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초 : 한 남자 사랑의 기초
알랭 드 보통 지음, 우달임 옮김 / 톨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알랭 드 보통의 책을 몇 권 읽어 보았지만....

항상 그의 책은 재미하고는  거리가 먼 느낌을 받곤 했었다.

이번에도 정이현 작가와 함께 공동으로 사랑에 대한 소설을 썼다기에..크나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정이현 작가의 스타일을 잘 알기에 알랭 드 보통이 어떻게 썼는지 궁금하긴 했다.

역시나, 그는 변함이 없다.

책이 어찌나 지루하고 졸립던지...

졸린 가운데 꾸역꾸역 읽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도통 무얼 얘기하고자 하는지..나로써는 이해가 안되었다...

이 책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무슨...논문같은 느낌 이랄까?..아님 보고서...

대 실망 이다~!!!!!!! ㅠ ㅠ

사랑의 애틋함 , 이별의 아쉬움, 부부간의 애정과 싸움..뭔가 스펙타클한 걸 원하는 거라면 읽지 않는 편이 좋을 듯 싶다.

 

p. 071.....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의 권리긴 하지만, 인류 대다수에게, 특히 우리가 사랑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라면 가급적 그런 끔찍한 특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충고가 늘 따라 붙는다.

 

p. 156..... 우리의 문화는 사랑도 믿고 일도 믿지만, 사랑을 위한 일의 가치는 믿지 않는다. 아직도 낭만적 충동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숙명적으로 끌린다. 연습이라는 생각에 반대하며, 만일 연습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헌신에 대한 약속이 필요 없을 만큼 강한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낼 뿐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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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초 : 연인들 사랑의 기초
정이현 지음 / 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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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기 한 남자 준호와 한 여자 민아의 사랑 방식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연애와 같은, 아주 극히 보편적인 사랑이야기.

아름답게 꾸며지지도 않은, 이쁘게 포장되지도 않은, 그렇다고해서 추하지도 않은..

그냥 우리의 연애 이야기다.

휴일날 놀이공원에갔다가 둘의 의견차이로 인해 싸우는 일..

경마공원에 놀러갔다가 티격태격...등 돌리고 집으로 오는일...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사건들...

준호와 민아의 이별...

그들의 사랑이 흔해 빠진 사랑이었다면 그들의 이별 또한 흔해 빠진 레퍼토리...

어느 한 쪽이 상처받기 싫어, 남겨지기 두려워, 먼저 떠나는 방식의 이별...

다 아는 이야기 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공감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그런..이야기다.......................책

 

p.111..... 준호가 가만히 민아의 손을 잡았다. 그들은 왼손과 오른손을 잡은 채 밤길을 걸었다. 누가 왼손이고 누가 오른손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별은 높이 반짝이고 봄꽃들이 뿜어내는 향내는 아스라했다. 귓가에 종소리가 잘랑거리는 밤, 저 우주 만물 사이에 작동하는 오묘한 섭리 앞에 무릎 꿇고 고해성사를 바치고 싶어지는 밤, 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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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행기 타는 법 - 스튜어디스, 매일매일 여행중이거나 비행중이거나
전미애.최보윤.김소운 지음 / 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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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튜어디스, 매일매일 여행중이거나 비행중이거나........

 

스튜디어스.... 우리가 동경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 속할 것이다.

비행기를 타거나 우연히 공항에서라도 보면... 한번쯤 눈길을 주게 되는...그런 존재감.

그녀들의 비행기 생활과 일상생활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봐라~!!

우리의 우상이었던 그녀들도... 항상 웃을 것만 같은 그녀들도....

때로는 비행기안에서, 때로는 호텔 숙소에서, 때로는 즐거워야 할 여행에서....

우리들처럼 울고, 속상해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우리가 몰랐던, 그리고 우리가 궁금해 하던 그녀의 모든것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조금은 그녀들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은 그녀들이 공감 가는...

참 따뜻한 이야기이다.

