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뽀로 여인숙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생각했다..' 다시 한번 읽어야겠구나.. '
솔직히 얘기하자면..잘 모르겠다...
진명이가 쌍둥이 남매였던,죽은 선명이의 흔적들을 찾는데에..윤미래와..김유미..그리고 김정인이 우연치않게 큰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고스케..그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고스케가 선명이? 아님?
진명이가 선명이가 죽은 뒤 10년 만에 삿뽀로로 가고 그곳에서 '삿뽀로 여인숙'에 묵고
선명이가 죽은 뒤부터 자신의 귀에 들리기 시작했던 휘파람 노래와 ' 와따시노 나마에와 고스케데스 '(나는 고스케 입니다')...삿뽀로 여인숙에서 고스케 라는 이름과 함께 휘파람 노래를 듣게 되고, 고스케 방에서 그녀의 사진과 함께..선명이의 편지를 보고...
근데..그 편진 선명이가 고스케에게 쓴것인데... '우린쌍둥이니까'..라는 문장은...그리고 '내가 계획하는것은 하늘을 속이는 일이다'라는 문장의 의미는?
고스케와 선명이가 쌍둥이라는거야? 아님 선명이가 진명이가 볼 걸 예상하고 진명이한테 하는 얘기야?...ㅡㅡ;;...이해가 잘 안된다..아무래도 다시 읽으면서 이해해봐야겠다...
선명이가 경주에서 구입했던 네개의 종..진명이는 두개인줄 알았던...선명이와 진명이..그리고 윤미래와 고스케..진명이가 그 네개의 종을 찾는데는 우선 성공한거고..그 넷의 관계는 어찌 된 일인지...소설이 주는 여운이 항상 그러듯이..너무 아쉽다..
뭔가가 더 있길을 바라는 나..끝났는데도..끝이 아닐것 같은..뭔지모를 허전함..에이~~!!속상해..
( 나는 우연찮게 알라딘에서 보고 구입했지만...언닌 이미 알고 있었던..예전에 읽었었다네...왜 난 모르고 있었던 걸까?ㅡㅡ;;)

P. 017.... 선명이의 사고 후에도 난 여전히 밥을 먹고 잠을 잤으며 한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 서점에 들러 요점정리가 된 문제집을 사들였다. 선명이가 죽었는데도 학교는 계속 문을 열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은 정시에 일을 시작하고 정시에 문을 닫았다. 구청의 국기 게양대 꼭대기에서는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고 있었다.
 
P. 118.... "자꾸 이러지 마세요......불편해요."
불편해요, 라는 부분에서 조금 말을 더듬었다. 까딱했다간 불안해요, 라고 말할 뻔했다. 길을 가다가도 자꾸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습관이 생겼다. 아무도 없는 걸 발견할 때면 다리에 힘이 빠지곤 했다. 그는 내게 불편하고 불안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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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 2012-07-01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아하는 책에 대한 리뷰라서 보고 갑니다~^^. 십년도 더 전에 읽었던 책인데 지금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 보면 많은 것을 던져주는 책 같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고민했던 것 역시 선명이의 편지였는데요, 선명이가 쓴 하늘을 속이는 일은 선명이가 진명이 대신 죽는 걸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도 표현되어 있었지만 선명이는 항상 진명이보다 자전거 타는 게 느리다고 나와있는데 사고가 났던 그 날은 유독 선명이가 진명이보다 더 빠르게 탄 날이거든요. 그리고 그 종의 의미는... 쌍둥이 남매 중 자신의 누나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슬퍼할 것을 알고 미리 만들어놓은 위로가 아닐까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