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비행기 타는 법 - 스튜어디스, 매일매일 여행중이거나 비행중이거나
전미애.최보윤.김소운 지음 / 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스튜어디스, 매일매일 여행중이거나 비행중이거나........

 

스튜디어스.... 우리가 동경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 속할 것이다.

비행기를 타거나 우연히 공항에서라도 보면... 한번쯤 눈길을 주게 되는...그런 존재감.

그녀들의 비행기 생활과 일상생활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봐라~!!

우리의 우상이었던 그녀들도... 항상 웃을 것만 같은 그녀들도....

때로는 비행기안에서, 때로는 호텔 숙소에서, 때로는 즐거워야 할 여행에서....

우리들처럼 울고, 속상해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우리가 몰랐던, 그리고 우리가 궁금해 하던 그녀의 모든것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조금은 그녀들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은 그녀들이 공감 가는...

참 따뜻한 이야기이다.

 

p.057..... 마음을 열고 믿어버린 대가는 너무 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마음을 닫고 선을 그어 버렸으면서도 사람이 그리운 건...그래, 이렇게 <열림>방향으로 돌리기만 해서 열린다면 좋을 텐데. 스티커에 친절하게 적힌 '비상구를 여는 방법'처럼. 내 마음을 여는 방법도 누군가 알고 있겠지. 내가 있던 곳. 저 창밖의 따뜻한 햇살 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미련한 그리움.  --------- 비상구2

 

p.318,319.....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는 결코 아니었다. 내게 주어진 한국에서의 시간을 그에게만 쓰기엔 할 일이 너무 많았고, 시간은 너무 짧았던 것이다. 물론 그는 큰 걸 바라는 게 아닌데 그냥 옆에만 있어주길 바랐을 뿐인데도, 여행을 포기할 수도 없었고, 직업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정말 힘들었겠다. 많이 힘들었겠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속이 썩어들어가도 무조건적인 배려를 베풀어야 하는 상황이 그를 망쳤고 나도 조금씩 망가져가고 있었다.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을 사랑해주겠다고 얘기하던 그의 품에 안겨 행복해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크건 작건 간에 그에 비해 내 사랑은 그의 반밖에 안 되는, 항상 부족했을 그런 사랑이었겠다. 사랑에 목말라할 수 밖에 없는, 승무원이란 직업을 가진 여자와의 연애. 이젠 조금씩 이해가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그러나, 집착도 사랑이었고 진심이었다. 다만 표현이 서툴렀을뿐.  ----------- 집착도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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