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까지 가야 하나? >
오늘 걸어야 할 길은 얼마만큼인가?
어디쯤까지 가서 쉬어야 할까? 짬을 내서 온 일정이라면 그날그날 일정을 맞추어 걸어야 한다.
여행이란 자유로우면서도 절제를 잊지 않아야 한다.
책은 오늘 걸어야 할 길을 지도로 보여준다.
길의 높낮이도 표시했기 때문에 내가 오늘 걸을 길이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알 수 있다.
산티아고까지 가는 전체 지도를 실어서 나의 위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을에 대한 정보들을 사진과 설명으로 싣고 있다.
'짧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과 함께 한다면 저 길 끝에는 마을이 있다고 믿을 수 있다.
많은 사진으로 가는 길목마다 그곳의 풍경을 담았다.
순례길을 걸으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마을에 도착하는 마음은 어떨까?
순례길에서의 하루는 매일이 반복되는 우리 일상과 그 밀도가 다르다.
'매일이 새로운 날이다'라는 사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완주하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매일 움직여야 한다.
< 추억을 꾹꾹 담을 수 있는 여백들 >
다른 여행안내서들과 다르게, 순례길을 걷으면서 찍을 수 있는 도장 찍는 지면,
여정을 표시할 수 있는 간략 그림 지도, 필요한 메모를 할 수 있는 빈칸들이
여행 기록을 남기기에 좋다.
여행이 끝나면 남는 것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