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수사대 박스 세트 - 전4권 - 진정한 협객의 귀환!
이충호 글 그림 / 애니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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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웹툰계의 왕`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무림수사대> 읽으면서 영화가 돼도 참 좋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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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 매물도, 섬놀이
최화성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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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파주
 
이 책을 읽은 이후부터 난 왠지 모르게 마음이 콩닥콩닥
('너'라고 부를래~♪) 시인 박남준, 시인 이원규, 소설가 한창훈,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여자, 최화성과 함께 떠난 3박 4일 매물도 여행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지.
 
"근데 뭔 짓을 하러 섬까지 가라는 거야?"
"땡기는 대로 놀고 글은 안 써도 된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어설프고(시인 박남준, 책 속에서 '남준씨' 혹은 '데코 박'), 어떤 이야기를 해도 기괴하고(시인 이원규, 책 속에서 '원규 형'), 어떤 이야기를 해도 희극적인(소설가 한창훈, 책 속에서 '미스터 한'), 전혀 닮은 게 없어 보이는 세 남자와 마을의 '이야기'를 찾아 전파하는 도시녀가 매물도에서 만났다.  

제목 좋고~(나도 모르게 계속 흥얼 거리게 되는 제목!) 표지 좋고~ 게스트 좋고~ 매물도라, 매물도라, 매물도라...!  

  
 
 
@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_ 데코 박의 섬마을 비빔밥 재료,
모두 매물도 산책하며, 꼭 필요한 만큼만 자연에서 취했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의 매력을 딱, 세 개만 꼽으라고 한다면
 
1. (정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세 문인의 캐릭터!
이 책을 덮을 때쯤 저자와 같이 탄식하게 될 것이다.
아, 어쩌자고 그들을 이렇게 사랑하게 되었단 말인가!
세 문인의 문학에 대한 생각, 삶의 가치관, 매물도 문학 교실 (시 / 소설), '위트'의 정수 등을 배울 수 있다.
 
2. 끼니 때마다 침샘을 자극하는 데코 박, 미스터 한, 원규 형의 섬마을식 요리
재첩국과 랍스터를 오가는 브런치, 갯놀이, 아는만큼 먹는다. 분홍색 천연조미료, 어떤 맛일까, 꼭 맛보고 싶다.
-데코 박의 섬마을 비빔밥 (*데코 박의 자상한 레시피, 있습니다 p136)  
-미스터 한의 매물도 레시피 + 회뜨기 교실 + 섬에서 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 + 눈 감고도 고기 잡는 법
(탐난다, 이 남자! 못하는 게 없다 ㅎ)
 
3. 너른 바다와 매물도와 소매물도 자연 풍광
대항 마을 느.리.게 산책, 소매물도 산책, 이른 아침 등대섬을 찾아 (꼭 등대가 있는 곳까지 오르지 않아도 좋다.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기. 우리의 여행도, 삶도, 그러하기를' p282)
 
 
 
 
 
"점심에 비빔밥을 좀 만들까?"
기호 2번 남준씨의 유세는 수줍게 시작되었다. 산에서 사는 것들과는 뭐든지 일촌 관계를 맺고 있는 남준씨. 만약 그에게 미니홈피나 페이스북이 있다면 취나물, 딱새, 두릅, 휘파람새가 일촌이 되어 딱새에게서 받은 도토리로 배경음악을 선물해주고, '좋아요'를 연신 눌러 댈 것 같다. (중략)
"혼자 사나 홀로 살지는 않는다."
당금 마을과 대항 마을이 이어지는 언덕길에서 나물과 약초들을 채취하여 '섬마을 비빔밥'을 만들기로 했다.
 
p92
 
츄릅~데코 박의 섬마을 비빔밥, 진심 먹고 싶다 ㅜ ㅜ
 
 
 
 
"한 번 큰 파도가 올 때가 있거든. 반씩 물러났던 파도가 모이고 모여서. 여덟, 아홉 번 정도 작은 파도가 온 뒤에는 반드시 큰 거 한방이 와. 우리 인생처럼"
 
p122
 
마성의 남자, 미스터의 한의 매력! 초록색 곤충을 닮은 원규 형과 은빛 물고기를 닮은 남준씨는 범접할 수 없는 '미스터스러움'이 바다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순간(p141)을 나도 기억하지! (깨알 자랑)
 
 
 
 
아, 어쩌자고 그들을 이렇게 사랑하게 되었단 말인가.
정말이었다. 세 남자와의 매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는 그들의 산문집과 시집들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고, 그들의 목소리가 남긴 녹취를 풀며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근사한 남자를 만나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와 애틋한 마음이 더해가듯, 여행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사랑,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몽골거리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래서 매물도에 가던 날보다 지금 그들을 다시 만나러 가는 길이 더 설레고 떨렸다.
 
p296
 
저자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된다.
나또한 행운아라면 행운아,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출간기념으로 한창훈 작가님과의 거문도에서 1박 2일을 보냈다.
갈 때보다 다녀와서 더 애틋한 마음, 그 몽골거리는 마음을 나또한도 품었기에(!)
한창훈 작가님의 전작을 모두 섭렵하고, 그때를 추억하고, 되새기고(그는 그렇게 마성의 남자 ㅋ)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를 읽은 이후 박남준 시인과 이원규 시인님의 책을 마구마구 장바구니에 담았다.
왠지, 자꾸 두 분의 말투가 계속 떠오를 것 같다.

