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형 인간 - 천재인가 미치광이인가
대니얼 Z. 리버먼.마이클 E. 롱 지음, 최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표지가 유치하다.

 자기계발서형 문구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구입한 이유는...

 때로는 책 한 권이 아닌

 단어 하나에 꽂혀서, 하나의 문장에 끌려서, 필요한 단원이 있어서 어리석은 결정^^을 한다.

 

 일단 용어 <조현병>에 약하니까,

중독과 욕망의 근원, 도파민이라는데

내가 매일 만나는 성취욕과 쾌락을 쫓는 사람들을 이해하고자 읽기 시작했다.

 

표지도 빨갛고 중요글자 단원마다 붉은 포인트, 흥미로운 내용, 짧고 명쾌한 설명!

내 취향이고 읽을수록 절로 감탄이 나왔다. 

두 작가 모두 풍부한 실전경험에 열정의 소유자들이다.

유쾌하고 귀엽기도한 감사의 글!^^

 

 현재 개인공간에선 오감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는데

좀 더 먼 외부공간을 보는데는 도파민이 작동한다.

처음 알게된 사실은  도파민은 도파민욕망회로와 이것을 견제하는 통제회로,

2개로 구성되고 이것들의 강약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도파민 활동에 따른 여러 요소 중에 나의 관심분야는 조현병과 ADHD.

 예전에 발달장애 관련 심포지움에서 들은 이야기.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점검해서 꼭 해줘야는 세 가지, 언어치료 행동치료 약물치료.

사실 나를 포함한 많은 보호자들은 아이에게 정신과 약을 먹이는데 주저하고 있다.

그래서 엄마가 처방약을 직접 먹어보고 의사 몰래 약을 줄이고 중단하기도 한다.

나 역시 ADHD는 아니지만 아이의 복약을 중단시킨 적도 있다, 나름 이유는 있었지만. 

또 주변에 아는 ADHD 어린이가 있었는데 제때 치료를 해주지않아 변해가는 모습에

안타깝고 속상한 경우도 있다.

책에선 ADHD 약물치료의 의의도 언급하고 있다.

맘에 콕 박힌 대목, " 건강한 오락 활동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이 아이들이

건강하지 않은 취미를 위안삼으려는 건 당연하다..." .

 조현병에선 <돌출>과 <망상>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서 얼마전에 읽은 비평서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다시 천재성과 광기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서 전문적인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줬다.

다음엔 세로토닌 책도 내줬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