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걱정 없이, 영어 - 바른독학영어 유진쌤의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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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에 대한 방향을 잃었을 때, 나침반 같은 책이다.

꼭 처음부터 다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어 백과사전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포기하고자 한다면,

마지막으로 한 번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하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같은 책 p355)

완전 공감!!!

하지만, 왠지 그런 거 같으면서도 문장을 외우는 게 좋다고 하니까 그냥 외웠던 거 같다.

그러다가 점점 외우는 게 많아지면서 또 영어는 잠시 미루고.....

영어를 배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다른 나라 언어로 말할 줄 알게 된다는 점에서 하나의 도전이고, 삶의 영역도 확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일이다.

죽기 전에 꼭 영어로 여행을 해 보리라

영어로 된 만화영화( 드라마나, 영화도 아니고) 만은 나도 자막 없이 마음껏 웃으면서 보리라!

하지만, 작심 하루.

갈 길은 너무 멀다.

(같은 책 359)

다시 한번 3년만!

영어 학습서는 정말 많다.

하지만, 영어를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학원은 가기 쉽지 않고

독학으로 하기엔 너무 막연하기만 하고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정말 딱 좋은 책을 발견!

영어 학습에 대해 막연하게 느끼고 있었던 여러 의문에 대해

정말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실질적으로 영어 공부는 안 했는데, 책 한 권 보는 동안 영어 공부를 다 끝낸 기분이다 ㅎㅎ)

(같은 책 362)

독학이 외롭지 않게 "바른독학영어" 유튜브와 블로그에 같이 참여할 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같은 책 p 38) *이하 사진은 모두 이 책에 있는 자료임.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패턴을 외우고 나서, 문장을 어떻게든 대화에 끼워 맞추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머릿속은 더 복잡해지고...

패턴을 외우게 하는 것은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완전 공감 가는 이야기였다.

저자가 이렇게 가르치는 것이 수업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한 방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상한 문장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자 패턴 책을 이용하는 커리큘럼을 완전히 폐지했다고 한다.

저자의 판단에 박수! ( 문제 제기를 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저자는 이런 패턴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문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문장을 자주 보면서 문법 규칙이 무의식적으로 머리에 자리 잡게 되면 명시적으로 문법 학습을 하거나 암기하지 않아도 어색한 표현과 자연스러운 표현을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

(같은 책 p 40)

책의 앞부분은 이렇게 저자가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 놓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단순한 사실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뭔가를, 잘하려면 재미있어야 한다.

영어 학습을 하려는 이유가 각자 다를 것이다.

그런 각자 입장에서 영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일부러 만들지 않으면 영어를 잘하게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오래 지치지 않고 학습하려면 흥미를 가지고 과정을 즐겁게 느끼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 자신도 어릴 적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빠져들 때 영어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영어 수업을 해도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나 보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의 영어 학습 이력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어떻게 영어를 잘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모든 엄마들이 이런 어릴 적 저자의 모습을 부러워할 것 같다. )

영어 학습에 대한 다양한 비법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제대로 된 정보일까?

이런 상황에서 <오늘 하루도 걱정 없이, 영어>는 영어 학습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은지,

오히려 절대적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아직도 실험 중'이라는 학습 과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언어 학습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정해진 공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어 학습은 이 책을 읽고 저 책을 읽고 이걸 듣고 저걸 연습하면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된다는 일종의 정해진 알고리즘이 없습니다. 게다가 타고난 성격이나 학습 성향, 집중력, 언어 능력, 끈기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학생들과 지난, 약 10년 동안 함께 실천해봤던 여러 가지 영어 학습 방법을 소개합니다. 실패로 돌아갔던 수많은 방법은 완전히 배제하고, 많은 학생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 주었던 소중한 자료만 모았습니다.

앞으로 소개해드릴 실험은 10가지가 넘습니다. ...."

(같은 책 p 83)

< 그중 첫 번째로 원서 읽기>

1. 먼저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한다.

영어도 당연히 언어이니까 모국어 책을 구할 때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에 따라 구입하는 것처럼, 영어 원서도 흥미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친절하게 책이 수준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초급자, 중급자를 위한 원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모두 같은 책에 나오는 사진들임)

영어 원서의 난이도를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해둔 렉사일 지수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미국 내 다수의 시험, 평가 프로그램이 시험 점수와 함께 렉사일 독자 지수를 부여하고 있다.(같은 책 p 112)

(자세한 것은 책에.......)

이런 지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난이도 지수라는 짐작이 갔다. 언어 속에 숨어 있는 영향력을 느끼게 만드는 지수다.

