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초 : 연인들 사랑의 기초
정이현 지음 / 톨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여기 한 남자 준호와 한 여자 민아의 사랑 방식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연애와 같은, 아주 극히 보편적인 사랑이야기.

아름답게 꾸며지지도 않은, 이쁘게 포장되지도 않은, 그렇다고해서 추하지도 않은..

그냥 우리의 연애 이야기다.

휴일날 놀이공원에갔다가 둘의 의견차이로 인해 싸우는 일..

경마공원에 놀러갔다가 티격태격...등 돌리고 집으로 오는일...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사건들...

준호와 민아의 이별...

그들의 사랑이 흔해 빠진 사랑이었다면 그들의 이별 또한 흔해 빠진 레퍼토리...

어느 한 쪽이 상처받기 싫어, 남겨지기 두려워, 먼저 떠나는 방식의 이별...

다 아는 이야기 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 번 더 공감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그런..이야기다.......................책

 

p.111..... 준호가 가만히 민아의 손을 잡았다. 그들은 왼손과 오른손을 잡은 채 밤길을 걸었다. 누가 왼손이고 누가 오른손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별은 높이 반짝이고 봄꽃들이 뿜어내는 향내는 아스라했다. 귓가에 종소리가 잘랑거리는 밤, 저 우주 만물 사이에 작동하는 오묘한 섭리 앞에 무릎 꿇고 고해성사를 바치고 싶어지는 밤, 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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