 

p.057..... 마음을 열고 믿어버린 대가는 너무 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마음을 닫고 선을 그어 버렸으면서도 사람이 그리운 건...그래, 이렇게 <열림>방향으로 돌리기만 해서 열린다면 좋을 텐데. 스티커에 친절하게 적힌 '비상구를 여는 방법'처럼. 내 마음을 여는 방법도 누군가 알고 있겠지. 내가 있던 곳. 저 창밖의 따뜻한 햇살 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미련한 그리움.  --------- 비상구2

 

p.318,319.....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는 결코 아니었다. 내게 주어진 한국에서의 시간을 그에게만 쓰기엔 할 일이 너무 많았고, 시간은 너무 짧았던 것이다. 물론 그는 큰 걸 바라는 게 아닌데 그냥 옆에만 있어주길 바랐을 뿐인데도, 여행을 포기할 수도 없었고, 직업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정말 힘들었겠다. 많이 힘들었겠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속이 썩어들어가도 무조건적인 배려를 베풀어야 하는 상황이 그를 망쳤고 나도 조금씩 망가져가고 있었다.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을 사랑해주겠다고 얘기하던 그의 품에 안겨 행복해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크건 작건 간에 그에 비해 내 사랑은 그의 반밖에 안 되는, 항상 부족했을 그런 사랑이었겠다. 사랑에 목말라할 수 밖에 없는, 승무원이란 직업을 가진 여자와의 연애. 이젠 조금씩 이해가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그러나, 집착도 사랑이었고 진심이었다. 다만 표현이 서툴렀을뿐.  ----------- 집착도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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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on the Pink
이명랑 지음 / 세계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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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전에 김영하작가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책을 읽었다.

한마디로 10대들의 삶이 충격이었다.

이 소설 또한 가정과 학교에서 뛰쳐나온 5명의 여고생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입 밖으로 내뱉기를 꺼려하는 금지된 단어들을 불쑥불쑥 해대며, 거칠 것 없다는 식의 행동들을 보여주는 그녀들... 그러면서 그녀들이 세상과 어른들을 향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이 이야기는 학교와 가정과 홍대앞, 한강공원등에서의 그녀들의 일상생활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하룻밤의 잠자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남자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들,

먹고 놀고 즐기기 위해.. 육체도 포기 해 버리는 그녀들...

무엇이? 도대체? 왜? 이토록 그녀들을 이 세상의 끝에 서게 만들었을까?

 

영등포 시장을 배경으로 성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던 김명랑 작가의 청춘소설....

김명랑 작가를 좋아한다면 이 책 또한 읽어 볼 만하다.

 

p. 055..... 나는 은정의 입을 쳐다봤다. 은정의 입은 동굴이었다. 깊고 어두운 동굴. 저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까. 은정의 입은 아무리 퍼내고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을 감추고 있는 동굴이었고,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는 동굴 앞에 서 있는 난, 무인도에 버려진 조난자였다. 바다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앉아 아침에도 바다를, 점심에도 바다를, 저녁에도 바다를..... 하여간 바다만 죽어라 봐야만 하는 조난자에게 바다가 절망인 것처럼, 내게 은정의 입은 동굴이었고 그 동굴은 절망이었다.

 

p. 223..... 나는 눈을 감았다. 세상의 중심이 아찔한 속도로 나를 향해 달려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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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뿌리는 자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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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너무 친한 친구들>에 이어 세번째로 읽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다.

전편들과 같은 형식이며 주된 인물은 동일하다.

보덴슈타인과 피아형사,그들의 동료들이 해결하는 또 다른 살인사건 이야기다.

풍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시민단체와 회시가 부딪히게 되고,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게 된다.

형식은 같지만 내용은 달라서 재미는 있지만....역쉬나 비슷한 류 라는 것은 벗어나기 어렵다.

조금은 실망...????

                              --------- 땡쓰 투 울언니---------

 

p.331....

"또 봅시다! 타이센 씨, 바람을 뿌리는 자는 폭풍을 거두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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