<세 번째 정독과 속독 ( 영어 끊어 읽기, 직독직해, 속발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것이

영어 학습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영어 학원이나 학습서들의 영업 비밀(?)을 알아버린 느낌이다.

아래에 직독직해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도 정말 공감이 갔다.

"직독직해 교재는 구매한 후 책장의 장식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학생들이 직독직해를 잘 못하는 이유는 단지 끊어 읽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

"흔히 정석으로 알고 있는 단순한 법칙 암기는 생각보다 굉장히 고되고...........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

"학습자의 수준에서 이해할 수 없는 범위를 넘어서는 길고 복잡한 문장이 나오면 법칙을 적용하기 힘들고, 해석이 꼬여버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같은 책 p125~ 127 )

직독직해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짚어주고 속독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속독법도 조금 실어 놓았다.

<네 번째 영어 작문과 영어 일기>

영어 글쓰기 훈련 유형을 4가지로 소개하고 그중에 가장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이 훈련 유형 또한 영어가 언어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영어는 '수학'이나 '과학'같은 학습서가 아니다. 당연한 말인데, 자꾸 잊게 된다.

영어는 언어다.

영어 일기 유형 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그중 다섯 번째 유형이다.

재미있겠다.

일기 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주제를 주고 일기를 쓰게 하는 법이랑 비슷한 거 같다.

또한 놀라운 사실!

영작 후에 문법을 검사해 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맞춤법 검사랑 비슷한 것 같다.

저자는 여러 어플과 프로그램 중 무료로 쓰기에 가장 추천할 만한 툴도 소개해 주고 있다.

< 여섯 번째 직장인을 위한 학습법 >

< 여덟 번째 드라마, 영화 스피킹 특훈>

(같은 책 p207)

이 외에도 영어 잡지, 뉴스 보는 법,

영어 쉐도잉,

영어 말하기,

테드,

영어 단어장,

영어 문법 등등에 대해 영어 학습에 대해 궁금한 점들, 그러나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 마땅하지 않을 때 찾아보기 딱 좋다.

개인적으로 문법에 대해서도 평소 가지고 있었던 오해를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었다.

문법 공부를 기존에 정말 공부처럼 했구나 그것이 왜 잘못되었나 알 수 있었고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겠다는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같은 책 p 299)

문법에 대한 착각을 짚어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추천 문법 교재를 소개하고

난이도는 어느 정도가 좋은 지도 조언하고 있다.

정말 영어에 대해 흥미 있는 책이다.

이 책 덕분에 이제는

영어 학습에 대해서 쉽게 휩쓸리지 않을 것 같다.

영어는 여기저기 정말 교재도 많고 학원도 다양하고 ..... 학습 방법이 정말 많이 나와 있다.

모두 다 자기네들이 최고라고 한다.

아이를 위해 학원을 선택하려고 해도

다 맞는 말 같고 영어 실력이 쑥쑥 올라갈 것 같다.

그러다가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면

이 책은 정말 좋은 기준을 제시해 준다.

어찌 보면, '영어도 언어다'라는 측면에서 상식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또 무엇보다 저자가 솔직하다.

누군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입장이 아니고 자신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질문받았던 다양한 의문들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진다.

이 책 읽었다고 영어 실력이 늘었던 건 아닌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웃음....)

제목처럼, 오늘 하루 영어 한 문장을 접하는 일이 이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 것 같다.

(영어에 대한 늘보 생각)

영어 학습에 대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확신이 써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한다.

그리고 오늘 하루 영어도 즐겁게! 재미있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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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 인지 감수성 바로 알기, 2020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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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왕비는 왜 제일 예뻐야만 했을까

ㅡ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냐고 물어보는 왕비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같은 책 p 23)

이렇게 왕비의 입장이 되어보니 사악한 왕비가 갑자기 짠해졌다.

두 번째 이야기

'슈렉'ㅡ 그래 맞아!

세상에 사랑의 모습은 모래알 숫자만큼 다양한 거다. 남들이 외모가 중요하다지만 난 상대의 외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고, 유머가 제일 중요할 수도 있다. 남들이 기준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랑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동화뿐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는 성차별이 어떤 것인지 실례를 드니까 너무 와닿았다.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쓴 손 편지

"중학교 가면 까불지 마. 여자는 얌전해야지. 장난이고 친하게 지내자."

답장

"여자로 태어 난 건 죄가 아니야."

그런데 남학생이 이 대답에 기분 나빴다며 여학생을 때렸다.

이때, 선생님은 자초지종을 듣고도 여학생을 바라보며,

"네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 장난으로 그런 건데 그렇게 말하니 기분 나빠 그런 거야........."

