 사유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사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그에 따른 행동을 새롭게 고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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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 50 - 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들이 직접 읽고 고른 필독서 시리즈 16
주경아.정재화 지음 / 센시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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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입시 제도에서 인문사회분야는 점점 중요해주고 있다. 인문사회분야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현직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들이 직접 읽고 고르고 추천한 <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 50>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문사회 분야 책 50권을 선별하여 추천한 것은 물론 50권 각 각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문학, 경제, 사회, 법, 예술, 융합 영역이 수록되어있으며 대표적으로 군중심리, 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가짜 노동, 핵개인의 시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인간의 흑역사 등 한 세대를 뒤흔든 명작들이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책들의 제목은 평소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자주 들었을 법한 유명한 책이다.

책에서는 부록으로 인문사회 계열 보고서를 쓰는 방법은 물론 인문사회 독서로 챙기는 생기부 사례집도 포함되어 있어 인문사회 분야 생기부를 잘 만들어 보려는 고등학생들이 보면 특히 유익할 내용이 가득하다. 더 나아가 현직 국어선생님들이 직접 추천한 책들로 구성되어있는 것 역시 최신 입시 트렌드와 연계한 구체적인 조언까지 찾아볼 수 있다.

<생기부 인문사회 필독서 50>에서 요약한 내용을 보고 궁금해 꼭 읽어봐야겠다 싶은 독서 LEST가 선별된다. 한 권당 10분이면 읽을 수 있도록 핵심을 추려 쉽게 소개하며 특히, 같이 읽으면 좋은 책까지 추천해주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인문사회 필독서와 더불어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생기부 필독서> 시르즈 도서들도 함꼐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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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 -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고 알려주는 생기부 고득점의 비밀 명문대 필독서 365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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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필독서 365』은 명문대 입시를 위한 필독서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다섯 명의 베테랑 교사들이 직접 추천한 365권의 도서를 담고 있으며, 고등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진로 선택을 위해 각 교과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먼저,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다룬다는 점이다. 월별로 주제를 나누어 각 달마다 30여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는 읽기, 쓰기, 리터러시와 미디어부터 세계문학, 사회과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두 번째로는 현직 교사들의 전문성이다. 국어, 수학, 과학, 역사, 미술 분야의 선생님들이 직접 추천하는 책들은 신뢰성이 높다. 세 번째는 심화 활동의 존재이다. 이 책은 단순한 독서만으로 그치지 않고, 심화 활동 3가지 포인트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차별화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생부의 '독서활동상황'이 없어진 이유는 책을 제대로 읽고 활용하는 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단순한 독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확장된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심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생각을 기록하고, 탐구활동을 전개하여 자신만의 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총 5명의 저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효율적인 공부법과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한다. 이 책은 단순히 입시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더 넓은 사고와 생각하는 힘을 길러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65일간의 독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발견하고, 입시 성공을 넘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명문대 필독서 365』은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향한 보물상자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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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박지윤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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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답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종종 출발선에 다시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는 바로 그 출발선에 선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대학생 시절의 순수했던 꿈을 되돌아보며 시작된 150일간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북적이는 거리, 영원의 안나푸르나를 거쳐, 미디어가 보여주지 않는 인도와 아프리카로 향하는 동안, 생각지도 못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편견에 가득 찼던 자신의 가치관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저자는 손에 편도 티켓만 쥐고 20년 남짓한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던 수능을 시원하게 말아먹은 후, 안정적인 궤도를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내어 퇴근 후의 한 잔의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출발의 시작이었습니다. 여자 혼자서, 아무도 응원해 주지 않았지만 저자의 여행은 젊은 시절의 객기가 아닌 용기였습니다. 그녀의 여행길을 따라가 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튀르키예의 카파도니아의 열기구와 아프리카의 소금사막 같은 장면들은 독자들에게 여행의 매력을 전달합니다. 이런 낯선 이국땅에서 마주하는 것은 본래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사랑하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이야기를 넘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서사입니다. 삶의 여정과 그 안에서의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과정을 그린 이 책은 모험의 출발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위로, 격려, 용기,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어떤 이름으로든 하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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