 

 

 

 

이 책을 덮기 힘든 건, 이 여행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은 내 마음과 닿아 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두근거리게 했으니까!

진정, 최화성, 그녀가, 부럽다.

부러워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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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 매물도, 섬놀이
최화성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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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아~~~~~~~~~~~~~~~~~:) 진정, 최화성 그녀가 부럽다. 부러워서 잠이 올지 모르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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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초 : 연인들 사랑의 기초
정이현 지음 / 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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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헤어질 줄은... 알았지만 기분이 참... 울컥하네. 

예전에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예능을 보다가, 진짜 연인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던 연인, 둘이 헤어질 때(안다. 나도 이게 짜여진 각본이라는걸. 그래도!!) 예능을 보다 말고 펑펑 울며 남편한테 안긴 적이 있다. (그땐 그랬다. 꽤 시간이 지났다. 지금 나는 그렇지 않겠지만...!) 왜 우냐는 남편의 질문에, 그냥, 우린 헤어지지 않아도 되니까, 라고 했었더랬다. (지금 옆에서 만화책 읽고 있는 남편에게 기억나? 했더니 그랬어? 난 전혀 기억이 없네 그런다... 흠;;;) 결혼이 때론 그런 이별에 대한 안심 장치는 되나보다. 연애만큼 쉽게 헤어질 수는 없을테니. 

연애의 종착역이 꼭 결혼이어야 할까? 
결혼은 사랑의 완성일까? 


결혼 5년차인 나도 갸우뚱, 명쾌한 답은 못하겠지만 정이현의 <사랑의 기초> 연인들을 읽는 내내 과거(남편을 포함한!) 사랑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우리가 주고 받았던 교환 일기장, 너와 나의 비밀번호, 함께 갔던 장소들, 주고 받았던 따뜻했던 사랑의 속삭임도...! 

다행히, 무사히, 큰 이변 없이 우리 사랑은 결혼에 골인을 했다. '연인'때의 뜨거운 사랑의 온도는 다소(확실히!) 줄었지만 핸드폰으로 책 읽고 몇 자 끄적거리는 내내 기침하는 나를 위해 꿀물을 타 주는 정있는 사이쯤은 된다. (큭) 결혼 이후를 이야기 할 알랭드 보통의 <사랑의 기초> 한 남자편이 궁금해진다. 게다가 자극적인 띠지 속 질문, 사랑해서 결혼한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하하;;; 


정이현 작가는 이번 <사랑의 기초>가 마지막 연애소설이라고 했다. 왠지 아쉽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나의 연애 세포들이 죽지 않았군, 다 살아서 제 위치를 알려주고 있군 생각 했는데...! 

살짝 귀퉁이 접은 부분은 남편은 보지 않길... 후후 우리 서로 기억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니까! 큭 


+모처럼 소설에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다. 주인공 여자와 이름이 같다, '민아'다. 예쁜 사랑의 장면보다 준호와 다툴 때 더 이입하고 읽었다. 왜 그랬을까? 하하

+알랭드 보통편을 읽은 첫 독자 정이현은 이렇게 고했다. "이것은 판도라의 상자다. 낭만적 사랑의 영속성을 굳게 믿는다면, 그 꿈에서 영원히 깨고 싶지 않다면, 이 소설의 첫 페이지를 열어서는 안 된다." 판도라의 상자, 열 것이냐, 말 것이냐...! 두둥 


 

 

책 속에서,


"원래 그런 사람들 있어요. 관계가 끝난 걸 빤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끝까지 자기가 악역을 맡기 싫은 거예요. 미적미적, 상대방이 알아서 정리하기를 바라는 거죠. " 


194p



먼저 짓는 미소는 이를테면 먼저 쏘는 총알이었다. '나는 당신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품고 있으니 경계심을 갖지 말아달라'는 제스처 속에는 상대를 안심시키고 시작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했으며 이는 상대가 안심의 차원을 넘어 방심하거나 방만해졌을 때 내 쪽에서 뒤통수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주도면밀한 포석이었다. 


57p

 

 

엄마처럼 평생을 종종거리며 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젠 엄마만큼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엄마를 실망시키리라는 거의 확실한 예감을 감수하고서, 그녀가 택한 사람은 이준호였다. 

_정이현 <사랑의 기초> 연인들 중

 



연애의 초반부가 둘이 얼마나 똑같은지에 대해 열심히 감탄하며 보내는 시간이라면, 중반부는 그것이 얼마나 큰 착각이었는지를 야금야금 깨달아가는 시간이었다. 


78p



눈물은 오래지 않아 마를 것이고 그들은 머지않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것이다. 다시 사소하게 꿈꾸고 사소하게 절망하고 사소하게 후회하기를 반복하다보면 청춘은 저물어갔다. 세상은 그것을 보편적인 연애라고 불렀다. 대개의 보편적 서사가 그러하듯이 단순하고 질서정연해서 누군가에겐 아름답게, 누군가에겐 참을 수 없이 지루하게 여겨졌다. 


2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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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8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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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예매권 증정이라! 놓칠 수 없지! :) 린,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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