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저자는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북한 성문화 차이도 언급하고 있다.
읽으면서 성이란 단지 여성과 남성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약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폭력과 억압 부당한 대우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평등이란, 인간에 대한 사랑이란, 진정한 자기다움이란, 사람 사이에 대한 관계에 대해서,
결혼 출산, 가정의 구성, 아내의 역할 등 우리 사회 전반적인 삶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 말레피센트 이야기로 시작해서 성 착취에 대한 이야기까지
우리 사회의 젠더에 대해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꼭 한번 읽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감동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기도 하면서 느끼는 바가 있다.
결코 어려운 이론으로 가르치려고 하지도 않고 글도 쉽고
또 최근에 발생한 여러 사례들을 들고 있어서 젠더 문제가 지금도 부딪히고 있는 논점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부당한 가족관계에서 때로 답답함을 느끼지만,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조용히 응원할 준비를 해야겠다.
저자분이 정말 아시는 것도 많고,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분명,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럼에도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음에도) 글이 정리가 잘 되어있다.
성 평등에 대해 꼭 읽어보면 좋을 책!
글이 어렵지 않아 중학생 이상 토론거리로 삼아도 좋을 것 같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기에도 좋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성 인지 감수성도 높일 수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성 평등'에 대한 시대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서 너도 나도 같이 읽어보자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