집에서 부모님은

"그러니까 평소에 까다롭게 굴지 마, 여자애가 보듬을 줄 알아야지."(같은 책 p34~35)

여학생은 정말 억울했겠다. 정말 야단맞아야 할 사람은 남학생인데......

이런 상황은 우리 사회에 오래 되어온 성 역할 고정관념 때문이다.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 여에 대한 고정관념이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넘어가게 되는 상황들이 많다.

이야기로 차근차근 상황을 풀어나가니 책이 무지무지 재미있다.

페미니즘, 젠더(사회학적 성) 이슈, 여성 권리 이렇게 어렵게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일상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법을 말하고 있다.

밀리의 삭발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다.

당당히 "머리카락이 짧다고 모두 남자는 아니다"라고 항의했고, 팀원들도 모두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응원을 보내고.... (놀라운 점은 이 일이 2017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열린 축구 대회라는 사실! 최근까지 이런 생각을 그것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졌다니.....)

(같은 책 p43)

내가 살아온 경험에서도

부당한 대우는 당당히 맞서고 요구해야 한다.

'핑크 셔츠 데이'라고 아시나요?

전학 온 남학생이 핑크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같은 학교 내 두 친구가 학우들에게 핑크 셔츠를 나눠준 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캐나다의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중 하나이다.

부당하게 폭력을 당한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핑크 셔츠를 나누어준 두 명의 학우들의 용기에 감동했다.

반창고에도 생각해보지 못한 차별이 숨어 있다.

이렇게 이 책은 말 그대로 <이야기로 풀어가는>이다. 다양한 사례들과 일상 이야기들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다.

차이와 차별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예를 들고 있다.

가끔씩 차별에 대해 말하면 떠오르는 의문이 있다.

바로

능력에 따라 차별하는 건 당연한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를 들면, 능력이 되니까 공부를 잘해서 더 많은 간식을 가져간다면 그것은 당연한가?

저자는 무엇이라고 말했을까? (개인적으로 나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성 없는 사회의 자유(같은 책 p 65)

스웨덴의 공중화장실 ㅡ 성구분 없이 장애인과 성소수자가 모두 함께 쓰는 화장실.

생물학적 차이를 역할의 차이와 연결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정체성에 근거하여 매력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성 역할보다 자기다움에 바탕을 둔 매력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같은 책 p 67)

지하철 손잡이

ㅡ 남성의 높이에 맞춘 지하철 손잡이에서 여성과 아이를 배려해서 손잡이를 낮게 결국 높이가 다른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가구들의 평균 높이가 남성에게 맞춰져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식탁 높이, 책상 높이가 좀 높다고 느낀 적이 종종 있다.(늘보의 생각임을 밝힌다. )

우리나라에서 성 역할 강화

근대화 시기 남성을 이상적 노동자로 모델화하기 위해 여성이 육아와 가사 노동을 전담하도록 현모양처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함으로써 성 역할 구분이 더 뚜렷해졌다. (같은 책 p86)

<우리 사회에 숨은 차별 ㅡ 고정관념 >

1. 우리 시대 아직도 '순결' 교육?

ㅡ 성범죄자들에게 악용될 여지가 많다. 그러니 이제 그만!

2. 이성 교제 ㅡ 기존 성별 고정관념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3. 데이트 비용? ㅡ 친구끼리도 돈이 더 많은 사람이 더 지불할 수 있다. 그러니 돈을 더 냈다고 관계에 주도권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4. 체력이 약하다? ㅡ 남성이 사회적으로 주도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를 더 약하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 여성에게 체력이 필요하다면, 여성 체력 기준을 강화하고 체력을 높이자.

조선시대 송덕봉이 남편 미암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

(같은 책 p108)

부인이 조목조목 따지는 말에 남편 미암은 오히려 부인의 현명함을 칭송하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고 있다.

즉, 이 편지가 16세기 중반의 일이고 보면 가부장적 남편, 순종적 아내의 모습이 우리의 전통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 민족은 양성평등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호주제 폐지, 여성인권 선언문 배경, 언어 속 성차별 등 어찌 보면 어려운 주제들도 글을 참 쉽게 이해되게 쓴다.

그간 많은 고민이 자연스레 삶에서 녹아들어서 일까? 글도 군더더기 없고 쉽게 이해된다.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고.....

(같은 책 p 133)

성폭력 교육은 어떤 관점에서?

가해자가 되지 맙시다. 상대방의 성적 의사를 존중하고 모든 행동에 동의를 구합시다.

(같은 책 p 140)

일상 속 디지털 성범죄의 양상과 대처법에 대해서,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같은 책 p146~147)

또한, 가정폭력 신고자는 신고의 비밀이 유지된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이웃의 폭력을 외면하지 말자

(같은 책 p 186)

이외에도 저자는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북한 성문화 차이도 언급하고 있다.

읽으면서 성이란 단지 여성과 남성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약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폭력과 억압 부당한 대우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평등이란, 인간에 대한 사랑이란, 진정한 자기다움이란, 사람 사이에 대한 관계에 대해서,

결혼 출산, 가정의 구성, 아내의 역할 등 우리 사회 전반적인 삶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 말레피센트 이야기로 시작해서 성 착취에 대한 이야기까지

우리 사회의 젠더에 대해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꼭 한번 읽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감동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기도 하면서 느끼는 바가 있다.

결코 어려운 이론으로 가르치려고 하지도 않고 글도 쉽고

또 최근에 발생한 여러 사례들을 들고 있어서 젠더 문제가 지금도 부딪히고 있는 논점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부당한 가족관계에서 때로 답답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조용히 응원할 준비를 해야겠다.

저자분이 정말 아시는 것도 많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분명,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럼에도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음에도) 글이 정리가 잘 되어있다.

성 평등에 대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글이 어렵지 않아 중학생 이상 토론거리로 삼아도 좋을 것 같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기에도 좋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성 인지 감수성도 높일 수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성 평등'에 대한 시대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서 너도 나도 같이 읽어보자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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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함께여서 좋다? - 치매간병을 힘들게 만든건 착한며느리 증후군이었다
정유경 지음 / 노드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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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시선을 끌었다.

마침표가 아니라 물음표라서............ 정말 그런가? 의문을 제기하는 문장이다.

그래도 함께여서 좋다? ㅡ 속마음이 은근히 드러나고 뭔가 할 말이 많은 문장이다.

처음에는 정말 알츠 하이머 (치매)에 관한 책인 줄로만 알았다.

두 번째 부분을 읽으면서 완전 충격이었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글을 쓰신 며느리가 어느 시대를 살고 계신 건가?

아님 내가 어느 시대를 살고 있나?

혹시 이 글이 사실은 30여 년 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계신 건가?

아직도 며느리에게 이런 의무가 남아 있는 시대인가?

정말 읽으면서 분노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대표적인 갑질! 시집살이!

이런 것이 아직도 있다는 말인가?

여성을 노예나 하녀로 부리는 시부모가 알츠 하이머에 걸렸을 때 며느리가 겪어야 할 고통을 그대로 보여준다. 모든 것을 며느리 탓으로 돌리고 25년 만의 여행(나이 50이 넘어서)도 첩보 영화 찍듯이 하고 출산하는 날 남편을 일부러 심부름 시키는 시어머니, 분가해도 새벽 5시만 되면 매일 시댁으로 전화해야 했고, 자정이 넘어서 못질도 시키고(며느리에게) 등등!

며느리를 완전 노예로 아시나? 너무 교양 없고 막 되먹은 정말 텔레비전 막장 드라마에서만 보던 시부모님의 모습 아닌가? 정말 읽으면서 분노가 ! ! !

어머니는 남편을 따로 만나 '절대로 (일을) 못하게 해라!'라고 했던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되었다. 두 분의 노후를 위해 함께 늙어가는 아들, 며느리가 당신들의 수족으로서의 역할을 원했던 것........ (같은 책 p158)

처음부터 시부모가 이런 의도로 며느리를 고르고 들였다는 것에 정말 분노가! (으악!)

정말 이렇게 자신들의 이익으로 사람을 이용하는 어른들이 있구나에 할 말이 없다. 이건 아들을 사랑하는 행위도 아니다. (며느리를 처음 들일 때 시부모들의 나이는 50대였다고 한다! 놀라움의 연속이다. 왜냐하면 나이로 보면 그렇게 구시대 사람도 아닌데)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이들은 25년간 며느리를 학대한 것이다. 시부모란 이름으로!

(시부모 학교가 있으면 이분들을 그곳으로 보내 합격할 때까지 못 나오게 해야 한다.)

이렇게 희생만 강요하는 시부모이시니

당연히 치매란 병이 걸렸을 때도 며느리에게 모든 것을 희생시키고 있다.

어쩐지!

이 책의 첫 부분을 읽었을 때 이상했다. 시어머니가 계시고 치매는 시아버지가 걸렸는데 왜 병간호를 며느리 혼자 다 하는지..... 시어머니는 센터에 가고 친구 만나러 다니고......

그리고 그 주변에 가족들 또한 이 며느리에게만 모든 것을 짐 지우고.......

(동서도 밉상이다! 치매 시아버지 모시고 있는데 해물탕 못 해줬다고 난리! 정말 뻔뻔하다.)

어떻게 그 세월을 사셨을까? (정말 고생하셨다고 여기서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다.)

그 수모를 몇 십 년 동안 다 당하고 몸이 망가져 운동도 50이 넘어서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10시 넘어 늦은 밤에 먹은 '제대로 된 식사'를 먹고 나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건강은 더욱 망가져 가는 걸 느꼈다. 걸을 때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굽히지 못하고 골반이 아파서 보니 좌우 대칭이 맞지 않았고 이상하게 걷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사십대에 팔을 올리지도 못할 정도가 되었다. 목구멍엔 구슬이 막고 있는 듯했고 심장은 터질 듯 답답했다. 절뚝절뚝 걷는 내 체형이 변형되어가는 것을 보다 못한 남편은 나를 위해 운동치료를 할 수 있도록 등록시켜줬다. 아버님이 요양사와 나가신 뒤 어머니에겐 말도 못 하고 50살이 되어서야 운동을 다니기 시작했다. (같은 책 p 132~133)

사진의 내용은 '시어머니 심술 열전'이다. 그 심보가 '놀부'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시아버지 병원에 데려다주고 (야간에도 소변 문제로 며느리는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돌보는데) ,

며느리가 이제 좀 쉬어야 되는데 그 꼴을 못 보고 시어머니가 잠시도 가만 안 둔다.

(시어머니에겐 시집간 딸도 있는데 참!........... 역지 사지 못하고, 같은 인간으로서도 어쩜 그럴 수 있을까 정말

시어머니 못 됐다.)

'그분은 무리한 일을 시켜서 내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곁눈질로 보며 웃음을 흘렸고, 혹여 참고 참으며 고통을 매 비치지 않으면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았다.' (같은 책 p 192)

지금 내가 읽으려고 도서관에 신청해 놓은 책에 의하면,

남의 고통을 즐기는 이런 부류에 대해서 '소시오패스'라고 한다고 하던데......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책에 나온 것만 가지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 이 시어머니 성향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면 '소시오패스'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책 4부분 중에

두 번째 부분을 읽어 가면서 갑자기 읽는 내가 점점 화가 나면서

오던 잠도 달아나고 책 속에 점점 빠져들었다. 나도 모르게 새벽까지 잠도 안 자고 읽게 되었다.

그래서! ? 이 며느리가 어떻게 했을까?

며느리가 참고 참다가 결국은........ 그 대목에서 괜히 나도 눈물이 나왔다.....

(여기서 다 말하면 안 될 것 같다. 스포일러 )

이 모든 과정을 지나오며 늦지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다행이다.

읽으면서 아침 드라마도 아니고 이 어이없는 상황에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

어쨌든 지금은 이렇게 책도 내고 자신을 조금씩 회복하고 사신다고 하니 정말 정말 다행이다.

며느리 정유경 씨가 타라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을 읽으며 통곡했다고 한다.

나도 읽고 싶다.

그리고 이 말이 참 의외로 가슴에 와닿았다.

그토록 원하던 남들이 말하는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이란 걸 얻게 되었다.

(같은 책 p 195)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

".... 건강하지 못한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그들을 먼저 치유해 주어야 한다. 만일 당사자가 치유할 의지도 없고 계속되는 불안정한 정서 상태라면 더 이상 영향을 끼치기 전에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같은 책 p215)

완전히 공감하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 전체가 불안정한 감정에 전염된다. 이것은 가족의 정신과 육체를 썩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구하라"(같은 책 p 229쪽 요약)

".... 두려운 당신이니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당신이 '자신의 중심'이라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코앞의 사건과 상황에 끌려가지 않는 당신이 되길 바란다. ............... 당신과 자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당신에게 간절히 바라는 위로다."(같은 책 p 303)

마지막 글에서 왠지 울컥..... 힘든 일을 겪은 며느리인데 오히려 내가 더 위로받고 있었다.

에필로그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과 시월드 관계를 분석한 대목도 와닿았다.

"내 마음 '중심에 내가 없는 오지랖'과 '원 가족만을 지키는 정성스런 시월드의 이기심'이 딱 맞는 퍼즐 조각이 되어 맞아 떨어졌다."(같은 책 304)

며느리와 시월드와의 관계 ㅡ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 각자 떠올리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치매노인 간병기 이기도 하다.

이 책의 첫 장과 네 번째 장은 알츠 하이머 간병을 하는 동안의 어려움, 환자의 특성, 어떤 치료들이 도움이 되는지 저자의 경험이 있어 쉽고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이해되어서 좋다.

실제로 이 병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이 병이 왜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것 같았다.

또한 치매노인에 대한 이해력이 생겨서

실제로 봤을 때 이들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마음도 줄어들 것 같다.

그리고 이런 환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알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좋은 시간이었다.

치매 노인 간병인들이 함께 읽기에 좋을 듯하다. 이런 경험은 서로 나누는 게 좋다.

4장의 차례를 덧붙여본다.

* 덧붙임: 연락처를 속옷에 적어놓은 방법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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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연산의 발견 초등 5학년 세트 - 전2권 개념연결 연산의 발견
최수일.전국수학교사모임 개념연산팀 지음 / 비아에듀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완전 새로운 연산 문제집이 나왔다.

한 학년당 2권씩! 그래서

1권 2권은 1학년/ 3권 4권은 2학년 / 5권 6권은 3학년/ 7권 8권은 4학년/ 9권 10권은 5학년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총 10권으로 학년으로는 5학년까지 나와 있다.

연산이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학교 교과서에서는 너무 적은 비중으로만 다룬다.

연산 몇 문제만으로 아이가 수학 개념을 모두 다 이해한다고 믿는 것인지 .....

그런 다음 문장제 문제 몇 문제를 교과서에서 다룬다.

공부, 학습은 학교에서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라 믿고 사교육을 최소로 학습지조차 시키지 않았다.

사실, 국어도 교과서 바뀐다고 해서 딱히 한글 가르치지 않고 1학년 입학을 했다.

(입학 시 자모를 조금 이해하는 정도였다. 워낙 한글에 관심이 없어서)

다행히도 교과 과정도 바뀌었고, 담임 선생님도 잘 만나서

우리 아이는 정말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한글 다 떼고

1학년 1학기 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주는 다독상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이었다.

수학도 학교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시겠지 했는데....

1학년 때도 조금 어려워하더니

2학년 때부터는 완전 수학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말로만 듣던 수포자가 우리 아이가 되는 것인가 지켜보면서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핀란드 수학 교과서'를 사서 집에서 조금씩 연산 문제를 풀었다.

(왜 핀란드 수학 교과서냐 하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수학과 과학의 성취도가 비슷한 나라인데 사교육이 거의 없는 나라이고

또한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과학에 대한 흥미도가 낮은데 비해

핀란드는 두 과목에 대한 흥미도가 높기 때문이다. )

게다가 담임 선생님조차 집에서 과외 받는 것을 당연하게 종용하시는 분이었다.

'핀란드 수학 교과서'를 집에서 풀어보면서 몇 가지 알 게 된 것이 있다.

생각보다 핀란드 수학 교과서에 실린 문제량이 참 많다는 것이다.

두 페이지 정도 문제의 양이 우리나라 문제집 서너 장에 해당할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또한 간단한 연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연산의 방식을 여러 가지로 바꾸어서 문제를 다양하게 내고 있어서

정말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었다.

또한 문장이 길게 있는 문제는 3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등장했다.

우리 아이가 처음 한글도 모르는데 입학해서

글자 익히기도 바쁜데 수학은 벌써 문제가 문장으로 나온다. 우리나라 교과서는!

왜 그런 건지 모르겠다.

2학년 때 수학을 어려워하기 시작한 것도 문장제 문제들을 이해하기 어려워서였다.

그렇게 3학년 때도 계속되니 수학을 더 어려워하고 수학이라면 생각도 하기 싫어했다.

학교 교과서랑 '핀란드 수학 교과서'는 진도나 내용이 3학년부터는 너무 많이 달라지기 시작해서

학교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만 익히게 하고 그냥 넘어갔다.

수학을 너무 싫어해서 간단한 계산조차 안 하려고 했다.

그렇게 어영부영 4학년이 되었는데.......

이제 더 이상 수학을 놓치면 정말 '수포자'가 될 것 같았다.

이건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한 달 동안 반복적으로 낸 문제는 4학년 교과 과정 중에 있는 세 자릿수 나누기 두 자릿수였다.

이 나누기가 왜 중요하냐 하면, 지금껏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배운 모든 연산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림하기, 곱하기, 빼기, 나누기 가 다 포함되어 있는 연산인 것이다.

20문제씩 꾸준히 한 달을 풀게 했더니 ㅡ 중간에 10문제만 푼 적도 많다. 그러나 매일 안 빠지고 하려고 했다.

그렇게 딱 한 달쯤 하고 나니 (마침 학교 진도랑도 잘 맞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연산에 자신감이 붙었다.

그렇게 연산이 되니까 수학에 조금 자신 있어 했다. 그리고 문장제 문제는 이해하는 데까지만 하라고 다독였다.

학년이 올라가서 이해력이 넓어지면 다 풀 수 있을 거라고 .....

남들보다 조금 늦게 이해하게 되는 것뿐이니까 걱정 말라고 ......

지금도 수학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문제가 전혀 없다.

왜 사고력 수학이라는 말로 저학년 때부터 수학을 어렵게 여기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

수학에 대한 흥미만 떨어뜨릴 뿐이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새로운 연산 문제집이 나왔다고 한다.

그것도 "현직 교사들이 집필한 연산 문제집"이다.

학교 교과서랑 연계되어 있고, 문제집 구성도 단순하고, 반복해 볼 수 있는 연산 문제들도 많고

(더 이상 핀란드 수학 교과서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

                            

  

                                                           
                                                             

위처럼 연산의 과정을 먼저 보여주고, 연산 연습을 하고

문장제 문제들이 나오고 또 옆에 연산 연습을 하고

이런 구성으로 문제집이 복잡하기 않고 간단 명료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위는 5학년 문제집인데, 9권 10권 두 권으로 되어 있다.

또 아래는 최소공배수로 통분하는 문제이다. 과정이 정말 잘 소개되어 있다.

우리 아이 수포자에서 이제 자신만만 수학자로 바뀔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아래는 문제집 뒤표지인데 이 연산 문제집의 장점을 정말 잘 소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 맨 위에 '빨리 그리고 많이'가 아닌 '제대로 그리고 최소한'이라는 문구에 정말 동의한다.

아이들이 계산기도 아니고

단순한 연산을 외우듯이 계산한다. 그리고는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시간도 재면서.......

빨리 보다는 정확히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연산도 개념에서 나오는 법이다. 연산이라는 다양한 수학의 언어들을 익히고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개념 이해가 먼저인 것이다.

개념을 이해하는 연산!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해야 하는 연산이다

(늘보 생각)

이 문제집은 바로 이런 생각에 충실한 듯 보여서 일단 기대가 가득~~~~

앞으로도 이렇게 기존 수학에 관한 고민, 문제의식으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하는 교재들이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연산 문제집 안에 정답과 풀이 앞쪽에 1- 6학년 연산 개념 연결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이 표는 아이가 수학의 어떤 부분이 약하다고 한다면 그 부분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

즉 약한 부분에 대한 개념이 지난 학년 어디와 연결되는지 찾아볼 수 있는 지도이다.

그럼 그 부분 지난 학년이지만 다시 찾아보고 개념 정리를 할 수 있다.

너무 늦지 않게 괜찮은 연산 문제집이 나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문제집 안쪽에 다른 책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초등 수학 사전>이라는 책이 있다.

<만화 수학 교과서>도 있고.... 만화 교과서는 6학년까지 학년별로 되어 있다.

이런 책들도 아이랑 같이 한번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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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샤덴프로이데 : 타인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 유사어 ㅡ 쌤통

(이 책 띠광고에서)

샤덴프로이데 ㅡ 독일어, '샤덴'은 피해나 손상을, '프로이데'는 기쁨과 즐거움을 의미한다. 즉 '피해를 즐긴다'라는 뜻 (같은 책 p 12)

이 책의 목적 ㅡ 숱한 비난을 받으며 숨겨온 이 감정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수치심과 은밀함에서 해방된다면, 우리가 진정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많은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같은 책 p 16)

쌤통을 통해 인간을 좀 더 이해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먼저, 프롤로그에서는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을 나타내는 용어들이 각 문화권에 존재했고 그것을 부르는 다양한 용어가 있음을 알린다. 또한 그 용어 속에 포함된 '샤덴프로이데' 감정이 조금씩 다른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보고

독일어 용어를 사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샤덴프로이데' 라고 불리는 단어가 다섯 가지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

그 패턴이라는 것을 통해 이 감정이 무엇인지 정의 내리고 있다.

이 감정이 '사디즘'과 구분될 지점은 어디인가라는 점에서 5가지 패턴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첫째, 샤덴프로이데는 우리가 직접 초래하지 않은 남의 불행을 우연히 발견하고 재미있게 구경할 때 느끼는 기회 주주의적 기쁨을 말한다.

둘째, 은밀한 감정이다

셋째, 잘난 척하거나 위선적이거나 법을 어긴 사람이 마땅한 벌을 받으면 이 감정도 정당하게 느껴진다.

넷째, 샤덴프로이데를 일시적인 해방구로 보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아주 심각한 비극이나 죽음보다는 사소한 불운이나 실수를 고소해하는 심리로 여겨진다.

(같은 책 p 19-21)

또한 이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에 속하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롤로그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감정을 분석하고 이 감정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해 놓고 있다.

말하자면 쌤통을 느끼면서 위로를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목차에서 프롤로그가 끝나면 이제 본문으로 들어간다.

 

프롤로그 부분이 읽기 어렵다면,

바로 본문으로 넘어가도 된다.

본문은 여러 상황에서 느끼는 쌤통의 종류를 몇 가지로 분류 정리해 놓았다.

읽어보면 내가 평소에 느꼈던 쌤통은 주로 어디에 속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 운동경기에서 우리 팀이 한 골을 넣는 것보다 상대팀이 아슬하게 골을 넣지 못했을 때 더 환호한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다음 축구나 야구 등 운동 경기가 있을 때 응원하는 사람들의 환호성

에도 귀 기울여 봐야겠다. 정말인지.....

3장은 정의와 쌤통에 관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흥미 있었던 부분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에게 해를 가한 사람, 범법자, 들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는 것을 즐거워한다. 이 욕구가 커지면 어떻게 될까? 처벌을 받는 것이 즐겁긴 하지만 그 처벌은 곧 동시의 나의 고통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나와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이 처벌을 받는 것과

나와 이해관계가 먼 사람이 처벌을 받는 것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남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때 통쾌한 기분이 드는 이유에는 범법자와 위선자에 대한 증오뿐만 아니라 자기방어도 있다. 그들의 나쁜 행실이 미래에 내게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강제로라도 교훈을 얻어 실수를 바로잡기를 바라며 인과응보의 광경을 만끽하는 것이다. (같은 책 p 98)

4장에서 주목했던 것은 '선한 샤덴프로이데'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분명 그렇게 하면 다칠게 뻔한데 하지 말라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말을 안 듣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가 정말 실수로 다치기라도 하면, 속상하면서도 '그러게 엄마가 뭐랬어! "라는 기분이 든다.

바로 이것이 선한 '샤덴프로이데'가 아닐까 한다.

아이는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가 한 번씩 느껴봤을 법 하다.

5장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처음에는 형제간에 느끼는 쌤통을 소개하고 있다. 확실히 우리는 형제지만 부모로부터 비교를 당하기도 하니까 그냥 칭찬보다 비교를 통한 칭찬에서 더 큰 기쁨을 얻는다.

1980년대에 심리학자 톰 윌스는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개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우리가 자기보다 더 불운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자존감을 올릴 수 있고, 또 실제로도 자주 그렇게 한다는 가설이다. (같은 책 p 140)

즉 주변에 나보다 조금 더 모자라는 사람들이 많을 때 사람들은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실제 경험인데,

주변에 아이 엄마들이랑 남편에 대한 험담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서로서로 결국은 우리 남편이 저쪽 남편 정도는 아니야 라며 서로 위안을 얻고 헤어진다.

비교를 통한 안정감 ㅡ 이런 것도 '샤덴프로이데'의 한 종류인 것 같다.

책에서는 자신의 불운한 상황을 자기보다 더 나쁜 상황에 빠진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감사하는 마음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또한 가끔은 남들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우리 자신의 불행을 기꺼이 털어놓기까지 한다. (같은 책 p143)

6장은 시기심과 '샤덴프로이데'에 관한 이야기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6장을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여러 사례도 나오고 친구 간의 일을 예로 들고 있어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8장은 집단 간 '샤덴프로이데'에 관한 것이다

각 장들을 따로 읽어도 그다지 지장은 없을 것 같다. 혹시 이 책 프롤로그나 1장을 읽다가 지치신 분이 있다면 각 장들 제목을 보고 가장 흥미 있는 부분부터 골라서 읽어도 좋다.

만약 문체가 힘들어서 읽어 내기 어려웠더라도 마지막

에필로그는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지금까지 내용의 정리이기도 하지만,

이런 '쌤통'이란 감정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간략하게 나와 있다.

'샤덴프로이데'라는 감정은 오히려 파괴적인 시기심이나 폭력적인 감정들을 오히려 순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집단 간 서로 간 유대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이런 감정을 느꼈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도 없다. 이 감정 밑에 깔려있는 내가 알지 못했던 감정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남의 불행한 소식을 들으면 기운이 나는 것은,

낙담하고 실패하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님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같은 책 p 224)

여러 쌤통들에 관해 조금씩 읽으면서 나의 경험과 비교해보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글이 쓱쓱 잘 읽히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는다면,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사고를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총 10장으로 되어 있으니 원하는 장부터 하루에 한 장씩 천천히 읽기를 권해 본다.

그럼 분명히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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